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오는 날, 눈길 교통사고 예방하려면? 서두르지 말고 ‘충분한 감속’ 해야
- 오는 27~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첫눈 예보
- 한국도로교통공단, 출근길 운전 시 주의 당부
26일 밤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올가을 첫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사장 김희중)은 눈과 비가 번갈아 오면 노면이 더욱 미끄러울 수 있다며 운전자에게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전국 곳곳에 비가 오는 가운데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것으로 보인다.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리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온도가 낮아진 노면에 눈이 쌓이면 도로가 평소보다 미끄러울 수 있다며 27일 오전 출근길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 여유를 두고 출발하고 서행 운전할 것을 당부했다. 노면 결빙에 취약한 터널 입·출구, 교량, 고가도로, 굽은 도로 등을 지날 때에는 감속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적이다.
비나 눈이 올 때 감속 운행 기준은 노면이 젖어있는 경우나 눈이 20밀리미터(mm) 미만 쌓인 경우 최고속도제한의 20%, 폭우·폭설·안개 등으로 가시거리가 100미터(m) 이내인 경우, 노면이 얼어붙은 경우, 눈이 20밀리미터(mm) 이상 쌓인 경우 최고속도제한의 50% 감속해야 한다.
운전 중 차가 미끄러지는 느낌이 든다면 급격한 제동이나 운전대 조작을 삼가고,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운전대를 두고 2~3회에 걸쳐 감속 페달을 밟는 것이 안전하다.
밤사이 차에 눈이 쌓였다면 전후면 유리뿐 아니라 지붕에 있는 눈까지 치워야 한다. 운행을 하는 도중 지붕에서 떨어진 눈이 뒤차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며 비나 눈이 오는 이 시기에는 노면이 미끄럽거나 얼어붙어 교통사고로 이어지기 쉽다”며 “이동 시 여유를 가지고 규정 속도를 준수하며 안전하게 운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