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여성시대 호식이치킨
갑자기 대자연이 터져 복통때문에 죽을 것 같았지만
손목에 압봉을 붙이고 꾸역꾸역 보러 간 영화 <인페르노>
왜냐하면 내가 다빈치 코드 시리즈의 팬이어서 이 영화 개봉하기만을 기다림ㅅㅂㅋㅋㅋ
후기는 약스포!!
일단 인페르노는 유명한 댄브라운 작가의 원작으로 한 영화
1편은 <다빈치 코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암호를 해석하며 성배를 찾는 스토리였고
2편은 <천사와악마>로
일루미나티가 뿌려놓은 코드를 해독하면서 종교vs과학을 다루는 스토리였음!
인페르노는 전작들을 보지 않아도 되는 영화니까 걱정 노노
참고로 소설 원작은 원래
1편이 천사와악마고, 2편이 다빈치코드인데
다빈치코드가 갑자기 세계적으로 빵!!! 떠버려서 다빈치코드부터 영화화 하느라 순서가 바뀜ㅋㅋ
나는 이 책의 팬이어서
다빈치코드랑 천사와악마 영화 다 읽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천사와악마가 더 재밌음ㅎㅎ
그럼 이 영화에서 아쉬웠던 점 4가지부터!
1.전작들에 비해 떨어지는 암호들
주인공은 하버드 종교기호학 교수인데, 정부에서 도움도 요청할 정도로
예술,역사,종교,기호,건축,암호 해독이 모두 가능한 천재야
그래서 이 시리즈 보면 로버트 랭던이 관객들에게 가르쳐주듯이 말해주는데 이게 진짜 재밌고 흥미로움
1,2편에서는 이게 많이 부각되고 퍼즐들이 실제 바로크 예술작품들이랑 연결되서 신기+강제 IQ 200 된 것 같은 느낌인데
3편에서는 암호들의 수준이 살짝 하향화된 느낌도 들음.. 문제(?)의 수도 적고
아 사과...! (깨달음)
이런 소름돋는 느낌이 3편에선 없습니당
다빈치코드,일루미나티 애나그램의 소재와 수준은 정말 로버트랭던 아니면 누구도 풀 수 없는 포스가 있었는데
3편에서는 이 분야 빠삭(?)한 전문가라면 풀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도 전작들에 비해 없다는 것 뿐이지 인페르노만 처음 보는 사람이면 충분히 주인공의 천재성을 느낄 정도는 됨!
2.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부재된 '카톨릭'과 '역사'
로버트랭던 시리즈의 팬이라면 종교 부재에 대해 아쉬울 수도 있을듯
1탄에선 다빈치코드,성배 2탄에선 일루미나티의 존재가 주는 호기심이 정말 흥미롭고 재밌거든
왜냐하면 이게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인 것 같음
그래서 이 시리즈가 진실과 음모론의 경계에서 호기심을 긁어주는 효자손같은 기특한 시리즈였는데
3탄에서는 이게 없어! 대신 댄브라운이 재밌는 소재를 가져왔지ㅋ.ㅋ 바로 상위 1%의 인구말살 음모론
그래서 조브리스트를 억만장자로 설정한 것 같고ㅋㅋㅋ
아무튼 팬이라면 이 점이 아쉬울수도 있을 듯
3.영화의 흐름을 끊는 럽라
시에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을 사랑으로 하지말ㅈㅏ..푸쉬쉭
너무나도 관심없고 안물안궁인 시에나의 회상
한 1,2분정도로만 해도 되었을텐데 지나치게 길지 않았나..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지루한 파트
때로는 과감한 가위질이 필요합니다 편집기사님
4.막판 하이라이트 장면의 부재
다빈치코드는 성배 엔딩, 천사와악마는 반물질 공중폭발
각각 손에 꼽는 막판 하이라이트 장면이 있는데
인페르노에서는 앞선 두 영화에서만큼의 임팩트 장면이 없어
랭던시리즈의 공통점이 있다면 앞선 두 영화에서는 막판에 저 장면들을 통해 '생각할 거리'와 '두근거림'을 줬다는 것
근데 인페르노에서는 그런 여운을 느낄 엔딩이 없어서 초끔 아쉬웠음ㅜ 힝입니다
또 전작들이 각각 찬반으로 나뉘는 토론의 여지가 있다면, 이번엔 그게 약하다는게 가장 큰 차이인듯
그럼 이제 인페르노의 좋았던 점 4가지!
1.강렬한 오프닝
단테가 설계하고 보티첼리가 완성시킨 <지옥의 지도>에 들어온 로버트 랭던이라니
궁금증을 자아내고 장르를 초월한 <인페르노> 오프닝은 100점을 주고싶음
포인터에서의 암호를 풀어내는 복선을 주는 장면이자
관객들의 염통을 잠시 쫄깃하게 해주는 여러가지 기능 톡톡히 해준 장면!
2.설득력 개쩌는 악역
솔직히 악역들의 철학 신념을 다룬 영화는 굉장히 많음
그 신념 설득은 실패하기가 대부분이지만
조브리스트는 논리왕이었습니다..
이거슨 마치 나와 다른 편에 선 진중권을 보는 느낌..!
명분과 목표가 확실한 악역은 영화의 완성도에 점을 찍어줌
3. 랭던이와 떠나는 꽃보다청춘
로버트랭던 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인 여행뽐뿌 오게하는 화려한 로케이션의 향연
영상미 개쩔탱이야 진짜...
르네상스의 핵심들이 박혀있는 피렌체-베네치아-이스탄불을 오가면서
교회, 박물관, 궁전에서 실제 예술작품과 건축물에서 단서를 찾아내고
그곳에서 주는 신성한 분위기와 퍼즐을 추리하는 짜릿함은 인페르노에서도 보여주니 너무 좋았음
4.전작에 없던 새로운 스토리텔링
이번엔 주인공을 바보로 만들어놓고 시작하니까 당황ㅋㅋ
지금까지 관객들은 항상 똑똑이 랭던과 함께 같이 앞으로 전진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엔 관객들도 모르는 로버트의 과거를 로버트가 주머니,다음 단서 등을 통해 기억해내며 추리하니까
로버트 뇌가 몸풀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관객들 뇌도 안개가 걷히는 느낌!
기억이 없는 로버트가 다음 단서로 이동하기 위해 단서를 지혜롭게 얻어내는 방식이라던가
ex)마르타, 우리가 여기 다시 온 이유를 알겠죠?
다음 로케이션으로 이동할 때마다 기억의 조각을 하나씩 얻어내며 퍼즐을 맞춰가는 추리 등
ex)제가 응급실에 실려왔을 때 주사를 맞았었나요?
타임라인을 역행하면서 그림을 맞춰가니까 주변인을 의심하게 되고 그런게 재밌었음
5.믿고 듣는 한스짐머
지금 나오는 노래가 바로 다빈치코드를 이끄는 한스짐머의 메인테마 OST 노래!
인페르노에서도 이 메인곡을 분위기에 맞춰 약간씩 변형시켰는데 이 오스트 나올때마다 감동ㅠㅠ
결론은 추천!!!!!!!
물론 드문드문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킬링타임용으로도 제격이고 드문드문 론하워드 특유의 경건한 연출이 머핀 속의 초코칩처럼 쏙쏙 박혀있음
팬이라면 안 볼 이유가 없는 영화!!
첫댓글 남자친구가 이작가 팬이어서 천사와악마 다빈치코드 엄청재밌게봤대서 이거두 내일 보러가기로했는데 남치니가좋아했음좋겠다!!!!!! 나도 시간되면 책 빌려서 읽어볼래 >_<
여시 영화보면서 내가 느꼇던고 생각햇던거 다써놧어!! 나도 똑같이 아쉬웟고 영상미 최고엿오서 지금 단테 책읽고 피렌체 사진 본댜....
한스짐머 음악이라니.. 육성으로 헐 했음 이건 꼭 보러가야돼 ㅠㅠㅠ
어제 보구왔는데 ㅋㅋㅋㅋ잼써! 다빈치랑 천사와앙마도 보고싶은데! 다빈치코드먼저보고 보면 되나용?
순서는 상과없어! 책은 천사와악마가 1편이고 영화는 다빈치코드가 1편이야ㅋㅋㅋ스토리가 이어지는 형식이 아니라 보고싶은대로 봐두될꺼야!
마졐ㅋㅋㅋㅋㅋㅋ나돜ㅋㅋㅋ전작 정주해왜여지
잘 읽었어 여시야♥
여시가글을넘잘써죠서오늘럭키말고이거보러가야겠댱캬캬
전작들 넘 잼게봤음 실망하료나???ㅠㅠㅠㅠㅠ
난 왜 로스트심벌보다 인페르노가 먼저 나왔는지 아쉬워. 사실 연속성을 따지면 로스트심벌이 더 전작들과 유사한데~ 더 미스테리하고 실제 존재하는 프리메이슨의 음모가 더 흥미롭잖아.
재밌었어ㅠㅠ어제 인페르노보고 지금 천사와 악마 보는 중
삭제된 댓글 입니다.
웅 나아름 있는거 같아 ㅋㅋㅋㅋㅋ 이영화는 정말 1도 안찾아보고 보는게 제일 재밌게 보는방법일거같아 ㅋㅋ 책도 읽디망 !!
댄브라운 엄청 좋아하는데....진짜 다빈치코드랑 천사와악마 둘 다 내 인생영화야...ㅠ...낼 보러 가기로했는데 실망만 안했으면 좋겠다 ㅠㅠ.... 물론 인구말살론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넣어서 흥미롭긴 하지만... 종교적 요소 덕후는 넘나 슬픈것...9ㅅ9... 카톨릭이 빠지다니!!!!!!!!!! 그치만 또 설레면서 보러 가겠찌이이... 후기 넘 잘봤어용
천사와악마보다는 재미가 떨어지더라ㅠㅠ 하지만 재미있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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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장면은 없는데 지옥 오프닝에서 좀 징그러운? 사람들이 있어ㅠ
오......보러가야징ㅋㅋㅋㅋㅋㅋ댄브라운시리즈넘나조앙
봐야겟다 ~
이거 전작이나 다빈치코드 하나도 모르는데 보러가도 재미날까???? 오늘 보려구하는데
엉 전작 하나도 모르고 봐도 돼!! 스토리형식 시리즈가 아니라서!
@호식이치킨 옼 고마워!!!!
난 전작들을 너무 재밌게 봐서 이거 보고 실망해쩌😥 내가 실망한 포인트들을 다 여시가 찝어줬네!! 너무 공감가ㅠㅠ 전작들에 비해 암호 푸는거나 내용이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액션씬이 막 멋지고 그러지도 않고.. 단테 인페르노가 망상처럼 나오는 장면은 좋았는데 아쉬웠어ㅠㅠ 그래도 피렌체랑 이스탄불 배경들이 너무x2 좋아땨! ♡⁺◟(●˙▾˙●)◞⁺♡
랭던이와떠나는 꽃보다청춘ㅋㅋㅋㅋㅋㅋㅋ개공감..1편2편 존나 감명깊게 보고 바티칸 갔다왔는데 을매나 벅찼게요ㅠ 낼봐야징ㅎㅅㅎ
마자 오프닝... 저렇게 무섭게 표현해낼줄 몰랐어.. 책으로는 그렇게 무서운 부분이 아니었는데
첫 장면들 보고 무서웠어ㅠㅠ
개봉한 날 보고왔는데 여시 정리에 백번 공감하구요! 일목요연하게 정말 잘 썼당! 짱짱
나두 개봉한날 조조로 봨ㅅ는데 재미써떠 진짜 ㅋㅋㅋㅋㅋ
나 좀 전에 보고 집 왔는데 너무 재밌어ㅠㅠㅠㅠㅠ난 앞편들을 안 보고 이걸 먼저 봐서 단점을 못 찾은 거 같아! 진짜 주인공 너무 똑똑해....망상을 영화로 옮긴 느낌? 다른 시리즈들도 봐야지ㅠㅠㅠㅠㅠ안 본 여시들 꼭 봐주새오
나 지금 보러간다ㅠㅠㅠㅠ 원작 봤는데 결말이 다르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것도 기대중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는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제대로된 영화봐서 두근거리고 진정안되서 앉아있다왔는뎈ㅋㅋㅋㅋㅋㅋㅋ여시 글 보니까 정리 쏙쏙되고 내가 보지못하고 느끼지못했던점 알게되니까 더 재밌다 시리즈 전작 다봤는데 진짜 전작들보다는 흥미로움이 좀 떨어지는게 있는거같긴해 다비치랑 천사악마를 영화관에서 봤다면 지금이랑 비교할 수도 없을 것 같아ㅠㅠㅠㅠ
피렌체 베니스 이스탄불 여행한 적 있으면 더 재밌을 것 같음ㅋㅋㅋㅋ 아는 곳 나오니 진짜 재밌었어ㅋㅋㅋ 나도 럽라는 아이고저게뭔가 싶었음... 넘나재밌어 단테 공부하고싶어짐
헐 한스짐머 음악이구나 오늘봐야지
외계인이나 징그러운거 나와?ㅠㅠ
아쉬웠던점 구구절절하게 공감 ㅠㅠㅠㅠ
대형연어하다가 댓글써 여시야ㅠㅠㅠ 난 다빈치코드를 어릴때 멋모르고 엄빠 손잡고 보러갔던거라 잘 기억이 안나서 최근에 정주행 했는데 뒤늦게 푹 빠져서ㅠㅠㅠ 종교 관련 다큐도 찾아보고 막 그런다..(종교인 아님ㅠㅠ) 여시글 제목 보자마자 홀리듯이 클릭했는데 브금 나오자마자 뽕차오른다 진짜ㅠㅠㅠㅠ 휴 이런 멋진글 써줘서 고마워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