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훅훅 다가오는거 같은 느낌의 아침이네요. 참 추워요 ㅠ-ㅠ 오늘은 월요일의 꼬막무침때 같이 산 단풍가리비를 재료로 사용했어요. 역시 1kg에 5천원정도로 산 ㅎㅎ 1kg가 양은 얼마 안되어서.. 그냥 먹기엔 아쉬운 양이다보니~ 해장라면으로 당첨~~~~~~ 콩나물 들어가고 단풍가리비 육수라 그런지..끝내주게 시원했답니다~~~~ -가리비 해장라면 요리법- 단풍 가리비 1kg, 콩나물 2/3팩, 라면 3봉지
단풍 가리비가 깨끗하더라구요. 흐르는 물에 겉면만 씻어준뒤에.. 혹시 몰라 해감을 위해 소금물에 살짝 담갔는데 나오는건 별로 없었어요. (근데 라면 먹을때 하나는 뭔가 살짝 씹히는데 뻘은 아니고 약간 딱딱한 껍질같은거였어요.) 해감 뒤에 건져내서 팔팔 끓는 물에 넣고~ 삶아주다가... 꾹 다문 가리비들이 하나둘 입을 벌리면 그때 불을 끄고 꺼내주세요. 이때 가리비 데친 물은 육수로 사용하세요~
해장라면이라는 말이 너무 거창하지만~ 콩나물 하면 해장이 생각나서^^;; 생협서 콩나물 사온것은 양이 살짝 작아요. 그렇다고 한봉지 다 넣기엔 많고 ㅎㅎ 전 대략 양을 봐서 2/3가량 넣었어요. 콩나물을 한번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씻은 뒤에 체에 올려 물기를 빼주었습니다.
그다음은 라면 끓이는 방법이랑 같은데..다른 점이 있다면~ 우선 가리비 데친 육수를 물 대신 사용해서 들어가는 스프를 2개만 사용했어요. 육수물이 팔팔 끓으면 면과 건더기를 넣고~ 면이 중간정도 익을 무렵 콩나물을 넣어서 좀더 끓여주세요. 거의 마지막 무렵에~ 데쳐놓았던 가리비를 넣고 한번 훅 끓어오르면 끝입니다. 가리비는 먹기 편하게~데코용(?) 가리비 몇개 남기고 속살만 다 발라내서 넣었어요.
맛있는 가리비 해장라면 만들기 였습니다. 얼큰하고..국물이 진짜 시원하고.. 맛있어요 ㅎㅎ 오동통통한 가리비살이..진짜 맛있게 씹혀요. (하나가 좀 껍질같은것이 씹힌거 빼고는 굿~ㅎㅎ) 그리고 역시 라면에 콩나물 들어가면 참 개운하네요~ 가리비와 콩나물의 조화라고 해야하나요~ 참 괜찮은 조합입니다 ㅎㅎ 추운날 얼큰하고 개운하게 즐길 수 있는 가리비 해장라면 한그릇 들여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