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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에 부산~임진각 537키로 종단을 완주하고 무릎 상태가 영 안좋아서
집 근처 모 정형외과에 갔다.
X레이 찍고, 초음파 검사를 하고 나서 원장과 면담하는데
왈 "무릎에 염증만 있으니 소염제계통이 약제와 곁들여서 특수물리치료를 잘 받으면 좋아질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 달리기는 하지 마시고 걷기 위주로 바꾸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우리 달림이들에게 뛰지 말라는 소리가 어떤 의미인지?
이 의사선생님은 알고나 하는 소리인지?
다른 정형외과와는 달리 조그만 이 병원에는 웬 물리치료사들이 그리도 많은지?
아마도 5~6명은 되는 것 같았다
무슨 안마시술소?도 아니고~~~~~~~ㅠㅠ.
다른 정형외과에서의 물리치료는 별 부담이 없는데
여기서는 특수물리치료라 해서 의료보험 적용없이 1회당 29000원을 지불하라고 하더군,
일주일 5회 따졌을 때 일주일 물리치료비만 별도로 145.000원을 달라고 한다.
해서 3~4회 치료를 받다보니
다른 정형외과와 별반 차이도 없으면서 "특수"자 한 자를 더 붙여서
환자들을 베껴 먹는 것 같다는 느낌과 더블어
원장에 대한 믿음도 없고 해서 동네 한의원으로 갔다만
여기서도 한 달간 침과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내 무릎에는 영 차도가 없어 여기도 아닌가 싶었다.
이러던 차에 아는 이가 소개해준 통증클리닉 병원으로 갔다.
헌데 들어가보니 나이드신 환자분들이 왜 이리도 많은지?,
한 할머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여기 의사선생님이 그리도 용할 수가 없다면서 침이 마르시도록 칭찬을 해대신다.
할머님께서 몇 년째 허리가 아파 고생을 했었는데
여기에서 수술을 한번 받으시고 아픈 것이 한 방에 다 없어졌다 하시면서
친구 한분을 데리고 오셨다고 한다.
나 역시 접수 시켜놓고 의사선생이 불러서 진료를 하는데
X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보면서 하는 말씀이
염증이 있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수술은 대략 10분이면 끝나고
이 수술은 의료보험 혜택이 안되고 38만원 정도가 나오는데
수술을 하겠냐면서 바로 묻는다.
"아니 바로 수술을 할 수가 있습니까?~~~~~"
"예 간단한 수술 입니다, 무릎에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를 레이져로 태워서 죽이는 아주 간단한 수술 ~~~~~~~"
"그럼 수술 후에 뛸 수는 있습니까?'
"무슨 말씀! 앞으로 절대로 뛰시면 안됩니다. 걷기만 하십시요,~~~~~~~$%&^$.
언뜻 떠오르는 생각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 앤 또 뭐야~~~~~~~~~~~~?!"
더 이상 생각할 것 없이 병원 문을 뛰쳐 나왔다.
내 생각에는 아직까지는 아픈 것을 느끼면서 살고 싶고,
또한 운동으로 주변 근력을 강화시켜서 꼭 치유해서 다시 달리고 싶은 마음만이 간절했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5~6년 전까지 단골로 다니던 원성동 모 정형외과에 갔다.
보다 정확히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또 다시 X레이 찍고 초음파 검사를 하고나서
원장 선생님 왈 "무릎에 염증과 함께 물이 고여 있으니 3회 정도 빼야 할 것 같다" 고 하신다
해서 처음 15cc 빼고 다음 주에 12cc, 그 다음 주에 10cc 빼고
소염제 계통의 약과 물리치료를 2달간 개근상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치료를 받고나니
이젠 병원에 안 와도 될 것 같다고 하신다.
물론 치료 중 달리기는 못했지만
웃몸 일으키기, 팔 굽혀펴기는 꾸준히 했다.
모처럼 좋은 기분으로 4개월 만에 집 뒤에 있는 봉서산에 올라가서
평소 뛰던 2회전이 아니라 우선은 0.5바퀴를 일주일 정도를 달리다보니
아무래도 무릎의 조짐이 또 재발한 듯 안되겠다는 느낌이 들어 걸어서 내려왔다.
또 다시 원성동 정형외과에 가서 물 3회를 더 빼고 2달 정도 물리치료를 받았다.
선생님께서도 이젠 또 더 이상 치료할 것이 없다 하시면서
뜀박질은 이제부터는 아예 하지 말라고 당부만 하신다.
하지만 달리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다만
무었보다도 무릎이 아픈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우리 천안마라톤클럽 이병휘친구가
허리 무릎 전문병원인 우리병원을 소개 시켜줬다.
해서 처음으로 MRA사진도 찍고. 씨트 검사도 받고
젊은 의사 선생과 진료 상담을 하는데 아무래도 내가 궁금했던 것을
다 이야기 해주는 듯 했다.
젊은 의사선생 MRA사진을 컴푸터화면을 통해 보여주면서
"무릎 연골 속에 이 연골조각이 보이시죠?
이 것 때문에 생긴 물이 여기 짙은 부분 입니다,
즉 그 부분이 물 입니다.
또한 이 조각이 마찰을 일으켜 물이 생기고 계속 염증을 유발하고 있는 겁니다,
해서 뼈에 구멍을 내고 내시경을 집어넣어
연골 조각을 부숴서 꺼내고 연골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수술을 받은면
또 다시 달리시는데는 별 지장이 없을 듯 합니다.
연골두께도 이 정도면 상당히 양호한 편이고요~ㅎㅎㅎ"
" 하면 다시 달릴 수 있습니까? "
재차 물어봤다.
" 또 달리고 싶죠? ㅎㅎ"
" 예! "
" 수술 후 3개월 정도는 참으시고 다시 달리셔도 별 무리는 없어보입니다 '
그 아무리 심한 가뭄 끝에 단비라도
이 처럼 달꼼하고, 고맙고, 감격스러울 수가 있었으랴?
" 선생님 고맙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수술일정을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ㅎㅎ"
해서 수술 하루 전날 입원해서
하반신 마취에 대한 부작용이 없나?하는 여러 검사를 마치고
다음 날 수술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고,
수술 잘 마치고 4일을 더 입원하고 퇴원을 했다.
수술을 체험하고 나서는
"실손보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내 경우에는 MRA검사비 40만원. 2인실 5일 입원비와 수술비를 합해서 90여만으로
총 제 부담비용이 130여만원이 나왔다.
혹여나 해서 흥국생명에 가입한 월 76000원 납입하는 다보장보험으로 연락을 해보니
4등급인가 뭔가? 하면서 12만원만 지급이 된다고 한다.
보험에 가입 당시에는 다 보장해줄 듯 하면서 달콤한 소리만 지껄이더니
이제와서 12만원이 뭐냐? 한 바탕 욕을 하고 나서는
12만원 무시하고 곧바로 해약해 버렸다.
또한 월 20여만원 납입하는 암보험에 연락을 해보니
특약이라 암과 4대 질병외에는 보험금 지급이 안된다고 한다.
나와 같은 방에 입원하신 공주에 사시는 박사장님은 허리 수술을 받았는데
그 분 총부담금이 MRA포함 460여만원이 나왔지만
이 분은 입원 두 달 전에 "실손보험"을 들어 뒀다고 한다.
해서 이 분 같은 경우에는 입원중에 지급받은 일당까지 다 수령하고 나니
오히려 몇십만원이 남았다면서 은근히 실손보험을 자랑하더군.
나는 7~8년 납입한 다보장보험 곧바로 해약하고,
기존 들어있던 암보험에다가 월 2만원여 돈을 더 내서 실손보험을 추가 시켰다.
이 틈에 미국에 시집을 간 딸애는 빼고,
나머지 두 아들 녀석들도 실손보험을 6~7만원대에 가입을 시켰다.
집사람은 알고 보니 이미 벌써 들어 있었더군 ㅎㅎ.
아직까지 실손보험에 가입하지않은 친구들이 있다면
꼭 가입하시길 강력히 추천한다.
암으든 어떤 치료가 되었든 치료비가 일 만원이 추가가 되면
추가 된 금액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90%를 지급 받을 수 있고
또한 입원 중 발생한 일당도 입원한 날자만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단 당뇨병이나 허리 디스크환자는 실손보험에 가입이 안된다고 한다.
고혈압도 전에는 안됐는데 지금은 가능하다고 하네.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갔다만
무릅수술 3개월이 지난 요즘 하루 5~7키로를 일주일째 달리고 있다만
아직까지 무릎에 이상이나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해서 8월에 접어들면
하루 기본 10키로 이상을 늘리려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58개띠 친구들아
혹여나 몸에 이상징후가 느껴지면 운동 과감하게 멈추시고
동네 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으든 아니면 전문병원으로 가서
MRA등을 찍어 정확한 원인을 찿아서 치료받길 바란다.
또한 실손보험 꼭 가입해서 치료비에 대한 부담없이
마음 놓고 운동을 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몇자 적어봤다.
친구들아 달리는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건강하게 살자.
****무릅이 아니라 무릎 ㅎㅎ***** |
첫댓글 암튼하고 ..살살 시작해서...겁게 뛰어보세.
오래 오래
(좋은정보 고맙고 )
다 나았다고 하니 축하하네...하지만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끌어올리자...허무강 힘!!!!
다시 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긋지.
푸하하하~~!!
고생했네..빠른 치유를 비네..^^*
1. 동네 정형외과 2. 신방동 한의원 3. 쌍용동 통증클리닉 4. 원성동 정형외과 5. 청담동 우리병원.
내가 잘 고친다고 큰소리치다가 못고치는 의사는 환자를 돈으로 보일거여...같은 병을 놓고 못고치는 돌파리가 많네.
고생했으~~~..ㅎㅎ
맘고생, 몸고생 수고 많았네...서둘지말고 천천히 천천히 달리시게
연골판 파열 아닌 감? 난 그 수술후 달리기를 시작했지, 살도 빼라서~ 7년간 무수히 뛰댕겨지...
지금은 술로 쉬고있지만, 8월부터 다시 시작해야지.....
유익한 정보 고맙고, 무엇보다 부상이 나아갈 조짐이 보인다니 축하 해야겠네.
우리 나이엔 부상없이 뛰는 게 제일이라고 생각해. 기록 경신하는 친구는 응원이나 하면서
대리 만족이나 느끼고... 너무 게으른 소린가???
고생 많이했네 다행이 또 뛸수있었어 다행이네
친구가 무지 고생했구먼. 시중에 나돌아다니는 정보들이 다 한결같이 믿을수가 없어서.. 친구의 경험으로 체득한 정보야말로 값진정보네, 손실보험들었나 집사람에게 물어봐야겠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난 삼성병원 에서 열심히 하라고 하던데
3종 다음 4종 이라고 있지 알려줄까
목포 심판으로 올끼제
경륜자전거 wtc 규정에 안된다는데
목포까지만 경륜 자전거로 설렁설렁 해 볼란다
무지고생했구먼?? 살살 달리면서 즐겁게..........^^~~~~
아파서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이제 그 정도까지 달릴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지, 더욱 건강하게 달리세
그래도 살살 해야혀 ~~ 난, 수술하면 해당이되는 보험 가입해놔서 수술하고 보험금 청구해서 정리하고 나니 조금남더라, ㅎㅎ
고생 많았구먼...암튼 건강관리 잘 해서 오래오래 달려야지~~!!월러가보면 많이 참고 되겠네...ㅋ
완전 무무강~~!!! 무릎이 무쟈게 강한 넘.ㅋㅋ 고생했다. 무강아~~!!! 얼른 나아서 내년엔 횡단하자.헐~~
나도 횡단 한번만 더 하고 싶은데
화중이 10회 할때 할까 생각 중 이다
싫다! ㅎㅎ 내 후년에 종단 간다. 들개야 같이 하자, "이번만 딱하고 ~~~ㅎㅎ" 생각나제? ㅋㅋ
58 개房 친구들을 위해 長文의 글 감동 깊게 잘 읽었다. 하여지간 사기꾼 같은 정형외과 계통 병원 샌님들(?)100% 믿다간 아차하면 인생 죠쥔당
나도 몇년전 회사근무하다 허리 삐끗해(요추염좌) 정형외과 갔더니 허리디스크 라고 무조건 수술 하자고 하라는걸 우리 마누라 가 극구만류해서
10여일 입원후 물리치료받고 다 나아 퇴근 했었다.허리는 무조건 통증크리닉 제통과 인 전문병원에 가서 원인 치료해야 깨끗히 낫는다
무강아 회복이 되어간다니 다행이다 나도 실손보험 넣어놨는 갑든데 타물일이 아직까지 없네..인자 무식하게 뛰지말고 즐달혀 ㅎㅎ
부상병동에서 빠져나온것 축하한다. 이제는 살살 달려라~~
이거 완전히 한편의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천천히 다시 쌓아 가보자. 축하한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맘 고생 많았을 터인데....내가 2군 생활을 약 3-4년 해보아서 무강이 마음 잘안다.
좋겠다. 다시 종단할 기회를 가져서... 축하한다. ㅋㅋㅋ
난 다리 , 무릎, 골반 보전을 위해 마라톤 대회 참가는 더 이상 안하려고.ㅋ
으이구 난은제나뛸수잇을려나......700들엇는디^^(마눌 700만불에사나이랜다)......
대장아 너도빨리그병원으로연락해봐.희망이그대앞에~~~~~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좌측 엉덩이 아래 허벅지가 땡겨서 절뚝 한의원 정형외과 통증클리닉 1년 이상 다녔다 그래도 차도가 없다
그러던차에 어느 사람에게 들었다 병원에가도 소용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했더니 엉덩이 부터 허벅지 아래까지 테이핑을 항상하고 있으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나았다
맘 고생에서 해방된 기분이겠구나~ㅎ.암튼 축하해야할 일이고... 그렇다고 무리하진 마시게! 상태봐가면서 서서히~
참고할 유익한 정보등... 잘 보았네~
하반신 마취 내시경수술 이누나가 가 체험해봤잖니 ㅋ 어쨋든 뛸수있다니 얼마나 행복하냐! 이제부턴 즐달로가자!!
언제부터 누나했어
야는 간단한 치료 방법 놔두고 고생고생 하네
그냥 자전거 타 봐봐
암튼 잘 됐네
2년후 622 하는건가
한다!. 퍼질 땐 퍼지드라도 그것도 욕심을 내서~~~~~~~~~~~! ㅎㅎ
야가 아직도 정신을...??
고생했구나. 마음고생이 더심했겠네 , 병은 원인을 찾는게 우선인것 같아..
고생했다. 인제 살살 달려야지. 올해 종단때 무강이 생각나드라.
내 후년에는 자봉해줄께.
나도 똑 같은 증상인데 이것저것 다 해봣는데 안되서
달리기하고 있다.달리니까 안 아프네.ㅎㅎㅎ
음~고통의 수난을 당했군~
하기사 발가락한개 삐어도 계단하나가 무섭지~!
나도 무릅슬개통증과 발목의 붓기가 안빠지고 심한통증이 계속되어 국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전문의와 개인상담을 하고 치료도 받았는데~ 안낫더라... 치료때마다 그전문의 표정보면 멍~때리는것이 전혀 감을 못잡는 표정이더라고~그러니 괜시리 미안하기까지하고...
2달인가 치료받다가 슬그머니 그만두고.. 별 뾰죽한 수가 없어서... 그냥 압박붕대를 슬그머니 당겨서 쳐매고 다녔는데 석달인가 되는 어느날 다~낫어버렸다~하루 2~3시간샤워후에만 풀어버렸고 잠잘때도 쳐매고 잤다~!
신발은바깥쪽에 기억자고무를 덧대었다~!치료약은 전혀사용안했다~!
닉을 바꿔. 허무약으로... ㅋㅋ. 우리병원은 어디에 있는 병원이야?
난 연골파열로 수술한 지 1년 반이 지났는데도 시원찮아. 런닝머신에서 걷고, 가끔 살살 6km 정도 달린다.
무강이가 돌팔이 선생들 여러명 죽이는구나 ㅋㅋㅋ 확실한것은 정밀한 의료장비를 제대로 갖춘어진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치료를 받는게 제일 좋은게 아닐까....
그랜드슬램의 고지가 보인다. 내후년을 기약하자.
실 체험담이라 좋은 내용이 많고 새로운 것도 알게 되었네. 1년간 고생해서 쾌유했다니 다행이다.
허무강, 수리산 임도에서 잔돌 튀기고 먼지 날리며 내리막 뛰는 모습 새삼 기억난다. 이제 조금 살살...
어~~~이 월남스키부대후배!!!몸 조심 하더라고..나두 살살 몸 만들기에 열중이네..지리산이나 함 타세나~~~옛 기억이 소올솔~~ㅎㅎ
조만간 얼굴보러 가마. 급하게 말고 천천히 다시 . 내도 그러는 중 이거든.
무강! 보링 하느라 욕봤다. 이제 무리 좀 하지마라. 기계도 무리하게 가동하면 고장이 나는법.... 술도 좀 줄이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