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해 보신 분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주 도로가 있고 이 도로에 진입하는 경우 주도로의 맨 오른쪽 바깥 차선으로 진입하는 경우 (이런 경우가 대부분이지요)가 있고 반대로 주도로의 1차선 쪽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자를 우합류 도로, 후자를 좌합류 도로라 하는데 주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은 우합류 혹은 좌합류 도로가 전방에 있을 경우 미리 차선 하나쯤 도로 안쪽으로 변경해 주면 합류 차량들이 주 도로에 안전하게 합류할 수 있습니다.
몇일전 마포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 가다가 강변북로 한남 대교쪽으로 진입하려고 하는데, 이곳은 좌합류 도로입니다. (아래 이미지 오른쪽 아래 부분)

더군다나 이곳은 합류시 충분한 속도를 내기 위한 도움닫이(?)가 짧아 주도로로 진입할 때 충분한 속도를 내기 힘든 곳인데 주도로 1차선으로 택시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오더군요. 2차선, 3차선 다 비어있는 상태였고 그 운전자도 주도로로 진입하려고 하는 내 차를 분명히 봤을 텐데 차선 변경을 해주기는 커녕 더욱 속도를 내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나 했는데 주도로에 진입후 80 킬로 정속으로 달렸는데도 곧 그 택시를 추월했습니다.
집에 오면서 내내 참 그 택시 운전자 운전 못한다고 생각하고 왔습니다.
합류 도로가 전방에 있으면 교통량이 허락하는 한 차선 한개쯤을 합류 차량을 위해 미리 비켜주는 운전 습관이 꼭 필요합니다.
가끔 도로 설계하는 사람들이 제정신으로 하는가 의심이 가는 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일단 인터체인지인 경우 주도로를 빠져 나가는 출구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 주도로에 진입하는 합류 도로가 나오는게 정상인데 가끔 합류 도로가 먼저이고 출구가 나중에 있어 나가고 들어가는 차량이 엉키는 곳을 많이 봅니다.
해당 지역의 지리적 특성상 피치 못할 사정으로 출구를 먼저 나오게 설계가 불가능한 곳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아무 생각없이 도로를 만든 곳을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 또한 운전자들은 주도로에 합류할 때 주도로의 1차선 쪽으로 합류하는 것보다 맨 오른쪽 차선으로 합류하는게 훨씬 안정감을 느낍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곳도 많이 있습니다.
도로 설계도 선진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운전 못하는 사람 많지요. 과속을 하자는건 아니지만,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속도는 유지해줘야 하는데, 80도로에서 혼자 60으로 갑니다. 뒤에 서서 따라가는데, 차선변경도 내차 속도가 느리니 쉽지가 않구요. 그런데 신호위반을 하고 그냥 가더라 이겁니다. 이해가 안되더군요. 속도는 천천히, 신호는 위반하며 그냥가고...바쁘지는 않고, 신호가 지키기는 싫고 뭐 그런건가요?
정말 저런 센스없는 사람들 많죠.. 고속도로 휴게소 특히.. 휴게소에서 진입하거나 IC에서 진입하는 차들을 위해 미리미리 해당차선 비워주는 센스를 발휘해봅시다.. 그리고..택시는 이유없이 다 미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