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스마트폰이 빽빽거리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그룹으로 묶인 밴드같은 것을 가입하지 않았다.
아니라도 할 일도 많고 이런저런 일로 바쁜데 무슨 밴드까지 라며 시쿤둥하였었다는 말이다.
그러다가 억지춘향으로 밴드를 하나 가입하게 되었는데 뭐 보나 안보나 뻔한 이야기들로 시끌시끌
와글와글 시시콜콜한 일들로 찧고 까불고가 다반사-아마도 그들은 그런 소소한 일상을 주고받는 것이
인간 관계이고 情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여서
그럼 그렇지 로 외면하던 차에 어느 날 부터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오늘 신문에 실린 글이란 코너.
처음엔 그저 무심하게 읽다 보니 아, 그게 아니다.
신문에 난 기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걸맞는 자신만의 견해를 소신껏 첨부하는데
그것이 또 쥔장의 의사와 거의 비슷하여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보기 시작하다보니 그 코너를아침마다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여 오늘은 그 남자가 올려주는 신문 기사와 더불어 그의 견해까지 함께 올려보기로 했다.
물론 그의 동의를 받지 않았으니 그가 항의를 한다해도 할 수 없는 일이고 또 나의 의견도 더하게 될지 모르므로 일단 기록해본다는 말이다.
1.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르 클레지오가 "한글은 보편성을 지닌 언어로, 전 세계 소수언어를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 한글 아끼고 사랑합시다. 한문 혼용 문제도 지혜롭게 풀었으면 합니다 ...
# 그 남자의 생각에 100% 공감한다는.
한글을 자신의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까지 생겼으니 자부심과 자긍심과 자존감을 가져도 된다는 말씀.
2. 국군수도병원의 특수외상 수술이 가능한 숙련의는 1명 뿐이므로 총 맞고 지뢰를 밟아도 수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군 병원에서 총상 , 폭발상을 입은 장병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이동수단 제공 뿐" 이라는 자괴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래서야 어디 우리 아이들 믿고 군대 보낼 수 있겠습니까? 해도 해도 너무 하시네 정말...
# 쥔장도 생각했습니다...정말 말로만 병원이라는 이름을 달고 거창하게 치료해 줄 것 같아도 이름만 번드르한
빌어먹을 수도육군병원 이라고.
그리고 참 다행이다...아들이 군대 복무하는 동안 아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할 일은 없었으니까 로 위로했더랬습니다.
3. 초등학교 및 중고교 반장, 부반장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한 턱 내는 문화가 경쟁적으로
퍼지면서 학부모들에게 적지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이런 관례가 부담스러우면서도 뾰족한 해결 방법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이런 건 학교 측에서 정중히 거절해야 하는 거 아닌가?
# 그렇다고 잘하고 있는 애들 기줄 일 수는 없어 쥔장의 경우는 돈 봉투는 물론 노 탱큐요
직접 만들 수 있는 홈메이드 빵과 쿠키 혹은 몸으로 때우는 일에 앞장 서서 나섰지요.
교통 정리 같은 것이나 기분좋게 잘 할 수 있는 재능 기부로.
헌데 그것도 배짱이 있어야 하는 것 일 터...시류가 대접 분위기라면 웬만한 소신갖고 버티기 어려울 듯.
4. 올 상반기 5만원권 환수율이 다른 지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0% 선 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5만원권은 발행량이 늘면서 전체 지폐 발행액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 그 많은 5만원권 지폐는 다 어디에 있을까? 어디 사과 박스 안에 차곡차곡 쌓여져 있는 걸까?
알 수가 없네....
# 뭐 보나 안보나 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요즘은 더 급히 쓰이겠습니다.
정치판이라면 대권론자도 바꿀지 모른다는 불안과 호기 사이를 줄타야 할 사람들로 가득 할 터이고
진급을 앞두고 물갈이가 필요한 곳에서는 뇌물로 작용할 터이고 아하, 2학기가 시작되었으니
추석을 빙자한 각종 학교의 스승과 제자 사이 혹은 담임과 학부형 사이로?
또는 다양한 방법으로 뭔가를 궁리해야 할 사람들에게 필수불가결의 품목으로 둔갑하지 않을까 싶다는....
5. 박근혜 대통령이 금년에 1만 8천 호를 시작으로 2017년 까지 6만 호 이상의 "뉴스테이"를 공급하겠다
라고 공언했습니다.
또 "뉴스테이"가 확산돼 임대주택의 새로운 대안으로 정착된다면 주택의 개념을 소유에서 거주로 전환하는
"중산층 주거혁신"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소형아파트 규모의 월세가 100 - 110만원이라고 하니 이걸 주거혁신이라고 하실 분이 얼마나 있을런지.
좀 물어보고 하시면 안될라나? 소통말입니다. 소통....
# 그것 뿐이겠는가? 서울의 소시민용 소형과 보통 아파트 전세가는 3억 5천이요 매매가는 3억이라고 하니 그러다
깡통 전세 대란이 일어나는 것이나 아닌지 그것이 궁금하네 참....시골 살기 다행이지 원.
.......뭐 이 남자는 오늘 신문 주제로 20개의 꼭지를 나열하였습니다만 죄다 기록해 알려드리기도 벅차서 여기까지만.
헌데 이것 참, 신문이 안들어오는 안성 산자락의 무설재로서는 아주 반가운 밴드가 아니겠습니까?
다른 것은 몰라도 신문을 대신 읽어주고 그 평까지 첨부해주는 "신문 읽어주는 남자"가 있어 행복하더이다.
그렇다고 소식을 듣지 못하거나 알지 못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그날의 핫이슈를 정리해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습니다...얼굴도 모르는 그 남자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가끔 지면을 활용해 쥔장도 그 남자-김면규님이 류호상 기자의 글을 밴드로 옮기는 수고를 자청했다-의 글을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게재하고 쥔장의 논평도 올려 볼까 한다는..
추신 : 기호 *는 류호상 기자의 말
기호 #는 쥔장의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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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트위터, 카페 글, 등등...
알람 소리가 진절 넌덜머리 납니다.
스맛폰은 크고 무겁고 둘곳 없어 바지 주머니에 넣으면 ,
그걸 힙합바지라 하나요? 골반에 걸치는거.
모든 알람 알림 거부하고 스맛폰은 손가방 안에 넣어 두지요.
오전에 한 번 오후에 또 한 번 내용 확인하고 오후 8시 이후에나 폰 내용 확인하고 있습니다.
뭐, 전화도 않 받는다 난리지만...^^
ㅎㅎㅎㅎ 저도 단체 톡은 소리를 묵음으로
그리고 저 역시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으로 정했으나
아니라도 차실에서는 폰 자체가 터지지 않아 그마저도 무용지물.
집으로 돌아와 거실에 잇으면 그나마 터지는 곳이 있어 그 시간에 카톡이라도 오면 화답을 하긴 합니다.
컴퓨터 역시 아침에 한 번 열어보므로 다음날 까지는 뭔 일이 벌어져도 모른다는.
거~참 쓸모있는 남자일세~!
그럼 !나도 그대에게 뭍어가 봐~? ㅋㅋ
그리하소삼.
고마운 후배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