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 여행기”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보홀 여행을 갔다 왔다(정확히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저번 주에 글을 못 쓴 이유도 여행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글을 보홀에서 지낸 날들을 글로 써볼 거다.
안경원숭이 보호구역 (Bohol Tarsier Conservation Area)
안경원숭이를 보러 간다고 했을 때 사진으로만 봐서 무서웠고
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귀여웠고 작았다.
크기는 성인 손 기준으로 2/1 정도고 비가 와서 안경원숭이 눈은 제대로 못 봤다.
비가 오지 않는 곳을 찾아서 있는 것이 똑똑한 것 같다.
초콜릿 힐 (Chocolate Hills Complex)
안경원숭이를 보러 간 날과 같은 날에 갔는데 비는 안 와서 초콜릿 힐이 더 잘 보였다.
초콜릿 힐을 보는 곳이 있는데 계단이 한 500개는 넘게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올라가 보니 잘 보였고 하지만 초콜릿 힐을 보자마자 생각났는데
경주 대릉원과 비슷하다는 것이 웃겼다. 비슷하게 생긴 게 1,268개 있다고 한다.
초콜릿 힐은 키세스 초콜릿을 닮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반딧불이 (Loay Firefly Watching)
반딧불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지만 강을 따라 올라가며
맹그로브 나무 등등에 자리 잡고 있고 가족당 20마리에서 30마리 정도 있고
한 나무를 쓴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박수를 쳐주면 점점 더 빛나는 게 놀라웠다.
아무것도 안 보일 때 반딧불이가 보이는 게 인상 깊었다.
나팔링 (Napaling Reef)
바닷가에서 산호도 보고 열대어도 봤지만 바로 옆에서 본 정어리 때는 놀라웠다.
정어리 때를 바라봤을 때는 빛에 비친 정어리는 빛났다.
이 네 곳을 보고 어쩌면 한국에서 볼 수 있지만 보홀에서 봐서 특별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