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영동포도마라톤 참가후기 (9/1)

[현묵]

알람을 3시에 맞춰 놓았지만 잠이 2시쯤에 깨졌다.

잠을 더 청했지만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아 잠자리에서 일어나 나갈 준비를 했다.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시간이라 택시를 타야 하는데 단체버스가 기다리는 부산지하철역에서

만나는 시간인 4시25분에 도착하기에는 시간이 일러 괴정역까지 걸어가서 거기서 택시를 탔다.

버스는 이미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었지만 시간이 20분이나 일렀다.

그리고 두 분은 이미 일찍 도착하여 기다리고 계셨다.

잠시후 나머지 한 분이 오셔서 5분 일찍 다음 장소인 부산진역으로 출발을 했다.

시청역, 동래역 그리고 덕천IC에서 회원들을 태우고 버스는 대회가 열리는 영동으로 출발을 했다.

이른 시간인데도 벌초를 가는 사람들 때문에 도로가 많이 막혔다.

시간이 지나면서 도로사정도 좋아져서 8시 10분 쯤에 대회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날씨는 맑고 화창했지만 마라톤을 하기에는 많이 더운 날씨이다.

전국의 런클클럽의 회원들이 모여서 대회가 끝나고 창립14주년을 기념하는 일정이 있어서

많은 클럽들 중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를 했다.

주로 서울, 인천, 대구, 부산의 회원들이 많이 참가를 하였다.

행사를 1시에 시작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어서 풀코스보다는 하프코스 참가자가 많았다.

풀코스는 9시에 출발을 했다.

4시간 안에 뛰는 주자들은 행사에 참가할 수 있지만

나같이 5시간도 장담할 수 없는 사람은 행사시간에 맞추어 들어올 수 없었다.

그래도 5시간 안에는 들어온다는 생각으로 출발은 했지만

하프반환점을 2시간 17분에 지나면서 체력이 거의 고갈되어 버렸다.

구름도 거의 없고 그늘도 없어서 땡볕을 피하지 못하고 더위와 싸울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가끔 물을 머리와 등에 부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서 그나마 더위를 씻어낼 수 있었다.

그래서 걷다 뛰기를 반복하며 긴 후반 레이스를 지루하게 버텼다.

그리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과의 싸움에서 이겼다.

8월은 3번의 대회에서 모두 포기를 했다.

풀을 신청했지만 하프만을 겨우 뛰었다.

기록도 2:39:07, 3:24:39, 2:25:03 으로 거의 걷다시피 천천히 뛰었다.

마라톤에서는 날씨가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추운 날씨보다는 더운 날씨는 더 큰 어려움을 준다.

그러나 그런 어려운 환경을 이기는 훈련이 힘든 인생살이를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준다.

지구라는 인생의 훈련장은 이렇게 어려움을 극복시키며 생명의 질을 더 높혀준다.

전국 런클 14주년 창립 기념행사를 겸한 영동포도마라톤대회를 성대하게 잘 열었습니다.

중앙 운영진에서 버스를 지원해서 저렴한 금액으로 여러 지원을 받아 잘 치르게 되었습니다.

수입	회비	450,000	10,000원 * 45명
	추가모자	150,000	10,000원 * 15명
	버스지원비	650,000	런클 중앙 운영진에서 버스비 지원
	<합계>	1,250,000	수입 합계
지출	버스비	650,000	부산-영동 왕복 버스 렌탈비
	기사팁	30,000
	행사지원비	100,000
	추가모자	150,000	10,000원 * 15명
	행사용 모자	100,000	행사에 사용할 모자 구매
	떡	70,000	2관
	생수	10,000	500ml * 60개
	명찰	9,000	2,000원 * 45명
	<합계>	1,119,000	지출 합계
잔액		131,000	수입 - 지출
찬조	찰보리빵	100개	떴다오리 부산런클 회장님
	아이스크림	45명분	들개님
	아이스크림	45명분	솔이아빠님
	스포츠타월	45명분	만상 회장님
	아이스박스	초대형	거북이님 대여

달리기 기록

No	닉네임	이름	종목	기록	비고
1	국도	홍신영	풀	03:26:00.86
2	테크노	김용운	풀	03:35:20.82
3	무달기	김성철	풀	03:47:02.97
4	민통선	신동규	풀	03:50:08.00
5	기범주영짱	박승열	풀	03:56:43.31
6	아더	장호동	풀	04:11:30.63
7	후람	변상구	풀	04:29:48.24
8	송암	이남수	풀	04:58:28.24
9	훈풍	서영조	풀	05:00:00.49
10	현묵	조진섭	풀	05:18:05.94
11	행운아	권순희	하프	01:27:34.89
12	떡굴	엄창식	하프	01:35:54.01
13	전율	이정호	하프	01:40:39.78
14	스마일맨	서재철	하프	01:45:06.02
15	병팔이	김병춘	하프	01:47:20.20
16	치타멘	권순태	하프	02:00:23.10
17	떴다오리	김명곤	하프	02:00:34.97
18	레종	김시경	하프	02:04:03.83
19	어사또	박문수	하프	02:06:44.37
20	땅콩	김명희	하프	02:10:25.32
21	살랑이	최지은	하프	02:12:36.72
22	장닭	허준회	하프	02:20:15.67	가짜시인 배번
23	에스라인되지	박윤숙	하프	02:20:32.07
24	마생	조병승	하프	02:26:00.36
25	기분좋은날	김정국	하프	02:29:06.10
26	하얀민들레	우정숙	하프	02:47:13.11
27	블랙빈	한인화	하프	02:47:13.22
28	솔이아빠	임준구	하프	02:54:10.61	코스 변경
29	천풍	김남규	10Km	00:36:37.48
30	무상	김경태	10Km	00:54:18.10
31	여일	권영철	10Km	00:56:24.87
32	채린맘	박수현	10Km	00:59:55.77
33	윈스톰	권기봉	10Km	01:04:04.66
34	서니	김희선	10Km	01:09:37.61
35	딧불	강희정	10Km	01:17:20.76
36	양파	손윤주	10Km	01:17:27.15
37	애기미소	최영미	10Km	01:18:22.70

몇분 기록이 안나오는데 단순 누락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피니시라인을 밟지 않으면 기록이 나오지 않습니다.

 

[남북통일]

완전히 축제의 장이로군요......전국의 런클식구들이 모였으니 얼마나 반가웠을까......30년전에 대학친구가 결혼할때 가보고 그리고 12년전에 영동대학교에 근무하는 선배교수님을 방문하여 포도즙을 선물로 받아왔던 기억이 새롭네요.....근데 영동시내가 이렇게 멋지구만요....하여간에 더운 날씨에 고생하셨네요.....이곳 엘에이는 연일 100도를 넘나들고 있어서 엄청 더워요....

[현묵]

언제 LA런너스도 함께 할 날이 있겠지요. 전국클럽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