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여행 첫날
제주도 한림공원으로 달렸다
봄이 가장 먼저 온다기에
수선화 매화 유채꽃이 반기더라
여행에서 남는 것은
그날의 그 추억 사진한장이기에
멋부리며 꽃속에서
2024년의 봄을 만났다
그 다음날은
유채꽃이 만발한 산방산으로 갔다
비가 내려 함게 어울려 즐길 수는 없었지만
그냥 마음에 너의 이쁜모습을 담았다
변해가는 나를 발견했다
모습도 모양도 색깔도
아니 마음까지도 그렇다
한때 모든게 고왔는데
마음도 모습도
그 아름다움은 어디로 가고
삶에 지친듯
힘겨워하는 모습이 보이네
항상 꽃곁에 맞대면
나도 꽃인양 착각을 하고 말았는데
지금은 견줄 수가 없구나
너는 해마다 그대로인데
나는 해마다
조금씩 시들어 가고 있더라
카메라 대신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본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풍경하나
모두가 핸드폰 하나를 들고 있다
참 좋은세상이 왔다
디지털 시대
그 시대를 맘껏 즐기고 있다
이렇게 바탕화면으로 옮겨두고
글도적고 음악까지
함께 멋 부릴 수가 있다니
무엇이 부족할까
내가 하고픈것 모두를 꾸밀 수 있는데
참 좋은세상속에
살고 있음에 행복하고 감사한다
이젠 세월타령 모습타령 하지말고
사는 동안에 잘 챙겨먹고
보고싶은거 많이보고
건강을 챙기며 천천히 가자
너가 부르는 나의 꿈동산으로
by 풀 빛 소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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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다녀갑니다
감사합니다
서길순님 다녀가셨네요
벌써 봄이 오더라구요
노오란 유채꽃이 반발했어요
나이를 먹으니
모든 것이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하더이다
아마도 그동안 맘속에 여유없이 살았나봐요
이젠 자연의 모습이 꾸밈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인 듯합니다
나 자연으로 돌아가리라는
어느 시인의 글귀가 생각나네요
이제 살아온 날보다
남은 날이 적으니
많이 즐겨야죠
주말에는 서울둘레길 거닐며
여러 생각했습니다
그래요 이제는 즐겨요
가장 무서운 사람이 되어볼까요
즐기는 사람은 아무도 이길수 없다고 하잖아요 ^^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니
봄이 벌써 와 있나 봅니다.제주엔..
촉촉히
비 내리는 아침
이 비에 꽃나무들도 겨울잠에서 깨어나겠지요.
여행길
고운 풍경에 내 모습을 담다 보면
사진이 얼마나 곧이곧대로 정확한지 알게 되지요.
그래
누군가는 나이 들어 간다..
하지 않고 익어 간다 표현 했나 봅니다.
많이 보고
많이 느끼는 여행이셨겠지요.
많은 추억 마음에 담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열어 가세요~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한 보상이라도 하는듯
여행의 즐거움을 누려봅니다
울 엄니는 정말 바쁘게 사셨죠
그럴 여유 시간도 없이
엄니의 옛전모습을 떠올리며
난 절대 그렇게 살지 않을꺼야 다짐 다짐을 했죠
아마도 지금
내가 이렇게 즐길 수 있는것 또한 엄니 덕분일테죠
마지막날은
부모님 산소에 들려 속삭이고 왔어요
당신들 곁에서 더 자주 살아가는 이야기 들려 드리고 싶다고...
Tornero(돌아오리라)배경음악처럼
모든게 여류롭게 돌아오시길..._()_
감사해요
2024년 설날이 돌아오네요
모든게 순리대로 좋은기운을 타고 잘 흘러 흘러
다시 내게로 돌아왔어면 좋겠어요
풀빛소리 님의 고향이 제주도인가요?
저는 아직 제주도 한번안가봤는데~~
부모님 고향이요 ㅎ
자식공부시키려고 육지로 건너왔죠
지금은 돌아가시어 묻힌고향땅 ㅎ
이번 한주는 설날로 가슴설레이는 한주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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