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불교산우회 마하인연(경순 인석)님의 무등산 설경.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은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입니다.
“수리”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범어梵語) “sri”를 한문으로 옮겨 쓰면서
修理(수리)라고 썼던 것을 다시 우리말로 옮기면서 “수리”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sri”는 ‘슈리’로 쓰이기도 하고, ‘슈찌’로 쓰이기도 합니다.
‘슈리’는 ‘영광되다’는 말이고, ‘슈찌’는 ‘깨끗하다, ‘청정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수리를 길상존(吉祥尊)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구업진언에 나오는 “수리”는 깨끗하다,
청정하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마하(maha)”는 크다 많다 뛰어나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저것보다 크다’거나 ‘저것은 이것 보다 많다’거나,
‘이 기술이 저 기술보다 뛰어나다’는 등 다른 것과 비교해서 크다, 많다,
뛰어나다는 것이 아니고 한계가 없는 절대적으로 크고 많고 뛰어나다는 뜻입니다.
이어지는 수수리(susri)는 좋구나! 하는 말이고,
사바하(svaha)는 이룬다, 또는 성취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를 종합하면
“깨끗하고 깨끗하여 정말 깨끗함이 좋구나,
깨끗함을 이루소서!”라는 뜻이 됩니다.
여기서 “깨끗함을 이루소서!”는 누구에게 하는 말일까요?
석가모니 부처님께나 관자재보살님께 비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부처님께 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자기 자신에게 서원하는 것이란 말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해석이 완벽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정구업진언에는 말로나 글로 표현이 어려운
더 깊은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다 더 깊은 뜻을 깨닫기 위해서는 뜻을 새기며 많이 독송하고,
스스로 마하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 드립니다.
첫댓글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감사합니다 ()()()
정구업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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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수시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
깨끗하고 깨끗하여정말 깨끗함이 좋구나 깨끗함을 이루소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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