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K리그 역사상 우승, 준우승 겸헝이 없는(CM에 나온 바로는.)
전북팀에서 무명의 감독이 나타났다...
어디에도 알려지지 않는 사람을 감독으로 덥썩 채용해 버린
구단주는 많은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알수없는 사건으로 2002년의 폭풍은 일어날 때를 위해
침묵하고 있었다...
전북팀은 여러가지 면에서 미비햇다...
1군에서 이렇다 할만한 공격수는 브라질 용병인 vieira와
엉뚱하게도 2군에서 썩고 있었던 고민기라는 선수뿐이었다..
한때 국가대표로서 명성을 날렸던 김도훈은 나이에 다른 체력저하와
슬럼프로서 활약을 벌이지 못하고 있었다..
수비수들 중에서도 최감독의 기준에서 만족할만한 선수는
박동혁뿐이었다..
최감독은 일단 구단주를 찾아갔다.........
최감독과 구단주만의 조용한 대화가 시작되었다..
곧이어 구단주의 눈동자가 커지고.... 최감독은 열심히
구단주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구단주는 곧... 할수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대화를 마친 최감독은 자신감이 가득한 강렬할 눈빛과
미소를 띄며 구단주의 사무실을 나섰다..
그리고 나서 스카우트들을 소집했다...
스카우트들은 별안간 전국의 대학교와 고등학교를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스카우트들은 의아해 하며 지금 K리그 시작이 다가오는 판에
이제 유소년 햇병아들을 뽑아서 어떻게 하라는 건지
반문했다..
최감독은 잠자코 자기 명령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4명의 스카우트들은 할수없이 전국 학교들의 축구부를
돌기 시작했다...
전국 각지에서 스카우트들의 보고가 올라왔다.....
최감독은 그때부터 전국 각지를 돌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전북팀에 나이어린 선수들이 속속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들어온 선수는 고려대의 최성국이었다..
그리고 가장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것은 고등학생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것이었다.....
안동고의 김진규 , 부평고의 이근호 , 중동고의 정민수
풍생고의 황인성
이 4명의 고등학생 선수들은 영입되자마자 1군에서 쓰이게 되어
다른 선수들의 불만을 샀다....
풋내기 고등학생들이 왜 들어오자마자 1군에 뛰어야 하냐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더 충격을 준것은.. 원래 있던 2군 선수들을 20명 가량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해 구단은 상당한 보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구단주는 애써 참는 눈치였다........
최감독은 한술 더 떠서 원래 전북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던
선수들을 방출하기 시작했다....
특히나 리더역할을 하던 이용발 선수를 판 것은
다른선수들을 불만을 사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영표 , 현영민, 김병지 등등...
그리고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선수들을 다량 영입해..
전북팀의 재정은 거의 바닥을 드러내기 직전이었다...
구단주는 상기된 얼굴로 최감독을 찾아갔다...
그리고 구단을 말아먹을 작정이냐며..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
최감독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금 투자한 돈은 4년후에 두배이상을 불것입니다.......
만약 제말이 틀릴 경우엔 감독직을 사임하겠습니다..."
"3년안에라... 어떻게?"
"제가 다 책임지고 하곘습니다... 저에게 이러한 권한을 넘기셨다면
끝가지 보고나서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알겠네... 4년이네!!"
그렇게 구단주의 분노는 일단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최감독은 그제서야 리그컵 준비를 시작했다...
일단 최감독은 원래 있던 4-4-2 포지션을
4-3-3 포지션으로 갈아버렸다...
그리고 재야에 묻혀있었던 장정,김태수,김진선등을
데려왔다..... 이들은 유명하지만 안았을뿐 실력은 꽤 있었다..
새로운 코치들은 정말 선수들을 훌륭하게 키워내고 팀웍도 다져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리그컵이 시작되었다...
최감독의 선수들을 또 놀라게 했던것은
얼마전까지 부평고등학교 선수였던 이근호와 2군 선수였던
고민기를 투톱으로 세운것이었다...
그리고 울산과 리그컵 첫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2군선수였던 고민기는 자기가
연속 두골을 뽑아내며 주전으로 뛰어야 할 이유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리나 이근호 선수는 역시나 무리였던지 경험의 한계를 드러내며
부진한 활약을 보였다.........
그리고 이영표는 미드필더에서의 선전으로 이름값을 했고..
김병지 역시 한골도 내주지 않으면서 국가대표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결국 울산을 2:0으로 어렵지 않게 이기게 되었다.....
구단의 막대한 투자로 전북팀은 승승장구 하기 시작했다.
도중에 안양에게 4:1로 대패하기도 했으나 결승전에 진출하는데는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부천과의 결승....
이때까지 다른 선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감독은 이근호 선수를
포워드로 내세우며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부평고의 이근호 선수는 여기서 최고의 유망주로 깨어나기 시작했다..
부천과의 경기 시작...... 이근호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이
연속 3골을 기록해 양쪽의 선수들과 상대방 감독,코치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결국 이근호의 활약으로 두번에 치른 결승전 경기는
6:1의 종합성적으로 전북이 우승컵을 차지하게 되었다...
선수들을 최초로 받은 우승컵을 들고 환호를 지르고 있었다....
그리고 최감독은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말했다..
"아직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의 반도 채우지 못했다..!!"
선수들이 이 말의 의미를 알게된 때는 3년후의 얘기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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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자서전
최감독의 전북팀 성공기...
최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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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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