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현동 한때 터전생활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군요. 매일 점심 도시락 준비하느라 힘드시지 않나요? ^^;
몇몇 분과 지난 겨울, 영화 <변호인> 같이 본 것이 생각나는 군요.
그래서 괜찮은 영화 두 편을 또 맑은샘 가족분들께 소개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1. <런치박스(The Lunchbox)>
인도영화고, 우리말로 하면 "도시락" 이네요. ^^;
현재 이수역 아트나인이란 곳에서 상영하고 있습니다.
우선 20일까지 상영시간표 첨부하니 참조하시고요. 하루에 두 번씩만 상영하는군요.
(종영 언급은 일단 없으니... 다음주까진 할 것 같네요.)
시놉시스
매일 아침 인도 뭄바이에서는 5천여 명의 도시락 배달원이 부인들이 만든 점심 도시락을 남편의 사무실에 배달한다. 중산층의 평범한 주부 일라(님랏 카우르)는 소원해진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평소보다 더욱 맛있는 점심 도시락을 준비한다. 깨끗이 비워져 온 도시락에 일라는 크게 기뻐하고 남편의 칭찬을 기대하지만 남편은 별 반응이 없다. 바로 그녀의 특별한 점심 도시락이 정년퇴임을 앞둔 중년의 외로운 회사원 사잔(이르판 칸)에게 잘못 배달되었기 때문. 상대방에게 호기심을 느낀 일라는 도시락 안에 편지를 넣는다. 그렇게 시작된 도시락 편지로 두 사람의 일상은 위안과 활력을 얻는다. 두 사람의 관계는 어느새 우정을 넘어 사랑의 감정으로 발전되어 커다란 혼란에 빠지는데...
간단평
'다바왈라(The dabbawallahs)'는 인도 도시락 배달원을 의미한다. 이들은 대부분 문맹이지만 오래 전부터 만들어 사용해 온 복잡한 암호 덕분에 백만 개의 도시락 중 단 한 개 정도만 잘못 배달한다고 한다. 이 백만 분의 일의 확률로 두 주인공은 서로 편지를 주고받게 된다. 묵묵히 주어진 시간을 보내는 남자, 남편의 무관심이 힘든 여자, 이들은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고 관심 받고 싶다. 편지가 오가면서 마치 죽은 식물이 꽃을 피우듯 두 사람은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시간을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니라 즐기게 되고 남편만이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기도 한다. 음식을 소재로 시작해 점차 인생과 사랑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로 외연을 넓히는 독특한 전개가 매력적이며, 소통을 원하는 현대인의 심리를 런치박스라는 매개체를 통해 잔잔하지만 설득력 있게 그려낸 시나리오와 연출력이 돋보인다.
* 출처: 다음영화 <박은영기자(무비스트)> 글 인용
2.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
이수역 아트나인, 평촌CGV, 인덕원/평촌/안양 롯데시네마 등에서 상영중이에요. 전 본 영화인데... 주연배우들, 색감, 미장셴, 스토리 등 독특하고 기상천외한 장면이 웃음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아트나인은 역시 하루 두 번 상영하네요.
줄거리
1927년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틸다 스윈튼)’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다녀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의문의
살인을 당한다. 그녀는 유언을 통해 가문 대대로 내려오던 명화 ‘사과를 든 소년’을 전설적인 호텔 지배인이자 연인 ‘구스타브(랄프 파인즈)’
앞으로 남긴다.
마담 D.의 유산을 노리고 있던 그의 아들 ‘드미트리(애드리언 브로디)’는 구스타브를 졸지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게
되고, 구스타브는 충실한 호텔 로비보이 ‘제로(토리 레볼로리)’와 함께 누명을 벗기기 위한 기상천외한 모험을 시작한다.
한편, 드미트리는
그녀의 유품과 함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까지 차지하기 위해 무자비한 킬러 ‘조플링(윌렘 대포)’을 고용하기에 이르는데…
* 출처: 다음영화
시간 되심 이주나 다음주에 삼삼오오 같이 영화 보는 것도 참~ 좋겠습니다. ^^
p.s. 이수역 아트나인 <영화상영시간표> 참고하세요. (4/16~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