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무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 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어서 조용히
웃으며 걸어 오십시오
낙엽 빛깔 닮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우리
사랑의 첫 마음을 향기롭게
피워 올려요
쓴맛도 달게 변한
오랜 사랑을 자축해요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힘들고 고달팟어도
함께 고마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조금은 불안해도
새롭게 기뻐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부담 없이 서늘한 가을바람
가을하늘 같은 사람이
되기로 해요.
- 이해인 -
첫댓글 ♣ 바람도 맑고 우리 마음도 맑습니다. 이처럼 맑은 날에 커피 한잔을 마시며 가을을 음미합니다.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이 고달파도 앞으로 다가오는 삶이 커피 맛처럼 달콤함이 있을 줄을 믿습니다. 새로 가는 길, 조금은 불안해도 잘 되리라는 맑은 마음이 꽃길을 만들어 갑니다.
첫댓글 ♣ 바람도 맑고 우리 마음도 맑습니다.
이처럼 맑은 날에 커피 한잔을 마시며 가을을 음미합니다.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이 고달파도 앞으로 다가오는 삶이 커피 맛처럼
달콤함이 있을 줄을 믿습니다.
새로 가는 길, 조금은 불안해도 잘 되리라는 맑은 마음이 꽃길을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