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내서 전통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
앤 캉-테리 융 장관 공동사회... 이비 수상 "지혜와 용기의 해"
최병하 주의원 "한인사회 정치참여로 문화 다양성 확대"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이 주최한 설날(Lunar New Year) 축하 행사가 24일 밴쿠버 시내 대형 레스토랑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비 수상을 비롯해 앤 캉 장관, 테리 융 장관, 최병하(Paul Choi) 주의원 등 정부 관계자와 지역사회 지도자, 문화 공동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다문화 화합의 장을 빛냈다.
이비 수상은 축사에서 "올해 동양권에서는 뱀의 해라고 하는데, 지혜와 용기를 상징한다고 들었다. 지금 어지러운 세계정세를 해결하는 것에 이 지혜와 용기의 정서가 잘 발휘되어 캐나다 사회가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앤 캉 장관과 최병하 주의원, 테리 융 장관이 공동 사회를 맡은 이번 행사는 전통 사자춤 공연과 단체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만찬을 함께하며 활발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최병하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본래 'Chinese New Year'라고 불리던 것이 이제는 공식적으로 'Lunar New Year'로 명명되었는데, 이는 동양권 각 나라의 문화를 더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한인 커뮤니티의 활발한 활동과 정치권 진출도 이렇게 한인 사회가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현 국내외 정세에 대해 "BC에서도 특별 협의회를 구성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Lunar New Year 관련 행사들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주최하며, 한국 문화와 한인 커뮤니티를 알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포용과 조화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C주 정부는 이번 행사가 아시아계 캐나다인들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고 지역사회의 다문화 화합을 증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주정부는 앞으로도 각 문화권의 주요 기념일과 축제를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포용과 조화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BC주는 매년 설날 시즌이 되면 차이나타운은 물론 리치몬드와 버나비 등 아시아계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주정부의 이러한 문화 다양성 존중 정책은 다문화 사회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