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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리는 산과 들에서 자라고,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하며 비늘줄기는 흰색이고 지름 5∼8cm의 둥근 모양이며 밑에서 뿌리가 나온다.
줄기는 높이가 1∼2m이고 검은빛이 도는 자주색 점이 빽빽이 있으며 어릴 때는 흰색의 거미줄 같은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5∼18cm의 바소꼴이며 녹색 이고 두터우며 밑 부분에 짙은 갈색의 주아(珠芽)가 달린다.
꽃은 7∼8월에 피고 노란빛이 도는 붉은 색 바탕에 검은빛이 도는 자주색 점이 많으며 지름이 10∼12cm 이고 4∼20개가 밑을 향하여 달린다.
화피 조각은 6개이고 바소꼴이며 뒤로 심하게 말린다. 밀구(蜜溝)에 털이 있고,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길게 꽃 밖으로 나오며, 꽃 밥은 짙은 붉은빛을 띤 갈색이다.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잎 밑 부분에 있는 주아가 땅에 떨어져 발아한다.
한방에서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진해, 강장 효과가 있고, 백혈구감소증에 효과가 있으며, 진정 작용, 항 알레르기 작용이 있다.
생약명으로 백합(百合), 권단(卷丹), 야백합(野百合), 중상(重箱)이라 하고, 사용부위는 비늘줄기(鱗莖)로 가을에 채취하여 시루에 쪄서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참나리의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평하다.
● 참나리의 성분으로는
참나리의 꽃에는 카프산틴(Capsanthin)이라는 카로테노이드(Carotenoid) 계의 색소가 함유되어 있고 비늘줄기에는 많은 녹말과 글루코만난 (Glukomanna n), 비타민C 등이 함유되어 있다.
● 참나리의 효능으로는
참나리는 강장, 진해, 거담, 건위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어 신경을 안정시켜주며 폐결핵과 신체허약증에 효과가 있다.
또한 불면증과 불안증, 당뇨병, 산후의 회복부진,
각기, 기침, 놀라고 두려워서 마음이 몹시 두근거리는 증세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 참나리의 용법으로는
참나리 말린 약재 4~10g에 물 200cc를 넣고 달이거나 죽을 쑤어 복용한다.
● 참나리의 식용법으로는
참나리를 봄이나 가을에 비늘줄기를 캐어 구워 먹거나 조려 먹기도 한다. 비늘줄기를 넣어 끓인 죽은 허약한 사람이나 환자를 위한 자양 강장식품으로 매우 좋다.
■ 참나리 이야기
옛날 한 마을에 예쁜 처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동네 뭇 남정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을 정도로 아름다운 처녀였다고 합니다.
이 마을에는 사내들 중 손꼽히는 난봉꾼이 있었는데, 바로 원님 아들이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권력을 등에 업은 그는 어여쁜 처녀를 차지하고 싶었는데요. 처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어르고 달래도 봤지만 모두 실패했고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자 결국 원님 아들은 강제로 처녀를 희롱하려고 했습니다.
처녀는 이를 완강히 거절하다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순결을 지키기 위해 처녀가 죽음을 선택한 뒤에야 원님 아들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고 합니다.
원님 아들은 싸늘하게 식어버린 처녀의 시신을 양지 바른 곳에 잘 묻어줬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처녀의 무덤 위에서는 주황빛의 꽃 한 송이가 피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꽃을 “나으리 중의 참 나으리(나리)” ‘참나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나리의 종류입니다.
#출처:무병장수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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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심코 지나친 참나리
그 뜻을 알고 보니 난봉꾼 원님
아들의 잘 못된 행동에서 피어난 꽃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