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언제인가 떠날때가 되면
곱게 물든 단풍잎이
퇴색된 갈색 잎이되어
처절하고 쓸쓸하게
바람에게 슬픔처럼 쓸려간다
가을은 돌아서면
냉정하게 떠나기에
새들의 모닝송에 아침을 열어
하늘에서 내려왔는 자태처럼
화려하게 붉은 날개를
뽑내던 단풍들
지구를
열정의 도가니로 만들어
뜨거운 숨결을 일렁이게 했던
환희의 호흡들이었다
환희의 붉은 숨결이었다.
붉은 숨결의 향기
바람도 주저해
실어가지 못해
떠나야할 노래를 잊고
망연히 흔들리는 바람소리
찢어져 상처 투성인
구멍난 낙엽된 잎을
바람에 구르며
가을의 퇴각로를
눈물감춘 아픔으로
떠나간 낙엽이여
그대 몸둘곳은 어디인가 .
윤 세영
첫댓글 윤세영님 여전히 멋진글과 멋진 작품들 잘하고 계십니다 정말 열정 적이신 세영님. 훌륭 하십니다. 어쩜그리 글도 잘쓰세요
부럽네요 ㅎ
오랫만에 뵙습니다
잘 계신가요
잘안보이셔서 궁금했답니다
고운댓글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11월에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네 ㅎ일이 있어서 잠시 쉬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