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년 7 월 6 일 목요일 맑음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다보니
마늘과 양파를 수확해놓고도 미처 판매글도 올리지 못하였네요.
가뭄이 심했지만 다행히 풀천지 마늘과 양파는
마르지 않는 개울에서 물을 넉넉히 퍼올려준 덕분에
올해도 좋은 결실을 이루어주었습니다.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각종 요리와 장아찌에 활용하여도 좋은
가장 건강한 풀천지의 마늘과 양파는
건강 마늘 1 kg 20,000 원
달콤 양파 1 kg 3,500 원
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양파, 밀, 마늘 수확이 이어지며 장마까지 시작되어
비오기전 수확물들 갈무리후 들깨밭까지 풀매어 만들어 급하게 심어야 하는 긴박한 상황들이 이어지다보니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하였네요...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알맹이보다 겉모습이 우선시 되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일이되겠지만
가장 건강한 마늘 양파의 좋은 품질로 보답할것을 약속드립니다.
염소들 먹이창고까지 가득차버린 땔감이 어서 나무창고를 지어달라 아우성이네요.
손님맞이 쉼터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있는 풀천지 2 층은 오늘도 평화롭습니다.
장독대에 심어둔 백리향이 꽃이 피어
한층 짙어진 향기와 보라빛 아찔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뒷산 언덕에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을 접종한
참나무와 버드나무를 우물 정자로 쌓아두고 가끔 물을 주고 있네요.
내년이면 어마어마한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이 나올것 같습니다.
뒷산 개울옆 산그늘에는 나물밭을 만들었습니다.
좋은 향과 맛을 자랑하는 곰취를 심었더니
생각보다 자리를 잘잡아 파릇파릇 살아올라오네요.
윗집 귀농자 아저씨가 자기꺼 사면서 조금더 샀다며
고기,인삼,두릅의 세가지 맛이 난다고 삼나물이라고도 불리는 눈개승마 모종을 선물해 주셔서
그것도 심어 보았구요.
아랫집 평생 농부님께서 온갖 몸에 좋은 나물과 약초들을 집주변에 풍성하게 심어 드시는 모습이 감탄스러웠는데
이제 풀천지도 슬슬 닮아가는것 같습니다.^^
이 홍화 역시 아랫집 아저씨께서 심어드시는 작물인데요,
평생 너무 많은일을 해오시다보니 관절과 뼈가 안좋으신데
이 홍화를 심어 먹고 나니 한결 몸이 가뿐해지더라시네요.
작년에 아저씨께 종자를 분양받아 저희도 홍화를 잘 길러내었습니다.
풀천지 가족들이 오래도록 농사를 지어가는 긴 여정에
튼튼한 도움이 되어주길 기대해봅니다.
풀천지 선녀탕도 변함없이 고요한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호박도 무성하게 커주고 있고
올해 전지를 신경써서 해준 사과도 기세좋게 자라고 있습니다.
처음엔 풀과 뒤섞여 매우 곤란한 상황였다가
어머니의 각고의 노력으로 튼실히 자라준 참깨의 모습입니다.
땅콩도 어머니의 손길에 행복해하고 있네요.
마 덩굴도 왕성한 기세를 자랑하고 있네요.
장마가 지나고 탈곡을 기다리며 잘 말라가고 있는 밀 입니다.
감자까지 캐고나면 여름 작물들 수확이 얼추 끝난후
하루쯤 좋은 계곡이나 산그늘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쉬고 싶네요.
풀천지 카페 회원님들도 더운 날씨 눅눅한 장마 잘 넘겨내시고
풀천지 농산물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평화 즐거이 이어나가시길 바래봅니다.
첫댓글 무더위에... 잠시 쉬면서 글을 읽고 갑니다... 언니 재현이 재홍이 모두 안녕하시리라 여기며... 돌쑥이 밖에서 담배 피우며 안부 전해 달라네요...^^*
제수씨 고마워요
글은 재홍이에게 올리라 해놓고
댓글만 다려니 염치가 없네요.
가끔 한번씩 만나야 되는 인연이라 생각하는데
무심한 세월만이 바쁘게 지나가네요.
좋은 인연을 만나 새로 마련한 좋은 터에서
아름다운 도량을 꼭 이루시기를
기원 할게요.
바쁘신 가운데도 글을 올리신걸 보니 잘계심을 알겠네요..무척이나 더운 여름 이지만 건강하세요..
습관이라는게 참 무서운것 같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새벽녘까지
악착같이 글을 올리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요즘은 무언가에 지쳐버린 탓인지
좀체로 컴앞에 앉아 글을 쓰기가 힘들어 집니다.
풀천지의 게으름을 탓하지 아니하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해주심에
부끄럽고 죄송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언제고 반가이 만나
정겨이 회포를 나누게 되길 바래봅니다.
풀천지 소식이 늘 궁금한 1인 입니다. 요즘 이장일과 농삿일로 바쁘신듯 한데 건강 생각하시며 느긋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풀천지 여름 소식 잘 보고 갑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인데
풀천지에 대한 짝사랑만 너무 길어지는것 같네요 ~
그동안 풀천지의 삶은 크게 변화된건 없는데
이장을 맡으면서 갑자기 늘어난 사람과의 관계들로
크게 한바탕 출렁거린건 사실이지요.
그러면서도 어떠한 유혹보다
풀천지식 다운 삶의 길이
역시 가장 소중하고 좋은 길임을
확신하는 계기도 되어준답니다.
풀천지 가족도 흙에 살리라 님과의 반가운 만남이
무척 기대가 된답니다.
올여름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
하루쯤 시간내어 풀천지에서
풀천지 가족들과 밤새도록 원없는 시간을
가져봄이 어떨런지요 ~
@풀천지 네 맞습니다..짝사랑만 햇수로 7년 정도 인것 같습니다.
아직은 제가 좀 여의치 않고,
꼭한번 찾아뵙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네 언제고 반가운 만남 즐거이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