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정신과 박종우 선수
올림픽 축구 동메달의 기쁨을 만끽하면서 하루 밤을 지나고 보니 참 안타까운 일이 생겼군요. 박종우..... 이번 올림픽 축구에서 우리의 영웅이었는데 동메달을 박탈당할 위기에 있다는 말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핵심은 간단한 것입니다. “독도는 우리땅이다”라는 구호를 들고 그라운드를 뛴 것이 정치와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올림픽에서 정치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IOC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구호를 금지하는 것은 스포츠 정신이 다른 어떤 정신보다 순수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나온 것이지만, 그간의 올림픽 역사를 돌아보면, 이런 정치적인 행동 때문에 결국 반쪽 올림픽이 된 모스코바 올림픽이나 로스엔젤리스 올림픽과 같이 올림픽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스포츠정신의 순수함을 강조하는 IOC는 돈버는 것에 혈안이 되어 온갖 이권에 개입하여 순수해야할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초기 올림픽에서는 프로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였습니다. 설사 메달을 땄다고 해도 다른 곳에서 찬조를 받았다는 것이 밝혀지면 메달을 박탈하였습니다.
올림픽이 이렇게 순수 아마추어를 고집하다보니 수준이 낮아진다는 여론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축구 같은 구기 종목을 중심으로 인기가 없어졌고, 일부 개인종목 선수들도 돈벌이 때문에 올림픽을 외면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IOC에서는 올림픽과 같은 최고의 스포츠제전에서 최고의 선수가 뛰어야 한다는 명목 하에 흥행을 위해 프로선수의 참여를 허락했습니다. 이때부터 올림픽에서 순수한 스포츠 정신은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축구의 경우 올림픽에서는 23세 이하만 뛰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스포츠계의 양대 산맥인 IOC와 FIFA의 정치적 타협의 산물입니다. 올림픽에 A대표팀이 뛰게 될 경우 FIFA가 주관하는 월드컵이 문제가 되고 제대로 된 대표가 뛰지 않을 경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가 올림픽에서 자리 잡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타협한 것입니다.
IOC는 지금 세계 스포츠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권력집단일 뿐입니다. 야구의 퇴출은 전 세계에서 야구를 하는 국가가 거의 없기도 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IOC가 주장한 메이저 리거들의 올림픽참가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즉 IOC도 메이저 리거가 참가를 한다면 야구를 올림픽 종목으로 존속시키려 했다는 것입니다. 메이저 리거가 참여하는 야구라는 흥행카드로 미국과의 중계권 협상이 유리해질 수 있음으로서 IOC에게도 매력이었겠지요.
어쨌든 정치와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것 원칙적으로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위대한 스포츠 정신의 발로”라는 등의 확대해석은 저는 반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순수한 올림픽정신이라는 것은 사전辭典에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즉 그들이 주장하는 스포츠 정신이란 IOC의 존립과 이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스포츠 정신의 순수함을 유지하기 위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쨌든 박종우는 IOC에서 우려할 만한 행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들고 뛴 것이 정치적인 행동인가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우선 IOC가 제재하는 정치적 행위란 무엇일까요. <시리아 학살 중지>라는 피켓을 들었으면 정치적 행동일까요. 프랑스에서는 착용이 금지된 <히잡>이나 <부르카>를 쓰고 달리면 정치적 행동일까요. 이 두 사안에 대해 정치적 행동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결국 IOC입니다.
판단은 당사자 또는 당사국의 입장보다는 IOC의 입장과 더불어 강대국의 입김에 따라 결론이 날 것입니다. 박종우 선수가 그런 점을 고려했다면 조금은 섣부른 행동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이번 경우도 일본이 이 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면 그냥 넘어갔겠지요. 일본인 아닌 다른 베트남과 중국의 경기에서 중국이 남사군도에 이런 행동을 했고 베트남이 이의를 제기했다면 어땠을까 궁금해집니다.
어쨌든 스포츠에서도 순수함은 없습니다. 그 순수함에 훼손을 가했다고 박종우 선수를 폄하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최근 독도를 두고 나온 정치적 상황이 이런 우발적 상황이 발생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그간 일본은 백서에서 또는 여러 경로로 독도에 대한 도전적인 발언을 해왔습니다. 그때 마다 우리는 실효적 지배를 근거로 일체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원칙으로 해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일전을 바로 앞두고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함으로써 이 문제가 양국 간에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제가 알기로 그간 일본은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드는 것에 주력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대통령의 독도를 방문으로 인해 독도가 <국제분쟁지역>이라는 것을 공식화하게 된 빌미를 주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여러 상황과 곧 광복절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축구 한일전은 특별한 의미가 있게 되어버렸으니 선수로서도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발생한 해프닝입니다. 뭐 일본으로서는 해프닝이라고 하지 않겠지요. 오히려 잘됐다는 입장일 것입니다. 전 세계에 독도를 분쟁지역임을 알리는 호재가 생겼다고 속으로는 웃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일은 벌어졌고 일본이 이의를 제기했고 그에 대한 답을 우리가 내놓아야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더욱 떳떳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박종우선수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야 합니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만으로도 얼마나 가슴이 아플텐데 우리까지 나서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니 뭐니 하면 그간 그가 한 노고에 대해 침을 뱉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간 박종우 선수가 보여준 기량만으로도 그는 칭찬만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두 번째로 이런 상황은 선수가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낸 상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정치가들이 자신들의 목적에 의해 분위기를 조성해놓았고 우리 국민까지도 한일전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선수는 그런 의미있는 경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워 이겼습니다. 그 기쁨을 만끽하는 과정에서 박종우 선수가 소위 시쳇말로 ‘오바’한 것뿐입니다.
세 번째 우리가 일방적으로 박종우 선수를 성원하지 않으면 박용성을 비롯한 체육계관계자들이 어떤 행동을 할지 모릅니다. 지금까지 그들이 한 행동을 보면 우리선수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처세를 위해 행동해왔습니다. 펜싱에서의 오심에 대해서 박용성 회장은 국제펜싱협회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했습니다.
<특별상>이라는 웃긴 상으로 무마하려는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태도입니다. 선수를 위한다면 <특별상>의 수상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 오심을 인정하게 했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번 뿐 아니라 앞으로 경기에 나설 우리선수에 대한 배려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 국민들이 압력을 가하지 않으면 그들은 이전처럼 대충 넘어가려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스포츠 정신”이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것 너무 순진한 발상입니다. 강자만이 존재하는 정글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올림픽일 뿐입니다. 그런 올림픽에서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면 한마디로 국제적인 병신이 되는 것뿐입니다.
제발 알아서 “우리가 잘못했다.”는 식의 패배주의적 사고 하루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올림픽 정신이 이미 훼손됐으니 정치퍼포먼스를 수긍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할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만약 님이 주장하시는것처럼 훼손된게 맞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스포츠가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
니다.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너무 중요한걸 포기한 느낌입니다. 이것이 스포츠를 접하는 한국인의 인식이라면
한국인이 바뀌어야 합니다. 이건 아닙니다. 축구를 정치와 연결시키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으세요
국가 대항전인 올림픽자체가 국가주의가 들어가있는데 정치적인걸 떠날수나 있나요?그리고 IOC나 FIFA자체가 순수함을 잃어버린지는 이미 예전이고 강대국들의 돈잔치로 전락한지 오랩니다.올림픽이나 월드컵 개최하면 순수하게 자랑스러워서 좋아하는 나라 몇이나 있습니까?
선수보호보다 중요한게 있을까요?
사마천님이야 말로, 편법으로 입대일을 연장한 박선수를 '현실의 굴레'에 비추어 옹호하신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오히려 '올림픽정신'이나 스포츠의 고결함 같은 걸 내세워 '현실'을 부정하고 계시네요.
죽을힘을 다해 뛴 선수들입니다. 비도덕적인 일은 한 것도 아니고, 틀린말 한것도 아닙니다.
우리걸 우리가 지키자는데 도대체 뭘 포기해야한다는 건지...
저는 박종우 선수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선수 보호는 똑같은 잘못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 선수들 이번만이 아니었어요. 과거에 오해받을 행동을 했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때도 FIFA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은적이 있어요. 다시는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길 바랍니다.
제 답글과 전혀 상관없는 댓글 같은데요. ㅡㅡ
올림픽정신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랩니다. 돈과 권력이 판을 치고 강대국이 아니면 제대로 발언도 못합니다. 중국선수가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는 중국땅이라고 했으면 IOC 입도 벙긋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굽신거려온 한국을 만만하게 보고 있는 겁니다. 당당하게 대처해주길 대한체육회, 축협을 기대...해도 될까요?
사마천님// 교묘하게 말꼬리 잡는 것은 여전하군요. 항상 이야기하지만 글을 제대로 읽고 비판하시지요. 저는 정치와 스포츠를 연결시키는 것에 아무 거리낌이 없다고 한 것은 없습니다. 저는 순수한 스포츠를 지향하며 인종차별이나 국력차에 따른 강압을 혐오합니다. 그러나 국가 간 스포츠에 국가주의가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국가간의 경쟁을 표방하는 올림픽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비판하는 것은 IOC의 이중적인 행태입니다. 그들은 앞으로는 스포츠 정신을 이야기하면서도 최소한 정치적인 면에 있어서는 결코 스포츠인 답지 않다는 것입니다. IOC는 교묘하게 그것을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할 뿐입니다.
그리고 박종우선수의 문제는 이미 벌어진 이상 사후 그것이 정치와 스포츠를 분리하여야 한다는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결국 박종우 선수 개인의 실수로 귀결됩니다. 그런 사건이 없었다면 모르되 이미 벌어진 이상 박종우 문제는 결국 정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개인차원의 문제로 놔둘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정부나 IOC 위원과 같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귀하처럼 박종우 선수 개인에게만 잘못을 덮어씌우거나 비난하는 것을 자제하라는 것입니다.
IOC가 그간 얼마나 정치적인 행태를 보여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님의 주장대로 그렇다고 하더라도
IOC는 정치적 선전을 금지해야 합니다. 이것은 한일문제뿐만 아니라 올림픽 정신, 그리고 IOC헌정의 문제입니다.
IOC는 아마 한국에 유리한 징계를 내리지 않을듯 합니다. 이것은 판례로 남을것이며, 추후에 또다시 이런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여기까지는 님과 의견이 다를수 있습니다.
하지만 KOC나 축구협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이것은 저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KOC와 축구협회는
박종우 선수의 행위를 옹호해선 안됩니다. 구분짓기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FIFA 규정에는 축구용품에 무릎보호대라던지 유니폼 축구화 같은 곳에 정치적 문구를 사용할지 해당 선수뿐만
아니라 그 선수가 속한 팀에도 징계를 내릴수 있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이것은 애국으로 호소 한다고
IOC나 FIFA가 그것을 받아들일수가 없어요. 징계를 최소화 하는 방법은 안타깝게도 그 문제가 정치문제라는것을
인정하고 우발적이었다 호소하는 것입니다. KOC나 축구협회가 또는 IOC위원들이 힘을 써야 한다는 주장에는
님과 완전히 의견을 달리합니다. 이것은 양보할수 없는 문제입니다. 한국축구가 세계축구에서 퇴출당할수도
있어요. 동메달 그 선수뿐만 아니라 팀도 박탈당할수 있는 문제입니다
참 웃깁니다. 원칙만 이야기하니 뭐라 할 말이 없네구려. IOC나 FIFA에 그런 규정이 있는 것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는지.. 귀하는 다른 사람은 다 당신보다 무식하고 머리가 나쁜 줄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이곳에도 귀하보다 논리적이고 더 풍부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 많소이다. 그리고 IOC행태를 모르면 공부하시고 이야기하시든지. 조금 오래 살아서 IOC에 대해서는 조금 압니다. 그리고 선수를 보호하라는 것이 어디 대놓고 하라는 것이요. 정치적으로 해결하라는 것은 밀실협상 등과 같이 여러 방법이 있다는 것이 외다.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협상하라는 것이지 대놓고 먼저 항복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외다.
만일 이런 일이 중국이나 미국선수가 했다면 어떻게 처리되었을 것인지 상상해보시길. 그런 점에서 볼 때 귀하는 상상력이 부족한 것이나 사회경험이 부족한 것 같소이다. 그런데 오늘 한겨레에 나온 박용성대한체육회회장과의 회견을 보다 보니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았소이다. 박용성 회장은 앞으로 IOC위원 되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지 벌써 알아서 딸랑거리더이다. 그런 수장을 믿고 뛴 선수들이 오히려 불쌍할 뿐이외다.
저는 의견 교류를 하는데 있어 사적인 감정 또는 사적인 대화를 하는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누구보다
똑똑하고 멍청한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대화로 증명되지도 않습니다. 사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순간
상대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게 된다고 믿기 때문에, 사적인 지적에 대해서는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 해단 행사에서 박종우 선수는 제외됐습니다. 그 이유는
IOC의 심기를 건들지 않기 위함입니다. 이것은 축구협회와 대한체육회의 대처이자 입장입니다.
이분들도 IOC헌정이나 FIFA의 룰을 모르는것이 아닙니다. 독도를 모르고 애국심이 없는것도 아닙니다.
사적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고요.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독도를 모르고 애국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했습니까. 한겨레신문에 가서 박용성회장의 기사나 보시고 그런 말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는 자신의 욕심에 선수 보호는 안중에도 없는 사람입니다. 수장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을 보호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로 우리선수와 감독에게 침을 뱉습니다. 모든 정치가는 모두 나라를 위한다고 하지요.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쓸데없는 말장난 그만 하시기 바랍니다.
대한체육회의 결정이야 말로 선수를 보호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징계 최소화가 목적입니다
사마천님//귀하는 남의 마음까지 읽는 독심술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되면 그냥 다르구나 하고 인정하는 것이 서로를 위하는 것입니다.
사마천님은 자신의 논리를 지탱하기 위하여 아주 비약적인 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a+b에서 한국축구가 퇴출당한다는 결론이 어떻게 나옵니까?
그냥 무시하고 싶지만, 자꾸 엉뚱한 논리를 내세우시는 걸 그냥 보고 둘 수도 없고... 그러네요.
우리 선수를 우리 체육회에서 보호하지 않으면 그 선수는 어떻게 되나요?
죽을 죄를 짓지도 않은, 일면 국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기조차 한 그 선수의 비빌 구석은 어딘가요?
이러신분이 박주영 선수를 옹호했다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어디서 나오는 이중잣댄가요?
비약적이라고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징계의 여러 유형중에 가능성을 제시 한것이고,
이것은 과거 사례를 봤을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악의 징계를 피하기 위해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한것이지, 한국축구가 퇴출 당할것이라 단정한바 없습니다.
만약 축구협회가 FIFA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정치선전을 옹호한다면 FIFA주관 대회에
참가할수 없습니다. 전 이것을 퇴출로 정의합니다. 이미 어느 나라에서 정부가 축구협회에
개입(정치개입)하여 FIFA로부터 퇴출당한 사례가 있습니다
페루나 그리스 얘기를 하시는 듯 한데요, 예시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축구협회에 정부가 간섭하는 것과 협회나 체육회가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조치가 어떻게 같을 수 있나요? 협회나 체육회가 할일은 '비록 논란이 일기는 했으나 너는 잘못한 거 없다. 걱정마라.' 이거 아닌가요? 일본 언론에서 하루가 다르게 흔들어대고, IOC의원 한번 되보려고 빨아대는 대한체육회장의 행태에 정말 잘못 된 점을 못 느끼시는 건가요? 사람 죽였는데 옹호하자는 거 아니잖습니까? 충분히 선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엉뚱한 얘기를 하시는 거 아니냐구요.
안타깝게도 정치선전인지 아닌지는 IOC나 FIFA가 결정합니다. 만약 이 기구들에 속해 있는 대한축구협회나
KOC에서 IOC나 FIFA의 판결이 나오기전 그것은 독도가 한국 영토이므로 정치선전이 아니라고
대응 했다고 칩시다. 하지만 후에 FIFA나 IOC에서 그것을 정치 퍼포먼스로 규정한다면
행위의 주체는 박종우 선수지만, 축구협회와 대한체육회는 그 행동을 옹호하게 된겁니다.
그러면 징계범위는 박종우 선수로 한정되어진다 할수 있습니까?? 저는 그래서 이것을
한국에게 사면초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을 만든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독도가 한국영토이므로 정치선전이 아니다.' 란 식의 대응은 누가 하는 겁니까?
박종우 선수를 위한 협회나 체육회의 대응이 꼭 그런 방식으로 나오란 법은 없는 건데,
그런 섣부른 가정은 어디에서 나오시는 건지 궁금하네요. 지금 협회나 체육회가 선수를 보호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거 아닌가요? 사마천님 말마따나 독도를 알고 애국심도 있는 분들이 상위단체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주고 있는 상처를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셨습니까? 징계최소화요? 웃기네요.
박주영 선수때는 원리원칙이나 도덕성보다 썩어버린 사회의 통념을 상위에 두고 논쟁하신분께서, 지금은 그 썩어버린 통념에 정의를 저버리고, 선수를 버리고 계신겁니다. 자신이 어떤 오류를 범하고 계신지 이해가 안되시나요?
과거 저의 행동은 선수를 위한 행동이었다고 하면 될것 같구요, 박종우 선수 또한 그 선수가 메달을
박탈당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우발적이다가 아니면 축구협회와 KOC는 어떤 대응을 할수 있겠습니까?
의도되었던 것이라고 할까요? 정치선전이 아니라고 주장할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어떤식으로 그 선수를 옹호할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인종,종교,정치 건드려선 안됩니다.
너무 많이 나가신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일을 키우고 계세요.
이런 곳에서 사마천님과 논쟁을 해봐야, 글을 올려봐야 우리 팬들끼리 공감을 주고 받는 게 다입니다.
간혹 선수들이 본다면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고 혹여 잘못한 일이 있다면 반성을 하길 바랄뿐이죠.
이번일만 놓고보면 결정적으로 박선수의 잘못은 없다고 생각해요. 우선 고의성 여부, 상대방을 도발할 의도가 있었는가가 중요한거죠. 이거 입증하는 게 어려운 일일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승리의 기쁨에 빠진 아주 순수한 표현이었음이 명확한데 일본의 분탕질에 넘어가서 기우로 기사몰이 하는 언론들과 같이 일을 키우고 계신거 아닌가 스스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팬입니다. 선수들에겐 아주 큰 존재죠. 예전과 다르게 '팬들을 위해' 한걸음 더 뛰려는 선수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런 것에 보람을 느끼고 용기를 주는 것 정도가 '팬'으로써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주영 선수 논쟁이 선수를 위한 행동이었다면, 지금도 그렇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메달 박탈? 설사 발탈당한다고 하더라도 병역이나 포상금은 IOC가 아닌 국내법 소관입니다. 그깟 메달하나가 뭐가 중요한가요? 그와 상관없이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게 선수에게 가장 큰 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저의 이런주장은 아마, 많은 분들께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이니 정치선전이 아니며 이것을
대한체육회와 축구협회가 IOC나 FIFA에 주장해야 한다라는 글을 보고 너무 멀리 나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대한체육회와 축구협회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희망을 아직 놓지
않고 있어요. 우발적이다라는 해명을 환영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여론은 그에게 군면제를 허락해줄것입니다. 하지만 관련 법안을 통과 시켜야 해요.
하지만 어떤식으로 법안을 낼지 이것은 참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동메달을 따고 독도를 주장한
선수에게 병역특례를 준다고 할지, 아니면 그 선수 하나만을 특정할지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가능하나 결코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여론은 박종우 선수 편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만약에 최악의
결과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길은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결코 쉬운건 아닙니다.
어떤 명목으로 법안을 낼지 감이 안잡혀요, 일단 동메달을 땄으면 합니다. 해볼거 해보고
안되면 병역특례 주는 길을 찾아봐야죠.
역시나 너무 멀리 나가고 계십니다. 왜 그런것들이 고민이신지 모르겠습니다.
합당한가, 상식적인가를 판단해서 그에 맞지 않으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존재가 우립니다.
너무 거시적으로 보고 계신건 아닌간 합니다. 그래서 내려다 보고 논쟁을 한다는 비판을 받으시는 거구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결정을 할 높은 위치에 계신게 아니라면요.
그게 아닌 진정 자신이 걱정되는 얘기를 계속 하시고자 한다면,
사람을의 '불안'을 자극하는 얘기가 아닌 제대로된 대안을 제시하시면서 토론하면 됩니다.
어떻게 가능할지 모르겠다. 쉬운일이 아니다. 이렇게 글을 끝내는 건 아니라고 보는거죠.
이런 방식으론 어그로의 중심에 서실 수밖에 없어요.
사마천님 그 문제가된다는 인식 자체가 철저히 일본의 입장입니다.IOC자체에선 조사한다고 말한거 이외엔 어떠한 코멘트가 나오지도안았구요.상당히 이해가 안가는게 상대방이 문제제기하면 그게다 맞으니까 조용히 있어야된다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