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쥬르, 프랑스”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지 … 어린왕자가 사는 동화 같은 마을 _경기 가평 쁘띠프랑스 |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의 감동은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은 이가 있다면 가평으로 가자. 청평댐에서 남이섬 방향으로 호숫가 길을 따라 10km쯤 가다보면 지중해 연안의 마을 같기도 하고 호명산의 수려한 주위 배경과 함께 보면 마치 알프스 산록의 전원마을 같은 동네가 보인다. 바로 프랑스 문화마을인 쁘띠프랑스다. 쁘띠프랑스는 프랑스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아니라 프랑스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져 평일에도 찾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쁘띠프랑스에서는 150년 이상 된 고택에서 프랑스의 의식주 문화를 접하고 ‘어린왕자’ 의 작가 생텍쥐페리 기념관에서는 프랑스 문학을 접할 수 있다. 또한 프랑스의 상징인 ‘닭 조각’ 과 그림을 볼 수 있는 갤러리와 비스트로, 오르골숍, 허브&아로마 숍, 어린왕자 기념품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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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흐, 네덜란드” 코발트빛 바다, 바람 그리고 하얀 풍차가 만들어내는 낭만_제주 신창 풍차마을&하멜전시관 |
네덜란드의 풍차마을과 꼭 닮은 신창풍차마을. 제주시에서 12번 일주도로를 따고 한림방향으로 1시간쯤 달리면 나오는데 마을 끝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5분 저도 더 달리면 6기의 풍차가 모습을 드러낸다. 거대한 풍차가 바다와 조화를 이루며 마치 네덜란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멀리서보면 그림엽서 속 풍경 같지만, 바로 앞에서 차를 세우고 올려다보면 그 높이에 아찔함마저 느끼게 된다. 용머리해안의 산책로 입구에 있는 범선 모양의 하멜상선전시관도 들러보자. 네덜란드인 하멜 일행이 일본 나카사키로 가던 도중 난파해 제주에 표착하면서 생활하다, 본국으로 귀국한 후에 쓴 ‘하멜표류기’ 때문에 조선을 유럽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범선은 하멜이 타고 온 스페르웨르호와 같은 형태의 범선을 80% 크기로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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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 탁, 독일” 뾰족지붕 너머 감미로운 ‘로렐라이’ 울려 퍼지는 마을_경남 남해 독일마을 |
눈이 부시도록 푸르른 남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중턱에 자리 잡은 독일마을. 바닷가 언덕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은 하얀 벽과 빨간 지붕으로 통일되어 있어 마치 유럽에 온 것 마냥 이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라인강변 로렐라이 언덕에 마을이 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다. 엽서 속에서나 봄직한 아기자기한 독일식 집들과 정원들이 꾸며져 있는 이 마을은 50년 대 광부와 간호사로 이국땅 독일로 건너간 조국 근대화의 주역이었던 독일 거주 동포들이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고국에 돌아와 보금자리를 이룬 곳. 실제로 파란 눈의 독일 사람들도 살고 있다. 또한 이곳 독일마을에서는 몇 해 전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환상의 커플’ 이 촬영되기도 했다. 독일마을에 서면 멀리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마주 보고 선 물건항도 내려다보인다. 한번쯤 유럽식 주택에서 숙박하고 싶다면 민박을 해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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