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폐도 살아납니다.." 폐 나이 10년 젊어지는 보약 채소
혈액 응고와 상처 치료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K가
폐 건강과도 연관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내 비타민K 수치가 낮은 사람들에게서 폐 기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가 평균적으로 낮게 관찰된 것이다.
연구 대상은 24~77세 4000명 이상이었다.
참가자들의 폐 기능을 직접 측정하고 비타민K 관련 혈액검사와
건강·생활 방식에 관한 설문을 함께 진행해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비타민K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평균 강제 호기량(FEV1)과 강제 활력소 용량(FVC)이 낮았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있다고 보고할 가능성도 더 높았다.
비타민K는 시금치·양배추·케일·상추와 콩기름·카놀라유 등에 함유돼 있으며 하루 적정 섭취량은
성인 여성 75㎍, 성인 남성 65㎍이다.
4000명 이상 살펴봤더니 폐 기능 지표에서 차이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은 비타민K와 폐 건강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4~77세 사이의 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단순히 식습관만 묻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폐 기능과 체내 비타민K 관련 지표를 함께 살폈다.
폐 기능 검사에서는 강제 호기량인 FEV1과 강제 활력소 용량인 FVC를 측정했다.
FEV1은 한 사람이 1초 동안 호흡할 수 있는 공기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다.
FVC는 한 번의 강제 호흡으로 호흡할 수 있는 총 공기의 양을 뜻한다.
연구팀은 이 두 가지 지표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폐 기능을 비교했다.
여기에 체내 비타민K 수치를 확인하는 지표가 포함된 혈액검사를 진행하고 건강 상태와 생활 방식에 관한 설문도 실시했다.
이렇게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비타민K 수치와 폐 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비타민K 낮은 사람, 평균 FEV1·FVC도 낮았다
연구에서 눈에 띈 부분은 체내 비타민K 수치에 따라 폐 기능 지표에서 차이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비타민K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FEV1과 FVC가 모두 낮았다.
폐 기능 지표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이 보고한 질환과 증상에서도 연관성이 관찰됐다.
비타민K 수치가 낮은 집단은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있다고 보고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천명음 역시 마찬가지였다.
천명음은 숨을 쉴 때 나타나는 쌕쌕거리는 소리를 말하는데,
비타민K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보고할 가능성도 더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비타민K가 폐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혈액 응고와 상처 치료 등으로 알려진 비타민K와 폐 기능 사이에서 새로운 연관성이 관찰된 셈이다.
시금치·케일 등에 함유, 하루 적정량은 65~75㎍
비타민K는 일상적으로 먹는 여러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시금치·양배추·케일·상추 등 녹색잎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소뿐만 아니라 일부 식물성 기름에도 비타민K가 함유돼 있다. 콩기름과 카놀라유가 이에 해당한다.
하루 적정 섭취량은 성인 여성 75㎍, 성인 남성 65㎍이다.
비타민K의 기존 역할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혈액 응고와 상처 치료다.
여기에 이번 연구에서는 체내 비타민K 수치와 폐 기능 지표 및 폐 질환·증상 사이의 연관성이 관찰됐다.
또한 미국 터프스대 연구에서는 비타민K의 혈중 농도가 적절할 경우 혈관 조직을 튼튼하게 해 질병 위험을 낮추고
건강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도 제시된 바 있다.
비타민K가 혈액 응고뿐 아니라 여러 건강 지표와 관련해 연구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