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황의 역사(1)
우리나라 사람이 실크로드의 여행지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곳이 돈황이다. 돈황에는 돈황 석굴이라는 유명한 불교 석굴 사원이 있다.
돈황의 역사를 아는 일은 불교미술 뿐만아니고, 관광지의 역사적 사실을 익혀두든 것도 여행을 할 때 도움이 된다. 그래서 오늘은 돈황의 역사를 훑어 봅시다. 중국 화가 편에서도 단편적으로 역사 이야기를 하였습니다만, 오늘은 조금 더 체계적으로 보도록 합시다
돈황은 불교의 석굴사원으로 유명하다. 언제부터 굴을 뜷었는지는 정확히는 모른다. 그러나 당나라 때 남긴 비석에 의히면 366년이라고 하나 근거되는 증빙 자료는 없다. 확실한 년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이 시기 쯤에 불교가 중국에 들어왔거나, 이미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고 이해할 수 있다.
한 무제와 흉노와 싸우면서 이곳에 돈황구를 설치했다. 위청과 곽거병이라는 명장이 이곳에 와서 흉노를 북으로, 서쪽으로 몰아내었다. 그리고 하서회랑에 7군을 성치하였다. 이때까지는 불교가 중국에 들어왔다는 증거 자료는 없다.
무제가 돈황군을 설치하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불교가 들어와서 정착할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부는 것이 정설이다. 중국이 불교를 알게 된 것은 전한 말 쯤이라고 한다.
이때는 돈황의 주변 지역은 이란계와 터키계 유목민들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한나라와 흉노에게 밀려서 서쪽으로 옮겨갔다. 이들에게서 불교국가라는 큐산제국이 나타나서 적극적으로 불교를 전파한다.(카니슈카 왕) 중국인들이 이들과 교류하면서 불교도 중국으로 들어왔으리라고 본다.
이후 진(晉)이 중국을 지배하면서, 돈황 지역도 진의 지배를 받는다.(3세기 경) 이때 현지인이라고 알려진 뛰어난 스님이 나타난다. ‘축범호’라는 스님이다. 그는 중앙 아시아와 인도로 여행하여 불경을 가져와서 번역하였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