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패스를 교환하러 오사카역에 가야 하니
지하철 미도스지선을 타고 우메다까지 갑니다.
오사카역에 우메다에 위치해 있거든요.
그건 그렇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차 내부를 못 찍겠습니다.
으으...
제3궤조식이란, 천장에 매달린 전차선에서 전력을 공급받는게 아니라 레일 옆에 전력을 공급하는 제3의 레일을 깔고 거기서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천장을 좀 더 낮게 만들어서 건설비가 저렴해지긴 합니다만, 만에하나 사람이 선로에 떨어지는 날에는 백프로 감전사고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땅에 물이 좀 고이면 누전사고가 나는 등등... 문제가 많죠.
일본에는 제3궤조식을 사용하는 중전철이 여러 노선 있습니다.
오사카 지하철도 예외는 아닌데요, 이 미도스지선도 제3궤조식을 사용합니다.
사진에 보시면 레일 위에 H빔같은 구조물이 하나 더 있는데요, 이게 전력을 공급하는 제3 레일입니다.
지하철 우메다역에서 내리니 오사카역이 바로 보입니다.
몇해 전 리뉴얼 공사를 마친 오사카역의 특징이라면 바로 저 거대한 지붕이죠.
왼쪽 건물은 다이마루백화점 우메다점이고요.
오사카 역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옆에 오사카 스테이션 시티라고 간판이 있는데요, 위에서 말한 오사카역 리뉴얼 공사 이후, 오사카역과 그 구내 편의시설을 합쳐 오사카 스테이션 시티라고 지칭합니다.
이 오사카역 일대는 우메다라고 말하는, 오사카 키타(北)지역의 중심지역입니다.
명실상부 간사이 최대 JR역이 위치해있고, 대형 사철이 2개나 종착하는데다, 지하철만 3개 노선이 통과하는 미친 곳입니다;
그야말로 간사이 지역 최대의 교통중심지라고 할 수 있으며, 엄청난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지역입니다.
뿐만 아니라 상업시설도 빵빵해서, 한큐백화점, 한신백화점, 다이마루백화점과 요도바시우메다 등 많이 들어보신 백화점들이 위치해 있고요,
최근에는 이 근방의 백화점들이 앞다투어 신축, 리모델링을 하는 등 백화점끼리 미친 배틀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당장 이 오사카역 안에도 백화점이 입점해 있습죠..-ㅅ-
뭐 쇼핑은 저와 별 관련이 없고, 저는 패스를 교환하러 오사카역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
패스 교환하고 앞으로 탈 지정석을 예매하고 나왔는데 한시간 반이 넘게 시간이 걸렸습니다 --;;
매표소를 나오니 벌써 해가 지고 있네요.. 썩을; 해가 뭐 이리 빨리 지죠?
오사카역 승강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제는 가나자와까지 갈 수 없는 638계 선생님이 보이네요
...지금은 퇴근시간이죠. 러시아워다 이 말입니다.
사람 많죠. 아..
교외로 나가는 쾌속열차들은 하나같이 가축수송 일색입니다.
일단 숙소로 갑니다.
숙소는 오사카환상선 신이마미야역 근처에 있으므로, 신이마미야역까지 이동합니다.
사람 많은 쾌속 버리고 그냥 보통 탑니다. 보통은 사람이 생각보다 많이 없더군요.
사진에 나온 맨션은 묘하게 한국 아파트단지 냄새가 나더군요.
일본은 정말 철덕의 천국입니다.
하 이런걸 계속 보고 있다간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겠네요. 너무 좋아서...
ㅋㅋㅋㅋㅋ
문 닫힐 것 같으면 다음 차 탑시다.
그건 그렇고 신이마미야역에 도착했다는군요.
이제 숙소까지 걸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에서 숙소로 걸거나는 중인데, 저 멀리 수상한 구조물이...?
엥 웬 전차선로가...
그건 그렇고 정지 표지판에 락카로 낙서를 해놨네요 ㅋㅋ
이 선로의 정체는 바로 한카이 전기궤도 한카이선입니다. 넵 노면전차란 말이죠..
또 이곳은 한카이선 신이마미야역앞 역 입니다. 서울역앞도 아니고..;
노면전차라 규모도 작고, 장사가 썩 잘 되는 노선도 아니다보니, 역 건물이 따로 없습니다.
한쪽 승강장은 편의점에 기생하고, 반대쪽 승강장은 빠칭코에 기생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바다이야기 오락실에 노면전차 역이 붙어있다 이겁니다. ㅋㅋ
그건 그렇고 차단봉이 내려온 걸로 봐서는, 곧 노면전차가 들어오는 모양이군요?
넵. 아니나다를까 전차가 들어오네요.
노면전차는 처음 봐서 마냥 신기합니다.
이동네는 도심 한가운데 아직도 이런게 굴러다닌단 말인가;
오늘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호텔 선플라자 II입니다.
이곳 신이마미야 일대에는 일용직 노동자/헝그리 관광객을 노린 저가 비즈니스호텔이 많이 있는데요, 이 호텔도 그 중 하나입니다.
다만, 완전 시설이 폐급인 곳은 현지영업을 주로 하므로, 외국인이 갈 일은 별로 없다 보시면 되겠네요.
침대-냉장고-테레비가 끝이고 공동욕실에 공동화장실이지만, 단돈 1550엔이라는 미친 가격이 모든 단점을 커버해줍니다.
단지 낡았을 뿐이지, 더럽지는 않으니 이용에 불편함은 또 없습니다.
아직 시간이 7시가 조금 넘었을 뿐인고로, 시간이 아까워서 시내 구경을 하러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첫댓글 뭔가 싹둑싹둑 자른듯 하면서도 아닌 그런 느낌의 풍경인 것 같아요. 일본은
딱 가면 한국과 별 다를게 없는 풍경인데 문득 보면 또 이국적인 풍경이죠
숙소는 더럽지만 않으면 좋은데... 진짜 더러우면 환장하죠... 전에 여수가서 저것보다 싼 것도 아닌 1만 5천원짜리 숙소에 묵었는데, 드러워서 못 견디고 그냥 나와버렸...
일본은 철도가 생활시설과 거리감이 적어서 뭔가 일치감? 같은게 느껴져서 참 좋습니다. 한국에선 철도가 지나치게 혐오시설 취급받는거 같아 슬프다능...
웃긴게, 제가 예약한 사이트에서 일본인들의 평을 보면 다 더럽다, 더러운데 싼맛에간다 하는데 제 입장에선 더러운 숙소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얘네들의 위생관념은 한국인과 좀 다른가봐요..
@하늘비 일본인들 깔끔떠는거 하나는 정말 알아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