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들어 6번째 발사체를 쐈다. 북한은 5월 4일과 9일, 7월 25일과 31일, 8월 2일 KN-23과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를 발사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이틀째인 6일 발사한 발사체는 최근 북한이 잇따라 발사한 것과 유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분석했다.
5월 4일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240여km를 날아갔다. 이는 청주에 이르는 거리다. 이곳엔 한국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가 배치된 청주기지가 있다. 북한이 5월 9일 평안북도 구성에서 쏜 발사체의 사정거리는 270여km와 420여km다. 이 또한 청주까지 이른다.
7월 25일 원산 호도반도에서 발사한 2발은 600여km를 날아갔다. 북한은 이를 ‘신형전술유도무기위력시위사격’ 이라고 했다. 이날 발사된 2발은 제주도를 포함 일본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다. 다음날인 7월 26일 조선중앙통신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 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김정은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북한이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라고 발표한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발사체는 각각 원산 갈마반도에서 250여km, 영흥에서 220km를 비행했다. 원산에서 쏜 방사포 또한 청주까지 도달하고, 영흥에서 쏜 발사체는 서울이 사정거리다.
북한이 지난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또다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노동신문 보도 사진 캡쳐.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5시 24분과 36분쯤 북한 황해남도 과일(옛 풍천) 일대에서 북한이 쏜 발사체는 동쪽으로 날아갔다. 최대 고도 약 37㎞를 찍으며 450㎞ 넘게 비행, 평양을 가로질러 함경남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에 있는 ‘알섬’에 떨어졌다. 최고 비행속도는 마하 6.9(시속 8453㎞)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