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실에서 만삭이 된 아내가 침대에 누운 채 남편의 손을 꼬옥 잡고서 남편에게 물었다.
“여보, 당신은 딸이면 좋겠어요, 아니면 아들이면 좋겠어요?”
“(호탕한 척하면서) 아무려면 어때? 튼튼하게 잘 자라주기만 하면 되지.”
드디어 분만한 아내,
기쁜 마음으로 남편에게 기운 내어 힘겹게 말했다.
“눈, 코, 입 좀 보세요. 모두 당신을 쏙 빼닮았어요. 정말 예쁘죠, 여보?”
하지만
호언장담과는 다르게 한동안 말 없던 남편은 이렇게 나지막이 대꾸했다.
“으음~ 근데 진짜 중요한 부분은 당신을 닮았구려∼ 쩝쩝...”
첫댓글 남편이 잘 생겼어야 할텐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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