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란서의 한 유명한 정신과 진료실에 한 남자가 우울증을 호소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의사는 여러 가지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그리고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같이 대화를 나눈 후 에 하나의 처방으로서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요즈음 우리나라에 아주 인기 있는 코메디 프로그램이 하나 있습니다.
너무 일에만 몰두하거나 일에 중독되지 마시고 그리발디라는 유명한 배우가 있는데
그런 재미있는 연극 속에서 한 번 빠져 보시면서 삶의 리듬을 좀 바꾸어 보시기 바랍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이 환자는 매우 무표정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병원의 진료실을 빠져 내려가면서 그는 이런 유명한 독백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바로 그 그리발디가 바로 저입니다.
그 그리발디가 바로 나 자신인 걸 어떻게 합니까?” 하고 말하더랍니다.
인생살이는 함께 가는 길입니다.
좋은 도반이 있어 함께 인생길을 간다면 그 보다 더 큰 행복이 있을까요?
많이 배워 지식을 쌓고, 많이 벌어서 부를 쌓고, 출세하여 권력을 누린다 해도 혼자라면 불행하지 않을까요?
중풍병자는 혼자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를 자비로운 마음으로 지켜보는 이웃들이 있어서 그는 외롭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중풍병자의 믿음이 아니라,
그를 예수님 앞으로 데리고 온 이웃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자리에서 일으켜 세웁니다.
지금 주변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습니까?
제 잘난 맛에 사는 독불장군 같은 사람들에게 둘러 쌓여있다면 불행합니다.
먼저 그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면 그들도 벗님에게 사랑의 손을 내밀지 않을까요?
이웃의 불행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자비로운 날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