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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편지
302)
중미산
자연휴양림 숲길 걷기
글/사진:
이종원
서울서
제일 가까운 휴양림이 어디인줄 아십니까? 바로 중미산 자연휴양림이랍니다.
서울서 40분이면 꽃과 나무에 흠뻑 빠질 수 있지요. 더구나 몇 년동안 이
곳은
자연휴식년제에 묶여 사람들 발길조차 닿지 않아 생태계가 잘 보존 되어
있답니다. 서울 근교에 이런 멋진 숲이 있다는 것은 분명 행복한
선물이지요.
제가
여행작가지만 홀로 떠나는 여행은 진정한 여행이 아니랍니다. 뭔가 쫒기며
억지로 만들려고 허둥지둥 대지만 가족과의 여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랑이
묻어 있고 여유가 있어 좋습니다.
이
곳은 중미산 숲 체험 코스랍니다. 한 바퀴 도는데 1시간여 정도
걸린 답니다. 어찌나 땅이 푹신한지 양탄자를 밟는 것 같아요.
하늘을 찌를 듯한 나무가 양산이 되어 해를 막아줍니다.
숲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곳곳에 놓여 있어 아이의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나무
이름표가 보일때마다 수첩에 적습니다. 그런데 나무는 보지 않고
종류만 적더군요. ^^ 친구들한테 무슨 무슨 나무 봤다고 자랑할려고...
예쁜 들꽃도 많이 피었습니다. 정수만 아는 꽃도 있어요. 어찌나
대견한지.... 다음엔 식물도감을 가져와서 함께 꽃 이름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수가
잘라진 소나무를 보더니..나이테 숫자를 셉니다.
"아빠..이
나무 20살이네."
어제 강화도 고려산에서 산행을 하더니...오늘은 중미산..^^ 성수가
죽어납니다. 그러나 절대 안아주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든 말든...자꾸만 보채요..안아 달라고..
맘
약한 엄마는 성수를 안아줍니다. 저
흐믓한 미소 보세요. ^^
계곡에
터를 잡았습니다. 오늘 이 계곡의 주인은 바로 우리 식구랍니다. 돗자리를
펼쳐놓고 유부초밥을 먹었습니다. 참외로 깔끔한 입가심 하구요.
폭포밑
계곡에서
정수가 멋진 모델이 되었어요.
정수가
차에서 툭 던진 말에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아빠
오늘 땀통 더위야."
어디서
듣긴 들었는데 잘못 들은 것 같아요. 찜통더위를 땀통더위라고 했으니...바깥은
정말 무덥지만 숲은 시원합니다. 물에 들어간 정수가 5초를 못배깁니다.
"
어휴..너무 차가워."
토끼같아요..깡총
깡총
바위는
무대랍니다. ^^ 올챙이 쏭! 살리고.
성수도
기분이 좋습니다. 가족 나들이 자주 해야겠어요.
노랑꽃이 예뻐요?
정수꽃이 예뻐요?
묻는 사람이 바보인가요?
다시
숲길을 걸었습니다. 정수가 하늘을 쳐다보고 걷다가 그만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졌어요. 얼마나 아픈지...펑펑 웁니다. 아빠는 막 달려가서 사진을
찍었어요. 저는 참 나쁜 아빠여요. ^^
"정수야..이
쪽 보고 울어."
결국
정수는 엄마 등에 업혀 숲을 빠져 나갑니다. ^^ 성수가 부러운지
자꾸만
아빠에게 안깁니다.
"임마.
그냥
걸어가."
행복한
봄날
행복한
가족 나들이었습니다. ^^
중미산
자연휴양림 탐방안내
1. 서울 -양평방향
6번국도-양평시내 들어가기전 군민회관 끼고 37번국도 좌회전하여
계속직진- 양평 한화리조트 입구 과적검문소에서 유명산
방면으로 직진 5km- 고개를 넘어 중미산 휴양림 삼거리에서
문호리 정배리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중미산 자연 휴양림이
나온다.
2. 이곳은 취사금지지역이니
도시락을 싸가는 것이 좋다.
3. 휴양림내 환경해설판이
설치되어 탐방객 스스로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로가 잘
꾸며져 있다. (50분소요)
4. 주말과 공휴일에는 전문 숲해설가의
안내를 받아 나무의 특성과 체험 학습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오전 10시~4시)
5. 입장료
성인 1천원/어린이
3백원 /주차비 3천원
6. 4인용~10인용
통나무 집이 있다. 주말에는 경쟁이 치열하다.(4만원~8만원)
6. 중미산 자연
휴양림 문의 전화 031)771-7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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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놀과 정수 .....여행작가 이종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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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노랑꽃보다 정수꽃이 훨씬 예뻐요! 월요일 아침에 이 푸른 사진과 따뜻한 글을 보니 '양평 중미산 자연 휴양림 숲'을 막 산책하고 나온 듯한 기분이 드네요. 등줄기가 선선한 걸요? 양탄자처럼 푹신한 땅을 밟은 느낌인 걸요? 싱싱한 느낌 갖게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고! 행복한 대장네 가족!! 나는 왜? 딸도 없으면서 성수가 더 좋을까?? 선천적 아들 밝힘증? 친구들이 날더러 딸 없는 불쌍한 여자라고 하던데...처량해 졌을때 여기 함 가봐야쥥!ㅎㅎㅎㅎ
정수야 이쪽 보고 울어~!! 아이고 압권입니다...^^ 그 마음도 이해갑니다 가구요..^^ 항상 아름다운 가족모습에 마음까지 훈훈...^^ 행복통신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땀통더위...^^ 이말 마음에 들어 저는 이제부터 이말 쓰기로 작정했슴다...하하 내내 행복하세요~
정수야 이쪽보고 울어~!! 아빠, 맞아요..? ㅎㅎㅎ 마지막 사진..... 너그럽고 자애로운 엄마, 호기심 천국 딸, 엉뚱하고 천진난만한 아들...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그림이지요^^ 보고있는 내 입가에 왜 웃음꽃이 피는지요...^*^
단란한 가족나들이...아름다운 그림 잘 봤습니다...3년전엔가 살짝 들렀던곳인데..시원한 계곡바람이 아주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우~~정말 멋져요~~행복이 뚝!!!뚝~~묻어나요~~정수에게 미안하지만 가장 웃음이 나온 부분이었어요. 대장님 왜 렇게 웃기시나요? ㅎㅎ 나쁜아빠....ㅎㅎㅎ 정말 좋아보여요. 항상 행복하세요. 저도 딸아이가 돌아오면 저~곳에 꼭!!!!가야겠어요. 그리고 넘어지면 얼른 지원아 이쪽보고울어~해야겠어요. ㅋㅋㅋ
대장님! 정말 아빠 맞아요? 우는 아이 일으켜 줄 생각도 안하고 사진을 찍다니.... 정수 엄마 올매나 대장님이 미웠을꼬 ^^ 아름다운 가족 모습 정말 자랑스럽군요. 행복 한 미소 띄우며.... 중미산에서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행복한가족의 모습~ 넘 부럽습니당... 아이들의 해맑은웃음 넘 이뽀요~!!
ㅋㅋㅋ 이렇게 자연스런 사진으 우선이시니 직업이 무셔버..ㅋㅋ 멋진 아빠.. 뮈늬만 아빠.ㅋㅋㅋ
정수가 하늘을 쳐다보고 걷다가 그만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졌어요. 얼마나 아픈지...펑펑 웁니다. 아빠는 막 달려가서 사진을 찍었어요. 저는 참 나쁜 아빠여요. ^^ "정수야..이 쪽 보고 울어." ...푸하하하(아빠 맞아욧!!..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