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노래
신31:30-32:15
서울 종로구에 ‘효자동’이라는 동네가 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옛날 이 곳에 효성이 지극한 아들과 며느리가 살았답니다.
이 집 며느리가 밭에 일하러 가면서 어린 아들을 시아버지가 주무시던 이불 밑에 눕혀 놓고 나갔는데, 돌아와 보니 시아버지의 발에 어린 아이가 깔려서 숨을 못쉬고 기절해 있더라는 것입니다.
며느리는 기절한 아이를 업고 남편에게 황급히 달려갔습니다.
남편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니 남편은 아이가 아버지의 마음을 상하게 한 불효 자식이라고 아이의 뺨을 심하게 내려쳤습니다.
그랬더니 뺨을 맞은 아이가 정신이 번쩍 들면서 숨을 다시 쉬기 시작하여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이 소문이 세상사람에게 널리 퍼져 그 효성이 지극한 부부가 사는 마을을 ‘효자동’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고귀한 계명은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은 구약의 명령이지만 율법이 아닙니다.
그래서 십율법이라고 하지 않고 십계명이라고 합니다.
계명이란 말 그대로 신약시대에도 대대로 지켜야 할 의무인 것입니다.
십계명은 크게 둘로 나누는데 제 1계명부터 4계명까지는 하나님 사랑의 명령이고, 제 5계명부터 10계명까지는 인간 사랑의 명령입니다.
이 둘은 서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하나의 계명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람을 사랑해야 합니다.
오히려 사람을 사랑하는 계명이 더 숫자가 많다는 의미는 우리 신앙생활에 있어서 사람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특히 제 5계명은 사람 사랑의 첫 계명인데, 하나님과 부모님을 매우 비슷한 위치에 두고 하나님과 부모님을 사랑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출 20:12절 말씀 십계명의 5번째 계명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그런데 이 십계명을 잘 보시면 유일하게 이 5계명만이 따라오는 복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 외 계명은 그냥 뭐뭐 하지 마라로 끝나는 단축형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라는 이 5계명은 이 땅에서 따라오는 엄청난 복의 비밀이 그 뒤에 숨어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다 뭐뭐 하지 말라는 부정형 명령입니다.
누구나 다 쉽게 지킬 수 있는 계명입니다.
살인, 간음, 우상숭배, 도둑질 등은 성도라면 당연히 하지 않는 비교적 쉬운 계명입니다.
그러나 유독 이 5계명인 부모를 공경하라라는 명령은 사람사랑의 계명 중 유일한 적극적인 행동과 실천을 요구하는 실천형 계명인 것입니다.
즉 부모공경은 다른 계명과는 달리 우리가 적극적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지킬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가장 기본적인 야훼신앙의 근본은 가정의 부모로부터 배운다고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바로 랍비요, 율법의 준수자로서 모범을 보여주는 선생님이라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가정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가장으로서의 부모님이 보여주시는 권위에서 하나님의 권위를 배우게 됩니다.
부모님을 조심스러워하고 섬기는 데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는 신앙을 배우게 됩니다.
부모님이 자식을 부양하고 돌보시는 책임감에서 하나님의 보호와 섭리를 배우게 됩니다.
이 중요한 십계명을 제정한 모세가 죽기 바로 직전에 이스라엘백성들에게 한 노래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신31장 14절 말씀을 보시면 이제 모세가 죽을 때가 다 되어서 하나님이 부르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패역한 자식인 이스라엘에게 노래를 불러 가르쳐 주라고 31장 19절에서 하나님께서 명령하십니다.
모세의 이 노래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증거가 되게 하며 21절에 보시면 증인과 같은 효력을 발휘한다고 말씀하고 게십니다.
심지어 31장 27절을 보시면 “너희가 살았을 때에도 하나님을 거역했거든 하물며 내가 죽고 나면 어련하겠느냐?” 하면서 모세가 경고를 합니다.
그때마다 이 노래를 불러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모세의 노래는 무엇이며 어떤 내요일까요?
본문 신 32장 1절부터 43절까지 모세의 노래의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시간이 짧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이 노래의 내용은 아주 간단합니다.
“하나님은 너희에게 아버지 같으신 분이다. 어버이처럼 하나님은 너희를 사랑하시며 지금까지인도해 주셨다. 그런데 너희는 배가 부르니까 하나님을 멀리하는 구나“
6절 말씀입니다. “근는 네 아버지시오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 ”
15절 말씀입니다. “그런데 여수룬이 살찌고 배부르니 발로 차버리는구나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업신여기는도다”
우리는 이 모세의 노래에서 어버이 같은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을 배웁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같은 어버이의 사랑과 인도하심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도 15절 말씀처럼 머리가 커지고 배가 부르고 기름진 것으로 살찌니 우리 어버이들을 발로 차고 자신을 지으신 부모님을 업신여기지는 않습니까?
비단 부모님 뿐만 아니라 주위의 모든 어르신들을 공경하지 않고 업신여기며 잘 공경하지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 죄입니다.
32.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레 19:32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공경하기 이전에 노인을 공경할 줄 알아야 하며 노인을 공경하기 이전에 우리 부모님들을 공경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어버이의 사랑과 은혜를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부모님의 사랑에 빗대어 노래한 것이지만 거꾸로 말하면 부모님의 사랑이 이렇다는 것을 모세는 이 노래로 알려주는 것입니다.
부모님들의 은공과 사랑은 다음과 같습니다.
1.나를 지으시고 만들어 주셨습니다.
6절 말씀입니다. “그는 네 아버지시오.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 그가 너를 만드시고 너를 세워셨도다”
지금 여러분을 보십시오.
살이 있고 피가 있고 뼈가 있고 건강한 두뇌와 몸이 있습니다.
나의 몸이 이렇게 이 세상에서 있게 하신 분은 물론 하나님이시지만 두 번째는 우리의 부모님들이십니다.
천애의 고아라도 비록 부모가 자신을 버렸을지라도 어머니가 고생하며 신음하며 고생스럽게 낳아주셨고 아버지의 염려와 걱정가운데 태어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이 세상에 내가 나게 해 주신 것만으로도 어버이께 감사하며 고마워해야 합니다.
건강하게 낳아주시고 내가 이 땅에서 빛을 보게 해 주신 것만으로 어버이의 은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특히 요즘 세태를 보세요. 결혼해도 아기를 안 낳으려고 합니다.
아이를 낳는 것 자체가 자기희생이니까 불법낙태까지 기승을 부립니다.
제가 tv에서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어떤 여자는 결혼을 하고 나서 나이가 서른인데도 자기 꿈인 가수가 되기 위해서 아기를 낳고 나면 몸매가 사라진다고 아기를 안낳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부모님들이 그렇게 애를 쓰셔서 10개월간 고생고생하시면서 조심조심하시면서 우리를 낳아주시고 만들어 주지 않으셨습니까?
부모님들이 나에게 별로 해 준 것도 없는 데 하신 분들도 6절 말씀을 기억하십시다.
네 어버이는 너를 만드시고 너를 지으신 분이시다.
그런데 왜 공경 안하느냐?
2. 어버이의 은공은 나를 교육하고 키워주셨다는 데 있습니다.
11절 말씀입니다. 바로 저번 주에 제가 말씀드린 독수리의 이야기입니다.
독수리는 자기자식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몇 수 십 번 절벽으로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쏜살같이 내려가서 등에 업고 다시 둥지로 올라갑니다.
어버이들은 우리를 이렇게 길러주시고 교육해 주십니다.
요줌 자녀 교육비가 대부분 가정총 지출의 평균으로 25%의 지출로 나간다고 합니다.
부하든 가난하든 자녀교육이라면 아끼지 않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친구의 어머님도 시장에서 호떡장사를 하시면서 혼자의 힘으로 자녀들을 다 교육시키며 애들 공부시키는 것을 옆에서 봤습니다.
그래도 나를 고등학교, 대학교 아니 학교에만 보내주신 것도 다 부모님의 은공이요, 사랑인 것입니다.
3.부모님의 은공은 우리를 인도하시고 함께 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12절 말씀에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함께 한 신이 없도다”
심리학의 대가인 프로이드는 아이가 1살에서 3살 때 까지 엄마의 품에 있지 않고 엄마가 함께 해 주지 않은 유아기를 거친 사람은 커서 성격장애나 심리불안, 정서불안등을 안게 된다고 합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아기와 함게 있지 못해서 아기들을 굶어 죽이거나 유기시켜서 부모의 역할을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아기는 보모가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 정서가 안정되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어버이들은 우리가 힘들고 외로울 때에 늘 함께 해 주셨고, 때론 매로 칭찬으로 꾸중으로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신 것입니다.
4.어버이의 사랑은 우리를 먹여주시고 길러주시는 데 있습니다.
13절 후반절부터 보시면 “밭의 소산을 먹게 하시며, 반석에서 꿀을 기름을 빨게 하시며”
14절에는 “젖과 양의 기름과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포도주의 붉은 술을 마시게 하시며”
우리는 모두 다 태어나면서 어머니의 젖을 먹고 컸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혹은 어머니가 열심히 수고하셔서 배부르게 먹으며 지금까지 지내온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독수리도 4개월이 지나면 둥지를 떠나 스스로 먹을 것을 찾아야 새끼가 떠나게 되는데, 유독 인간만은 20세, 30세 취업할 때까지 부모가 먹여주어야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내 나이가 만약 50이라면 내 인생의 반은 부모가 먹여 주시고 길러주셔서 있게 된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 결혼을 하고 고향집에 가도 부모님은 늘 자식에게 가장 좋은 것만 먹여주실려고 하지요.
13절에서도 반석에서 꿀을, 기름을 14절에서 어린양의 기름과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여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시오, 또한 육신의 어버이인 것입니다.
모든 부모가 다 자녀에게 가장 맛나고 좋은 것을 먹여 주고 싶어 합니다.
다만 경제적 사정으로 인한 차이가 있을 뿐이지 음식의 종류는 달라도 그 마음은 다 같은 것입니다.
반석에서 꿀을, 어린 양의 기름을,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모든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먹여주시기를 원하고 먹여주십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는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서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엡6:2-3의 사도바울 선생님의 가르침처럼 이 큰 네 가지 부모님의 은공과 사랑을 잊지 않고 효를 행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앞부분 예화는 여기 게시판 보고 참고 했습니다.
등업 좀 부탁드릴려고 설교 한편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