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쟁자들의 필수코스는 2곳인데 때에 따라서는 3곳이 되기도 하는데 1차 코스는 5·18광주사태 희생자(?)가 묻힌 광주 망월동이고, 2차 코스는 김해진영 봉하마을의 전 대통령 노무현 묘지이며, 굳이 3차 코스까지 넣는다면 전남 무안 하의도 김대중 생가라고 할 수가 있다. 그런데 광주 망월동은 국민의힘 대표와 당직자 및 대선 후보 경쟁자들도 간혹 방문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호남(광주·전남·전북)표를 얻기 위한 읍소 작전이요 전략이긴 하지만 막상 선거를 하게 되면 100분율로 겨우 한 자리수의 득표에 거치며 두 자리 수인 10% 이상의 표를 얻기는 하늘에 별 따기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보수 자유우파 대선 후보자 호남지역 득표율을 보면 13대 노태우 당선 9.03%, 14대 김영삼 당선 3.97%, 15대 이회창 3.13%, 16대 이회창 4.79%, 17대 이명박 당선 8.98%, 18대 박근혜 당선 10.33%, 19대 홍준표 2.45%로 10%를 겨우 넘긴 후보는 박근혜 뿐이었다. 발품도 팔지 못한 한심하기 짝이 없는 득표율이니 이런 상황을 본 국민들의 호남에 대한 인식이 과연 어떨까?
20대 대선이 앞으로 5개월 20일 정도 남았는데 여야의 대선 후보들의 윤곽이 차차 들러나고 있는데 여당인 민주당은 이재명과 이낙연 후보가 1,2위를 다투는 가운데 추미애가 3위이긴 하나 역부족 세부족으로 결국 두 이씨 후보 중에서 후보가 나올 것 같은데 이재명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과 홍준표가 1,2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이 3위에 턱걸이를 하고 있긴 하나 역시 윤·홍 후보 중에서 후보자가 결정될 것 같은데 윤석열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판국이다. 민주당의 윤석열에 대한 악의적인 흑색선전과 홍준표를 역선택하는 추태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긴 하나 당심에서 유석열의 홍준표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의 필수 방문 코스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곳으로 TK(대구 경북) 민심을 상징하는 곳으로 여겨지는 만큼 1차 경선에서 컷오프 통과한 8명의 대선후보 경쟁자가 모두 방문할 것 같은데 17일 윤석열 후보(이하 윤석열)가 19일 유승민 후보(이하 유승민)이 먼저 방문을 했는데 들 다 보수단체 회원과 우리공화당 관계자들로부터 욕설을 듣는 등 봉변당하는 곤욕을 치렀다고 언론이 전하고 있다. 이왕 맞을 매라면 먼저 맞는 것이 낫다는 말처럼 윤석열과 유승민이 먼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가 겨우 부부 영정에 참배만하고 보수단체와 우리공화당원과 박근혜 지지자들에게 쫓기다시피 생가를 떠났다는 언론의 보도를 보면서 참으로 착잡한 생각이 들었는데 착잡한 부분은 결론 부분에서 다시 언급을 하고자 한다.
박정희 생가서 봉변당한 윤석열 “제가 감내해야 할 것”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이 17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가 보수단체 회원과 우리공화당 관계자로부터 욕설을 듣는 등 봉변을 당한 것에 대해 “제가 감내해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제가 검찰에 재직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 처리에 관여했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저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은 이날 오전 10시쯤 경북 구미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도착했다. 보수단체 회원과 우리공화당 관계자 100여명은 한 시간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유를’ ‘죄 없는 대통령을 구속한 윤석열 물러가라’ 등의 문구를 적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다린 상태였다. 이들은 윤 전 총장이 차에서 내려 추모관으로 향하자 “반역자 꺼져라” “어디라고 함부로 오느냐” 등 욕설을 섞인 말을 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윤석열은 별도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러 사정상 생가 전체를 둘러보지 못하고 부득이하게 추모관에서 참배를 드렸다. 박정희 대통령님은 현대사의 거인이며, 박정희 대통령님은 그림자도 있지만 우리 역사에 우뚝 솟은 위인임에 틀림없다.”고 적고는 “박정희 대통령님이 가난과 빈곤으로부터 벗어나게 한 우리나라를 국민과 함께 반드시 재도약시키겠다.”고 썼다. |
위의 기사는 조선일보 9월 17일자 정치면 기사를 요약한 것이다. 보수 자유우파의 본거지답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수감에 대한 심정이 안타까움의 정도를 넘어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생각이 되는 것이 오죽했으면 “우리를 밟고 지나가라”고 했겠는가! 아래의 기사는 동아닷컴 9월 19일자 정치면 기사를 요약한 것이다. 윤석열이나 유승민에 대한 보수단체와 우리공화당 그리고 박근혜 지지자들의 반감은 상상을 초월하는 상황임을 느낄 수가 있는데 앞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할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은 지혜롭고 슬기로운 대책을 세운 다음에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 같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여 배신지로 낙인찍힌 안상수·하태경과 영어의 몸인 박근혜 대통령을 강제 출당시킨 홍준표는 방문하기가 주저주저하고 떨떠름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러나 최재형 후보나 황교안 후보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에 배신자가 아니기에 곤욕을 치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박정희 생가 찾은 유승민… “우리를 밟고 가라” 항의 곤욕 19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극렬한 항의에 가로막혀 1시간 여 동안 추모관에 들어서지도 못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우리공화당 당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1시간 여 전부터 입구를 막고 서 진입을 막는 바람에 30여m의 추모관에 들어가는데 1시간이나 걸렸다.
“반드시 유승민 너를 응징하겠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유승민의 추모관 진입을 막았으며 “배신자 역적. 감히 어데!”, “박근혜 대통령님 우리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석방이 민심입니다”, “한번 배신자는 영원한 배신자”,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켜놓고 자기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유승민을 비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 보수가 분열되고 시민들 사이에 이렇게 분열이 되고 시민으로서 또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참여하는 것 조차 이렇게 어려운 우리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탄핵 이후에 보수가 분열된 데 대해서 저는 늘 큰 책임을 느끼고 또 저한테 많은 비난과 욕설을 하신 저 시민들하고 화해를 하기 위해서 대구·경북에 자주 찾아오고 있다. 저분들께서도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양심과 소신에 따라서 탄핵을 찬성했다. 탄핵 이후에 보수 정치권과 보수 유권자들이 분열하고 갈등을 빚게 되고 또 문재인 정부가 이렇게 탄생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 책임이 있고 송구하다. 저를 비난하고 욕하고 그런 분들하고도 다 화해를 해서 정권교체를 (함께)해야 될 같은 동료들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구애를 했다. |
유승민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서 탄핵을 찬성했다. 탄핵 이후에 보수 정치권과 보수 유권자들이 분열하고 갈등을 빚게 되고 또 문재인 정부가 이렇게 탄생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 책임이 있고 송구하다.”고 넋두리보다 못한 횡설수설을 한 것은 TK(대구 경북) 유권자들에게 반감만 살 뿐이다. 불난 집에 기름 뿌리고 부채질하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거리로 꼴불견이다. 30m 거리에 있는 추모관에 들어가는데 1시간이나 걸렸다는 것은 유승민에 대한 반감과 분노가 얼마나 큰가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지난 2017년 5월 9일에 치러진 19대 장미대선에 유승민이 출마하여 과연 몇%의 표를 얻었는가. 양심과 소신에 따라 탄핵을 한 결과가 ‘자유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진보를 가장한 종북좌파’인 문재인 정권이 탄생하게 하여 국민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한심하고 참혹한 나라를 경험하게 한 것인가?
앞에서 착잡한 기분에 대하여 결론 부분에서 다시 언급을 하겠다고 했기에 이제 우리공화당·보수단체·박근혜 지지자들이 들으면 서운하게 생각을 할지도 모르지만 쓴 소리를 좀 해야겠다. 윤석열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에 대하여 “죄 없는 대통령을 구속한 윤석열 물러가라. 반역자 꺼져라.”라고 했는데 이러한 언행은 너무 나갔고, 전후좌우를 분명하게 구분하지 목한 행위이며, 격에 맞지도 않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하도록 원인을 제공한자(탄핵에 찬성한 배신자)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을 텐데 막무가내로 윤석열을 비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윤석열이 잘했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냉철한 판단력과 감성이 아닌 이성으로 비판하고 비난하는 성숙한 자유민주시민의 자질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유승민과 김무성 일당이 탄핵에 찬성하는 배신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면 윤석열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하지 않았을 것은 자명하므로 유승민과 윤석열을 같은 부류로 취급하여 비판하고 비난하며 막말과 욕설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