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완연한 봄날 햇살이 따사로운 하루입니다.
지난 3월 21일 화요일 저녁 8시에
일산 백석동 성당 대성전에서
가톨릭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2023년 3월 평화지기 미사(이은형 티모테오 신부 주례)가
모니카교회음악원 셀라앙상블의 성가로
거룩하게 봉헌되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하여
더욱 위기감이 조성되는 한반도 주변 정세.
어쩌면 한반도 분단 당사자인 우리는
너무도 평화로운 현실에 취해
휴전 상황인 지금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이대로 잊고 지내고 싶은 것인지..
일부 정치인들이 제멋대로 갖다붙인 "평화 통일"의 굴레에서
일신의 불안 조차 거부한 것은 아닌지..
나 자신도 안보불감증이라는 거창한 말을 쓰지 않더라도
지금 이대로의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었으니...
"이 평화가 지속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싶었습니다.
그 반대편 북한에 살고있는 우리 민족들이
어찌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일말의 관심조차도 안갖은채로..
이기적인 평화를 위한 기도... 가 낯뜨거웠습니다.
이번 평화지기 미사는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변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하기 바로 전날 저녁에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고 있지 않았을까?"
"지금의 우리들 처럼... ..."
코로나 이후 다시 재개된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평화지기 미사가
더욱 거룩하고 은혜롭게 봉헌되기를 기원하며
모니카교회음악원 셀라앙상블 단원들은
기쁜 마음으로 주님의 잔치상에 함께 하였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성가를 봉헌하는 모습에서
스스로의 신앙을 되새겨보는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셀라앙상블 지휘자 이지연리오바의 지휘로 봉헌된
영성체 후 묵상곡 "기억하라"는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 가슴 속에
사순시기 간절한 기도의 울림을 남겨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우리의 기도 "평화"가
꼭 "나에게만~" 이라는
이기적인 기도가 되지 않도록
마음 다해 모두의 평화를 위하여 노래하였습니다.
다음달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2023년 4월 평화지기 미사는
4월 18일(셋째주 화요일) 저녁 8시
일산 백석동성당 대성전에서 있습니다.
우리 함께 기도하는 곳에는
주님이 항상 함께해주십니다.
2023. 3. 21.
평화지기 3월 미사 성가를 봉헌드리며..
모니카교회음악원 셀라앙상블 단장 심준보베드로
♣모니카교회음악원은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지향을 함께하며 음악 활동을 통하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를 후원합니다. ♣
출처: 모니카교회음악원 원문보기 글쓴이: 심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