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자 5개가 놓인........................오래된 식당에는.................할머니와 키큰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데.............벌써 할아버지는 내가 처음 거기 갔을 때에 비하여 많이 늙어 가고 있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생선찌개.......낚지복음과 두루치기를 하는데...........가격이 5000원 6000원대이다.
오래된 탁자앞에 앉으면 앞길의 가로수가 보이고.............은행나무이고........보도블록들이 편안하다.
이제 할머니가 허리가 조금씩 아파가는 것 같다.
삼성과 현대가.............이 블록의 재개발을 확정지은 듯 보인다. 나는 부평초처럼 떠나야 할 것이다. 달력이 한장 더 넘어가는데..............
오래된 과거가 재정립 되고 있다.
초파일 편지를 띄워야 하는데...............편지봉투를 내일 구입하여야 한다. 페르귄트에서 처럼..............솔베이지처럼...............기다려야 하는데..............
지금 변화가 있어 보인다.
여동빈신선처럼..............계기가 시작되어 보인다.
아버지는 학생이고 형님은 다시 부인을 얻었을 것이고.............누나와 마눌은 떠날 시점일 것이고............어머니는 함께 걸어가고 있을 것이다.
늦봄의 새순이 많이 자라고 푸르렀다.
그대여!
봄풀이 푸른 녹음을 만들고...............우리들은 계속 걸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