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713번 6시15분 발 첫차 석남사행 좌석버스를 타고 7시 15분에 석남사에 도착한다. 석남사에서 배내골로 들어가는 첫차가 7시 30분에 있다. 15분 기다렸다가 환승하여 328번 버스를 타고 배내정상에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모처럼만에 깨끗한 태양을 맞이하는 듯... 하늘은 벌써 가을빛이 풍기는듯 하다. 여름산행은 힘들어 주로 계곡산행이나 능선길로 이어진 산행코스를 잡는게 더위로 인한 고생을 덜하는 산행을 할 수있다. 지금부터 능선까지 30여분동안 계속 계단으로 이어진 오르막길을 가야한다. 중간에 아람 약수터에서 시원한 냉수 한모금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이어지는 계단길로 능선에 도착한다. 사방 팔방으로 탁 트인 양남알프스 주봉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다. 능선길을 따라 산행이 이어지는데 등산로 주변에 꿩의다리 꽃과 물봉선화 동자꽃. 너루어줌꽃이 만개하여 산객들을 맞이한다. 배내봉 정상에 도착하여 사진 몇장을 찍고 능선을 따라 오두산으로 향한다. 전망바위에 도착하니 저 멀리 가지산이 비온 뒤라서 그런지 유난히도선명하게 보이더니 지금은 구름속에 가려져 있다. 구름속에 간간히 정상을 드러내었다 숨었다를 반복한다. 여기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으로 기운을 올리고 나서 다시 산행을 이어 한시간 십여분만에 오두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송곳산으로 갈까 거리마을로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거리 마을로 발길을 돌려본다.여기서 부터 하산길은 내리막길을 하염없이 고도를 800미터 이상을 줄여야 한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벌써부터 여기저기 그물버섯 종류와 이름모를 버섯들이 많이도 올라오고 있다. 한참을 하산하여 지곡저수지에 도착하여 흐르는 냇물에 잠시 세수를하고 휴식을 취했다가 상북 농공단지를지나 상북면행정복지센터까지 걸어서 도착한다. 아내가 데리러 온다길래 만나서 언양 알프스시장에 있는 시장곰탕에서 점심을 주문과 동시에 소나기가. ㅠㅠㅠㅠ 조금만 늦었어도..... 아내가 아침 늦게 먹었다고 점심 안먹는다길래 혼자서.. 쇠주 한병에 점심해결하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해본다. 그래도 오늘 산행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괜찮은 산행을 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