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1막을 마무리하고 인생2막을 시작하려다
선자령 산행도중 걸려온 전화로
뒤숭숭한 시간들이 지나가고
다시 평온한 아침이다.
아침 6시30분
아직은 나에게 익숙한 이른 아침 시간
평생 새볔 인간으로 살아 왔기에
나에게는 익숙하지만
가족들에게는 아직 낯설은 시간
조용히 밖의 기온을 확인하고
조용히 운동복을 갈아 입고
살며시 현관문을 나선다.
암수술후 체력보강을 위해
아침에 걸어보고 오래만이다
그때는 무조건 암을 이기기 위해
아침/저녁을 2바퀴(4키로) 걸었다.
그러나, 오늘 난
인생2막의 새로운 시간표상의
계획중에 하나를 실천하기 위해 나선다.
아침기온 1도
아직은 컴컴한 산책로
하얀불빛을 내품는 가로등
가끔씩 아침 산책을 하는 사람들
오늘은 재활용 수거일
수거함을 정리하느라
분주히 움직이는 청소원들
이 모습들 하나 하나가
평상시의 나의 하루와 다름에
살며시 웃음이 나며
아직은 낯설다.
아파트 2바퀴(4키로)를 돌고
집으로 가면서 만나는 사람이 바뀌었다.
이젠 깔끔한 옷 차림에
아침부터 무엇이 바쁜지
또박또박 걸어가는 발걸음 소리는
무척 크게 들리며 빠른 걸음
한손에는 핸드폰들고
얼굴에는 상기된 얼굴들
이 모든 것이
지난 날의 나의 모습이었겠지
그러나, 인생2막을 시작하는 아침
오늘 난
큰숨을 들이 마시며
이것의 나만의 삶의 첫발을 내딛었다는
기쁜 마음이 기슴속으로 밀려 온다.
이렇게 출발한 오늘
하루 아침 이후의 시간이 기대된다.
2024. 2. 7 인생2막 시작하는 아침에
첫댓글 좋은글 다녀갑니다
감사합니다
새롭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이후의 시간은 스스로가 챙겨서 맹글어야죠
이젠 어떤하루를 보내실까 기대 됩니다
전 오늘 대청소중...
해도 해도 끝이 없네요
이런 환경이 낯서네요
멈춤이라할까
무엇을 해야할까
어디로 움직여야 할까
일단은 2/23 세바시라는
강연부터 신청했어요
하나씩 새롭게 도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