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섬나라라그런지 온천이 참 많다.
워낙들 마니 다니셔서 여기에 대하여 쓴다는건 좀 어렵다.
조금만 잘못하면 금방 뾰록이 나기 때문이다.
또 온천은 옷을 벗는곳이라 사진도 찍을 수 없고...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일본온천하면 규슈에 뱃부를 생각하게 된다.
골프와 온천 모두 즐길 수 있어서다.
아마 일본내 온천으로 가장 유명한곳이 뱃부인것같다.
길에서도 이곳저곳 뜨거운 물이 흐르고 김이 나고 물을 뿜고하니말이다.
어느곳은 길거리에 뚜껑을 덮고 그 속에 계란을 넣어서 익혀 온천계란을 만들어 판다.
우리나라 찜질방에서 파는 누르스름하고 약간 마른 그런 계란말이다.
쫀득쫀득해서 맛이 좋다.
뱃부에서의 경험이다.
일본온천은 실내의 온천이 있고 로덴브로라고 옥외 온천이다.
요것이 진짜다.
로덴브로에 들어가면 추우면 추울수록 좋다다.
눈이 오는데 몸은 뜨거운 물속에...
몸은 뜨겁고 숨쉬기 편하고 외기니까말입니다.
그리고 로덴브로는 많은 곳이 경치가 좋은 곳에 둡니다.
그래서 어느 호텔에서는 옥상에 만들기도 하구요.
그래야 벌거벗고 몸은 뜨거운 물속에 숨쉬기는 편하고 눈은 좋은 경치로...
나무와 돌로 되어있는경우가 많고요.
조경도 해놓고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
한번은 실내온천인데 혼탕도 가 보았죠.
습기도 많고 이쪽저쪽으로 다니니 뭐 크게 신기하지도 안더군요.
물론 눈요기 목적달성도 제대로 못하구요.
한번은 친구가 전날 밤 늦게 로덴브로에 다녀오다가 그만 속옷을 놓고 왔어요.
일본사람들은 속옷을 안입고 유가다만 입고 가지요.
온천 동네는 길거리 식당 어디나 유가다(내생각엔 목욕가운)만 입고 다니지요.
첨엔 너무 이상했어요.
그래 담날 아침 일찍 그 친구 가서 어제 놓고온것 찾으러 갔지요.
왠 남자들? 깜짝 놀라 뛰어나오더군요.
그래서 잘 보니 남탕여탕이 바뀌었어요. 어제밤과 오늘 사이에..
나중에 알고보니 그래야 욕탕에 이끼가 끼지않고,
서로의 기의 발란스도 맞춘다나요?.
이런 이상한 문화도 있지요.
그래서 아마 일본사람들의 성문화가 문란?한가봐요.
그래도 이번 마츠야마에 가보고 새로운걸 하나 더 보았습니다.
내 기억으론 아무곳도 족탕이 호텔문앞에 있는걸 못보았습니다.
이곳 마쯔야마전통 료칸호텔들은 전부 현관입구에 족탕이 있어요.
43도를 유지하며 쉬지않고 흐르는 더운물공급이 있습니다.
족탕장면하나 올립니다.
오른쪽 끝옆에 족탕의 가리개가 보입니다.
참고로 일본은 위로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규슈 이러케 네개의 큰섬으로 이루어져있다.
시코쿠와 규슈는 남쪽으로 가까이 붙어있고
내가 이번에 갔던 마츠야마는 시코쿠의 해변가의 도시다.
여기저기 미깡(귤)밭이 많고 온천 생선이 많은 도시다.
여기 시코쿠에서 혼슈로 넘어가는 연육교들이 정말 대단했다.
3개가 있는데 한개는 자동차로 한개는 신칸센으로 넘었다.
세군데의 커다란 크레인들로 덮힌 조선소들을 보면서 표풍님이 생각났다.
아니 울 위대한 표풍이 저런 다리밑 크레인밑에서 놀다니....
그 중하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선소라고 들었다.
첫댓글 남탕과 여탕을 바꾸는 것은 음양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들었어요 그런데 혼탕에 가셔서 눈요기 목적 달성을 제대로 못하셨어요? 제대로?? ^^ 믿을께요 ^^ 울 써니님의 일편단심 ---> 표풍님은 좋겠네요 ^^
헛... 교주님은 어디가시고... 다소곳하게, 새샥시처럼 포즈 잡으신 저 분은 누구셔요 ? ==33==33
연 갈색바지 옆선의 흰줄 ... 멋져...역시 젊은 태양!!
흠... 좋은 곳이지요...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벌써 댕겨 오신건가?)
옥외 족탕 시원해 보이는데.. 43도라도 좀 오래 견딜만 할 것 같은데.. 몇 분동안 하는것을 추천하나요?
새삼 신기한 그많은 경험들이 부럽습니다.일일이 다 가볼수 없는 그 많은 이야기들재미있게, 소중하게 잘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