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콜센터 직원과 몇 차례 통화를 했습니다
1. 개인정보 도용한 것 아니냐? (오해하실만한 부분이긴한데 업무상 필요한 전화를 요청드린겁니다)
2. 무슨 개소리냐 문자는 봤느냐? 그 문자 보고 그 생각이 드냐? 업무상 용건이 문자내용에 한 마디라도 있냐?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고 한다면 샤워니 누나니 이딴 소리는 왜 들어 있고, 보낸 전화번호가 왜 개인전화번호냐?
거기다 어제 업체 사장이 나한테 어린친구라서 그런거니 이해해달란 얘기는 왜 했냐?
(..... 암말 못하더군요)
3. 만약 SK에서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개인에게는 성희롱으로 업체에게는 개인정보유출로 고발하겠다
그 문자가 개인정보도용과 유출로 SK는 인정하지 않겠단 얘기냐?
(본사 민원담당자가 전화를 드릴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
4. 일단 한번의 전화정도 더 기다린후 방통위 접수하고
5. 내일은 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과정에서 약간은 흥분하긴 했지만 전화받는 사람이 무슨 죄겠습니까..
더 많은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아래는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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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 삼년차이면서도 카페에 무한한 애정을 갖구 있는 렌더베스트라고 합니다
여친의 휴대폰 구매와 관련해서 너무 어이없는 일이 생겨서 제 대응이 혹시 상식에 벗어나진 않았나
또 대응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여친이 어제 휴대폰을 잊어버리고 집앞에서 신규가입을 했습니다
번호도 아예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가입을 받은 매장 직원이 새로 받은 번호로
" 누님이라 불러야할지 xxxx씨라 불러야할지 모르겠네요
운동하시구 샤워하시구(이문자가 정말 거슬렸습니다) 연락주세요" 라고 자기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ㅡㅡㅋ
이 무신 나이트에서 저나번호 딴 것도 아니고 업무상 습득한 개인정보를 사적으로...
여친이 황당해서 나중에 저 일 마치고 얘기를 해줬구요
그래서 제가 매장으로 전화를 해서 사장과 통화를 했습니다
저 : "당신네 직원 문자 봤냐 ? 못 봤으면 통화하고 연락해라"
사장 " "죄송하지만 제가 내용을 잘 모르니 확인하고 연락하겠다"
두시간쯤 지나서 죄송하게다고 전화가 왔더군요
그래서 제가 두가지를 얘기했습니다.
"첫째 당신네 매장은 원래 개인 정보로 그렇개 사적 욕심을 채우냐?"
"두번째 감정적인 것이야 죄송하단 말로 이해한다 해도 나머지 개인정보 너희들 맘대로 쓰지 않갰단 보장 어찌하겠냐?"
사장 : : "죄송하다, 믿어달란 말씀밖에 못 드리겠습니다"
저 : "그럼 계속 똑같은 말 반복밖엔 안되니 낼 정식으로 sk본사에 항의하겠다"
하고 전활 끊었습니다,알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조금 있다ㅡ전화가 다시 오길래 몇 번 안 받다가 마지못해 받았더니
사장 : "죄송하구 어떤식으로든 보상하겠다구 자기는 괜찮지만 이 친구(문자보냈던)는 일을 못하게 되니 좀 용서해달라"
저 : "알겠다 그런 사정이야 이해한다 하더라도 당신네 가게에서 가입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이렇개 넘어가진 못하겠다
내일까지 더 생각해볼테니 너희도 방법 찾아봐라라고 얘기했습니다"
전 일단 내일 제사무실로 불러 사과를 받을 생각인데
정말 개인정보 주민등록증 사본 주소 등등이 그 매장에서 악용하는 경우에 대해서
어떻게 다짐 받아야할지 모르겠네요.... 믾은 조언 부탁드리구요
모바일로 쓰는 글이라 두서 없는 글이 돤 것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세줄 요약
여친이 휴대폰 신규 가입
매장 알바가 그 번호로 껄덕거리는 문자 발송
매장에 항의하자 사장이 죄송하다 이해해달라는 말만 반복..
그리고 이건 작은 조공입니다
----- 매너공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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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본사에 클레임 걸었구요,, 어제 사장이 찾아뵙고 사죄하겠다 이런식으로만 나왔어도 이렇게 까진 안 갔을 듯 합니다. 이미 약한 맘 버리고 이후 피해자들이 생길지도 모를 일이니 내가 총대맨다는 심정으로 대응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그러셨군요. 인간이 덜 된 모양이네요. 열받으실만 합니다. 그쪽 계통이 여자 유치원교사 직업 만큼이나 사람들 인식이 안좋더라구요. 따끔하게 혼좀 내주세요.
우선 개인정보보호법위반으로 경찰에신고부터하시구요
샤워란 단어가 참 거슬리네요. 강경한 대응도 나쁘다곤 생각지 않지만 여친분이 님이 대신 해결하는 그 과정에서 일이 커지고 길어져서 오히려 더 스트레스 받는건 아닌지도 생각해보시고요~
네 일단 여친은 잘 안심시켜뒀구요,, 여자분이신거 같은데 여쭙고 싶은게 여친은 저 문자에 그냥 황당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네들 말이 맞다면 => "고객님 업무관계로 전화가 필요하니 문자 보시면 연락 주십시요" 이 경우엔 이런 문자를 보내야 맞는 거고 발신자 번호 역시 매장 번호로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라도 그냥 황당하다고만 생각 했을겁니다. 넘어가기엔 좀 분할때도 있지만 일일이 대응하기가 짜증나서 넘기고 넘기다보면 무뎌지기도 해요. 업무상은 그냥 거짓말 둘러대는 말일테고요
네 저도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이인데 여친이 이런 경우 생겼을 때 담부터는 쉽게 넘어 갈일이 아니란 걸 알려줄 필요도 있을 것 같구요
주제넘은 말씀입니다만 여친도 글쓴분의 말씀과 똑같은 얘길 하더라구요,,, 남성과 여성의 시각차이가 분명히 있네요
위에 많은 분들의 말씀처럼 님께서 그냥 넘겨버리셨던 사소한 경우들이 저런 X 없는 경우가 있도록 만든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