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 몇 달 동안 밤잠을 설쳐가며 집필해온 ‘위험한 경제학 1권-부동산의 비밀편’이 드디어(?) 출간됐습니다. 교보, 영풍 등 서울시내 대형서점들을 시작으로 어제부터 배포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이번 주말경에는 웬만한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모두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위험한 경제학2-서민경제의 미래(가제)편’은 9월 20일경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알다시피 이번 책은 제가 지난해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에 이어 제가 약 1년 만에 출간하는 책입니다. 이번 책을 내기까지 출판사를 한 차례 바꾸는 등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매우 깔끔한 편집에 충실한 내용으로 독자들을 만나 뵐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올 들어 서울 강남의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집값이 호가 위주로 반등하면서 많은 분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같은 반등세는 정부의 투기 조장책과 언론의 엉터리 선동보도에 따른 측면이 큽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이로 인해 많은 무주택 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대부분 국가에서 부동산 버블이 해소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만 부동산 거품이 다시 일면서 가계 부채도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거품이 일면서 당장은 한국의 경제 상황이 다른 나라보다 빨리 개선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멀지 않은 장래에 한국 경제에 더 큰 위기로 다가올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언론 등이 올바른 정보의 생산과 유통을 가로막고 있어 일반 서민들이 제대로 된 실상을 모른 채 그릇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듯합니다. 지금 한국경제는 낙관적인 분위기에 젖어있지만, 실상은 매우 위험한 시기입니다. 특히 일반 서민들이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정부와 언론의 선동에 따라 그릇된 판단을 하면 매우 위험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거꾸로 국민 한 분 한 분이 왜곡된 정보를 꿰뚫어볼 수 있게 된다면 불공정한 게임의 틀을 계속 유지하려는 한국경제의 기득권 세력들이 위험해지는 때입니다. 이 같은 취지를 전달하기 위해 책 제목을 ‘위험한 경제학’으로 정한 것입니다.
어쨌든 이 같은 상황에서 저는 다시 부동산 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부동산 버블과 정부의 각종 부양책이 일반 가계와 한국경제 전반에 미칠 폐해를 알리기 위해 펜을 들었습니다. 이번 책은 단순히 부동산 전망서라기보다는 부동산시장을 중심에 두고 한국경제 전반의 구조를 분석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다 시피 현실의 부동산 시장 상황은 부동산 시장 안팎의 경제 구조적 변수들을 이해할 때 훨씬 더 이해하기 싶습니다. 다른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한국경제의 위기를 생각해보더라도 현재 한국경제에서 부동산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막대합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으면 현재의 부동산 시장과 한국사회경제의 문제점들을 동시에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이번 책은 단순히 제 개인 차원의 책이 아니라 큰 사회적 의미를 가지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책을 내는 과정에서 포럼 회원 여러분들의 기대와 성원, 조언과 질책이 큰 힘이 됐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포럼 회원 여러분께 제가 바치는 헌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 포럼 차원의 노력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스스로 믿고 있습니다. 제가 여름휴가 가기 전 썼던 글에서도 밝혔듯이 지금 한국경제는 부동산 거품을 떠받치려는 소수이지만 강력한 기득권 세력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대다수 일반 서민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물론 일반인들은 부동산 문제들 대부분 재테크 차원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이 같은 구조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득권 구조를 해소하지 않으면 부동산 문제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의 재구성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책은 이처럼 왜곡된 경제구조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썼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여러모로 제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 의미를 가지는 책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접하고 부동산 거품을 빼고 한국 경제를 건강한 민주주의 시장경제의 반석 위에 올릴 수 있는 조그만 단초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힘들여 쓴 책이 좀 더 많은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포럼 회원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성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책에는 기존 언론 보도에 대해 거의 전방위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보통 책을 쓸 때 언론 보도를 염두에 두고 언론에 대한 직접적 비판은 하지 않는 편인데, 저는 거의 대놓고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왜냐하면 부동산시장과 이를 둘러싼 한국경제의 문제점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언론의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고서는 이 책을 완성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당수 언론사의 이름을 직접 거론까지 하며 비판했습니다. 사실 기자들 이름까지 실명으로 거론했다가 감정적으로 비칠 수 있겠다 싶어서 막판에 삭제했습니다. 이렇게 기존 언론에 대한 비판의 톤이 강하기 때문에 기존 언론에서 이 책에 대한 소개를 꺼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물론 저는 그 같은 벽을 뚫고 이 책을 많은 분들에게 접하게 하기 위해 언론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등 노력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연구소 포럼과 평소 제가 써온 글의 취지에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여러분께서 활동하시는 각종 인터넷 공간에 이 책을 소개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화제가 되고 책의 판매량이 올라가면 기존 언론에서도 이 책을 마냥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 이른바 부동산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집을 사라는 선동만 할 뿐, 지금 집을 살 경우 어떤 리스크가 따를 것인지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이 책이 화제가 된다면 많은 분들이 현재 부동산시장의 리스크 구조를 이해하고, 좀더 균형잡힌 판단을 하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회원 여러분들께서 많이 성원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물론 누구보다 제가 더 열심히 뛸 것입니다. 일부 회원분들께서 보실 때 ‘오버’하는 것 아니냐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할 것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인세 수입이 탐나서가 아니라 이 책이 건강한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구현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위험한 경제학의 1권은 ‘대한민국은 부동산공화국이다?’(2005년 궁리)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부대시)’(2008년 한국경제신문)에 이어 부동산 문제를 주제로 필자가 쓰는 세 번째 책입니다. 첫 책을 쓸 때는 저도 부동산 문제로만 이렇게 계속 쓰게 될지, 그리고 이른바 ‘부동산 전문가’로 일반인들에게 인식될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솔직히 부동산 문제에 관해서 더 이상 쓰고 싶지 않습니다.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면 제가 부동산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쓰지 않아도 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부동산 문제에 관한 한 기초적인 사실관계부터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건설-부동산 기득권 구조에 영합하는 정보만이 일방적으로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최소한의 균형을 맞추고, 제가 보기에 실체적 진실에 가깝다고 생각되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부동산 문제에 대한 글쓰기를 아직은 멈출 수 없습니다.
하지만 솔직히는 이제 좀 다른 주제로 책을 쓰고 싶습니다. 제가 유학하는 동안 제가 쓰고 싶은 10권의 책 주제 목록을 정한 적이 있습니다. 세금과 예산, 양극화와 저출산 고령화 문제, 교육과 보육, 일자리, 경쟁구조, 언론 문제 등 많은 사회경제적 영역에서 감춰진 진실을 밝히고 싶습니다. 제가 그런 주제들로 계속 나아갈 수 있기 위해서는 결국 빨리 지긋지긋한 부동산 거품을 해소하는 일밖에 없을 듯합니다. 우리 포럼 회원분들을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간절히 바랍니다.
끝으로, 이 책 출간을 기념하여 9월중 <경제시평> 회원에 새로 가입하시거나 재가입하시는 분들께는 연구소의 책 두 권에 더하여 이 책을 추가로 무료 우송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당초 제가 책을 내려 했던 길벗출판사의 베타테스터로 응모하셨던 분들께는 제가 사전에 원고를 사전에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못한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출판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책의 컨셉이 상당히 바뀌는 바람에 출간 일정에 쫓겨 소장님께도 원고를 보이지 못하고 출간하게 됐습니다. 그런 점을 양지하시길 바라며, 사과의 뜻으로 베타테스터 응모와 관련해 제게 메일을 주셨던 분들께는 ‘위험한 경제학 2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굳이 2권을 보내드리겠다고 하는 이유는 가능하면 1권은 좀 사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굴린 잔머리이니 양해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책 출간에 가져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회원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늘 기원합니다.
참고로,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장 부동산
2장 부채와 유동성
3장 정보와 매트릭스
(이상 1권)
4장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5장 경기부양과 일자리, 양극화
6장 인구와 저출산 고령화
7장 한국경제 재구성을 위한 10가지 제언
(이상 2권)
*위험한 경제학 1권 표지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부대시>때보다 훨씬 세련되고 차분한 느낌의 표지라 저도 느낌이 상당히 좋습니다.
열심히 읽고 많은 통찰력을 배우고 있어요
너무나도 실감나고 현실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경제용어 표현을 적절하게 잘 사용하여 정말로 우메한 서민들이 이해하기 쉽게표현하여 주신거 감사함니다. 선대인 저자님 감사합니다 현실을 직시하게 책을 너무 잘쓰신 것 같읍니다 .....히트공감함니다
출판을 축하드리고요
오늘 구입예정입니다.^^
오늘 도착하는데... 기대가 큽니다.
주문하려고 합니다
친구 책을 빌려 읽어보았습니다^^;...경제라는 것이 그리 만만치 않는 것같습니다만..부디 책임질 수 있는 책이 되길 바랍니다.
친구 책을 빌려 읽어보았습니다^^;...경제라는 것이 그리 만만치 않는 것같습니다만..부디 책임질 수 있는 책이 되길 바랍니다.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내주에 한번 교보서적을 방문하여 사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두권다 구입해봐야 겠어여~~ ^^
이번에 학교 수업중 부동산 관련 발표를 할 예정 중 KBS스페샬을 통해 케네디언님의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그동안 제가 참 무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깨달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조중동과 2MB의 행패 그리고 나아가 이 사회를 망가뜨리려는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착한 서민들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저두 구입했습니다 KBS1 라디오 경제세미나 에서 책소개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교보문고 분야 베스트셀러3위 인가 올라와서 구입하고 인터넷 링크 타고 여기까지 왔네요. 대구 에 사는데 대구 집값에 대한 보도는 최근 기억에 거이 보도가 없네요. 대구 34평이상은 지나가다가도 불꺼진 집이 차고 넘칩니다. 이게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닌데...
좋은책 출간 축하드리고,구입해서 꼭 보겠습니다.
저도 읽어봐야 겠네요..
미국에서 구입할 방법은 없습니까?
축하드립니다.. 일단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