야~~~ 진짜 여름입니다...
저는 개이적으로 여름이 좋아요. 그 이유는 추은걸 싫어하니까....ㅋㅋㅋ
하지만 우이동교회 세월아 내월아 산악회에 참여하고 부터 더 좋은 이유가 생겼어요.
그것은 뻘;;; 뻘;;; 땀흘리며 오르는 산행의 묘미랍니다.
숨쉬기 운동으로 그늘을 찾아 다니시는 우아족은 모른는 쾌감이 있더라구요.
숨이 턱턱 차아르고 갈증으로 목줄기가 말라갈때 한모금 마시는 물~~~
장소 가리지 않고 그늘만 있음 모여 앉아 펼쳐지는 이야기 보따리 간식 보따리....ㅋㅋㅋ
넘 행복해요.
그리고.... 온 몸을 땀으로 샤워하고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발아래 세상과
모든 바람이 모여 우리를 향해 달려들어 축축한 목덜미를 식혀줄 때
그래 이 맛이야~~~ 그 맛을 알았답니다..
마흔 넘어 그 맛을 알았다니~~~ 정말 아쉽네요....흑흑흑
젊을 때 우이동교회 왔었으면 지금 쯤 마님들처럼 바위에 붙어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번 산행은 인왕산산행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산행이었습니다.
지난번 산행에서 저질 체력으로 포기해야 해야 했던 회원들을 배려하신 회장님과 회원님들의
배려로 아쉬움의 한 모금이 해갈되어지는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리바이벌 팀 또한 처음 오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처음 온 저희와 감정교류~~~ 아니면 그세 잊어 버리신겨~~~zzzz
우짜든 아침부터 대중교통으로 움직여도 불평한번 안하시는 울 마님들 모습은
~~~ 마음은 따뜻한 태양을 품은 진정한 내유외강 아짐들이세용...ㅎㅎㅎ
정말~~~정말~~~ 제 수준에 딱 맞는 산행이여서 너무 좋았고
아침에 사과 전담이 되어버리신 회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씻어 나온 사과 정말 씻지 않고 먹어도 되는 감요? 지금도 의심이~~~)
가벼운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옛날 어린시절 먹던 돈까스를 먹었어요.
성북동 원조 금왕왕돈까스(1987년개업 네이버의 힘.ㅋㅋㅋ)....
몇 학년인지는 생각나지 않는데 처음 먹고 너무 맛있어서울었어요....
정말이예요.... ㅠㅠ
그때가 고등학교 1학년인가 였을꺼예요. 그런 고급진 돈까스는 정말 처음 먹어봤거든요.
다 덜 아시잖아요~ 그 느낌~~~왜 모르는척~~~~
그리고 교회로 돌아와 김은수 집사님 벌칙 커피로 피로를 달래며 교회 50주년 사진전 준비를
위해 모여 몇몇 회원님들과 사진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는 이회숙권사님 울 고영숙 회장님도 너무 천사의 얼굴이시더라구용,,,,^^;;
울 허영목사님은 머리가 많다고 하시던데 아쉽게도 증명이 안됐습니다.
치마저고리 입으신 권사님과 교회착공식 때 젊은 꽃미남 아재들이셨던 장로님들...
비록 저는 그곳에 없었고 그런 모습은 본적은 없지만 그 시절 수유동 어느 한곳에 있었다는
마음으로 사진을 보니 남일 같지 않더라구요.
청춘과 열정과 믿음이 녹아있는 우리 우이동교회가 저보다 나이가 많네요.
그래서 더 자랑스럽고 더 은혜가 충만합니다.
다음 100주년 때는 지금의 우이동교회 아그들이 보며 저희와 똑같은 말을 하고 있겠지요.
그리고 울 산악회도 많은 머슴과 마님들이 탄생하실꺼고....
혹시 고회장님과 이권사님, 순애집사님은 몇 대 마님신지.....
머슴 정관도 꼭 100년까지 보전되어야 합니다....
여름장마의 시작인지 끝인지 힘센 빗줄기가 내리고 있네요
저는 출근해서도 산악회생각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답니다.
그러니 늦은 회계보고와 산행후기 용서해 주세요.....
결론은 이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 끝
첫댓글 그렇잖아도 오늘 주말 사진전 준비때문에 출근시간처럼 교회에 모여 하루종일 작업을 하고 지금 돌아왔습니다
지금도 창 밖에는 장맛비가 내리고 있군요. 집사님 글이 딱 그 것처럼 느껴집니다. 머라할까 감정의 표현을 막힘없이
멋스러움과, 장난끼 돋는 말을 잘 섞어서 구수하게 풀어내는 후기... 장맛비처럼 시원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ㅎㅎㅎ~집사님 수고가 많으셨네요. 은혜와 감사가 풍성한 50주년이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수고로운 손길들의 가정에 주님의 축복이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산행도 세월아~네월아~이듯이...산행후기도 놀멍쉴멍하믄 되는거 아닌감?ㅎㅎ
그러나~회계보고는 신속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