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무실 뽀짝 옆 골무삭에 왕만두집이 생기갔고 인끼가 대단허요.
날쎄가 추와징께 사람덜이 하나 둘 모여들도만 문전성시랑께요.
허리통이 푸짐한것 맹키로 쥔 아짐마가 만두 속을 을매나 꽉꽉 채와 넣던지 맛이 그만이랑께요.
창문 유리창으로 피어오르는 무쇠솥 콧김이 온종일 뭉게뭉게 피어오르다 봉께 뱃창시가 꾸르륵꾸르륵-.
식탐을 잠그지 못하는 우리 경님이 지갑이 여러 날 시도때도 없이 열린다 싶더니
출출한 오후 4시가 되자
-오늘은 만두로 할까요? 찐빵으로 할까요?
-난 안묵어도 되는디.(맘에도 읎는 말)
-에이 소장님 아까부터 무쇠솥만 쳐다보시는 것 다 봤으유.
앞에 있는 과장헌티
-과장아, 혹시 만두집 이사 안간다더나?
-요즘 추운 날씨 탓에 만두집 아줌마 입이 함박만하게 벌어졌는데 이사는요.
-그럼 우리 사무실을 딴데로 앵길까?
-이렇게 명당인데 어디로 앵긴다요?
으째야 쓸께라. 올 시한 냉길라먼 뱃살 좀 나오게 생겼어라우.
목구멍은 포도정이요 포도청은 뭐시든 잡아들여야 허는디.
-옛다,(내 지갑 배춧잎) 오늘은 새우만두로 알았제.
-와~~ㅎㅎㅎㅎ(사무실 문을 나서는 복 터진 경님 웃음소리)
첫댓글 사무실 풍경이 그려집니다.
추운날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만두하나면..꿀~꺽~~
맛난 만두 함 먹어 보고 싶네요..^^
크크 ,,,, 길거리 저렴한 음식 하면 또 제가 아니겠나요 ^ ^ ;; 만두도 좋은데 ,, 제가 다니는 사무실 은 붕어빵 !
편의점 호빵 ... 뭐 요정도 밖엔 없네요 ^ ^
농부님이 쓰신 줄 알고 ...ㅎㅎㅎ 하림님도 ...ㅎㅎㅎ
찐빵 많이 묵으먼 찐빵 타개 가던디... ^^
만두 엄청좋아해요
남부 사투리에 하림님에 사투리에
경상도 사투리만 하시는 한분이 참여한
댓글달기 대회하면 웃음이 빵~~하고
터지게 습니다
후후후..아 찐빵 먹구 싶다.
냉동실에 있는 사다 놓은 찐빵 쪄 먹으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