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저희 뽀미가 오늘 밥도 안먹고 물도 안먹고 산책 나가도 걷지를 못해서
부랴부랴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혈당, 프록토사민, 췌장염, 복부초음파 이렇게 검사했고
다행히도 검사결과상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했어요.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긴 한데 그렇다면 왜 저렇게 컨디션이 안 좋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병원 출발할때 췌장염, 방광염, 케톤산증 이 셋 중에 한개가 온거 아닐까 걱정스러웠는데
일단 췌장염, 방광염은 아니라고 하니
혹시 케톤이 높은가 싶어서 케톤 검사 하고 싶다고 말하니
이 병원에는 혈액으로 케톤 검사하는 장비는 없어서
꼬추에 소변줄 꽂아서 검사해야 한다기에
그건 너무 고통스러울것 같아서
혹시 뇨스틱 있으면 한개만 주시면
제가 잠시 병원 밖에 나가서 오줌 뉘이고
그거 묻혀서 색깔 변화 보겠다 말했더니
의사선생님이 뇨스틱 한개 주더라고요.
곧장 밖에 나가서 쉬야 시켰고
뽀미가 바로 오줌을 눠서 뇨스틱 대서
오줌 묻힌후에 확인해보니
다행히도 케톤도 아니었어요.
결국엔 뭣 때문에 얘가 맘마도 안먹고 산책도 안하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검사결과가 나쁘지 않아서 안심했어요.
한편으로는 다른곳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그냥 안심해버려도 되나 싶어서 찝찝하기도 했고요.
일단 오늘은 주사 맞고,
5일간 가루약 먹이면서 지켜보기로 했어요.
동물병원 갈때마다 두려운.. 결제의 시간
결제를 하고 세부내역을 확인해봤어요.
초음파,혈당,프록토사민,췌장염,주사,내복약
쭉 읽어내려가는데 이게 웬?
뇨검사-스틱 10,000원
이렇게 청구된거예요.
곧장 간호사쌤한테 물어봤어요.
뇨스틱이 한개에 만원이 청구됐는데 이거 뭔가 잘못 계산된거 아니냐고.
저에게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하고 의사쌤한테 가서 전달해주더라고요.
잠시후에 의사선생님이 나와서 저에게 설명을 해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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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 : 원래 소변검사의 가격책정이 그래요.
나 : 뇨스틱 딱 한개인데 만원이라고요?
뇨스틱 100개 들은거 2만원이면 사는데
딱 한개인데 만원은 비용이 너무 비싸네요.
쌤 : 원가는 얼마 안하지만 결과 분석을 했기 때문에..
나 : 결과 분석도 어차피 케톤만 보면 되는거라서 맨아래가 핑크색으로 변하는지 이것만 확인하는건데 그것도 제가 보고나서 끝낸거고 분석 같은것도 없었잖아요.
쌤 : 원래 가격 책정이 그래요.
나 : 솔직히 무상으로 주신건줄 알았어요.
뇨스틱 한통도 아니고 딱 한개라서..
다른 병원에서는 서너개씩 그냥 줘서 받은 경우도 있었거든요.
이것까지 비용이 청구되는줄은 몰랐어요.
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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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네요. ㅠ
원래 가격책정이 그렇다.
뇨스틱 한개에.. 200원도 안할텐데
그렇다고 그걸 선생님이 직접 오줌에 묻힌것도 아니고 결과를 기계에 넣고 확인한것도 아니고
따로 설명을 막 해준것도 아니고
제가 오줌 묻혀서 제가 색깔 확인하고
제가 의사선생님께 "다행히 케톤 아니네요"
이렇게 말하고 끝! 이었는데.
5천원 받아도 약간 억울할것 같은데
만원이라니~~
진료는 이번에도 역시나 친절하게 상세하게 잘 설명해주시고 이것저것 봐주셨는데
이거 하나로 다 깎아먹네요.
여기 병원 제가 거의 홍보대사 였는데
그래서 더 실망이 크네요. ㅠ
동네 산책친구들이 동물병원 좋은데 아냐고 물어보면 항상 이 병원 소개시켜줬거든요.
실제로 제 소개로 간 사람도 몇 있고요.
의사선생님 친절하시고 자세히 잘 봐주시고
과잉진료 없는걸로 유명하고
저도 그렇게 느꼈는데..
이번일로 참 실망했어요.
만원.. 큰돈은 아니죠.
오늘 결제한 총액수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데
이건 기분의 문제네요.
별것 아닌것 같은 밥한숟갈에도 사람이 섭섭하듯이
너무 섭섭하고 속상하네요.
뇨스틱 1개에 1만원이니까
10개면 10만원, 100개면 100만원 ㅋㅋ
여기 병원은 100개 짜리 한통으로
100만원 벌겠네요~
동물병원.. 이걸로 붙여먹고 저걸로 붙여먹고
오늘도 지갑으로 키우네요.
에효 아픈게 죄예요. ㅠㅠ
가족 중에 친척 중에
가까운 지인 중에 수의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드는 하루네요.
첫댓글 헐 이네요ㅠㅠ
그정도 검사했으면
뇨스틱은 무료로그냥줄수도있을텐데 ㅠㅠ
너무하네요
속상하시겠어요
저도오늘좀속상하고 힘드네요
그래도 같이힘내요
깜짝 놀랐어요.
융통성이 없는 스타일인것 같아요.
나중에 따졌을때라도 환불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계속 같은 말만 하는거 보면 좀 막힌 사람인가봐요.
원장선생님 진료였으면 이러지 않았을텐데 뭐 제가 운이 없는거죠 ㅠㅠ
그래도.. 힘내자고요~
붙여먹을데다가 붙여야지 하나같이 다들 도둑놈 심보네요ㅜㅜ
저라도 기분 상할듯..진짜 돈 아깝네요
당뇨견에게 이래저래 돈 많이 들어가는건
의사라서 더 잘 알텐데..
그래서 더 섭섭해요.
멍멍이 병원비가 워낙 비싸니까 만원은 별것 아닐수도 있지만
기분이 많이 상하네요. ㅠㅠ
저는 얼마전 동네병원에서 애기들 약병에 식염수 넣어주면서 11,000원 받아서 속으로 욕나왔어요.속상해도 말도 못하고 계산하는데 기분 정말 더럽더라구요.
아주 그냥 봉이 김선달 나셨어요 들 ㅠㅠ
식염수 넣어주면서 11,000원
뇨스틱 한개에 10,000원
한번 말이라도 해보시지 그랬어요 ㅠ
하긴 뭐 저도 따져물어봤지만 소득도 없이 끝났으니 ;;
이러나 저러나 기분만 더럽겠네요 에효
다른 처방은 오히려 비싼편은 아닌데 뇨스틱 만원으로 완전 도루묵이네요 참나.... 하나에 만원 ..천원도 아니고 너무하다 너무해....
꼭 그렇게까지해야만 했는지
아~ 다른 비용은 괜찮은건가요?
병원마다 가격이 달라서 여기서 이거, 저기서 저거 이렇게 검사할수도 없고 ㅠ
병원마다 검사별로 얼마인지 알아내서 비교하는것도 불가능하고
병원갈일 생길때마다 비용 걱정 부터 하는게
멍멍이한테 미안해져요. ㅠ
어처구니없는...
벼룩의 간을 내어먹는 심보네요. 자주가는 병원일텐데~ 뇨스틱 달랑 한개가
더러운 기분 들었겠어요
네 자주 가는 병원이에요.
4년째 다니는 병원이고
심장약 때문에 한동안 꾸준히 다녔었고
돈 많이 들어가는건 죄다 저 병원에서 했거든요.
오늘 진료하면서도 모니터에 나오는 과거에 여기서 검사한 기록들 보며 서로 이야기 나눴는데..
그러면 예전부터 꾸준히 오는거 알고 있는데도 저렇게 짜잘한것까지 돈을 받고
나중에 그에 대해 건의했으면 그때서라도 환불해주거나 깎아주거나 했으면 좋았을텐데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대면서 결국엔 그깟 만원 ㅋㅋ 사수하
는게 너무 섭섭하더라고요.
저 다니는 병원 22000원이에여 ㅋㅋㅋㅋ....
뇨스틱이요?
저 다니는 병원은11,000원이요ㅠㅠ집에서도 해주는게 뇨스틱인데ㅠㅠ너무한거같아요ㅠㅠ
'원래 가격 책정이 그렇다'
라는 말은 사실이었네요.
동물병원에서 뇨스틱 검사는 뇨스틱 한개만 쓰더라도 일단 1만원인가 보네요.
저는 억울한게.. 혈당 잠혈 등등 이런건 볼 필요도 없었고
오직 케톤 한개만 보는거였거든요.
그것도 제가 오줌 묻혀서 제가 보고 끝낸거고
뇨스틱 통해서 10가지 결과 나오는 것들 중에 케톤 빼고는 신경도 안 썼고요 ㅠ
그렇다고 뇨스틱이 뭐 분석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ㅠㅠ
저 다니는 병원도 만원이예요~~
도둥놈들이죠~
저정도는 써비스로 해줘도 되겠구만ㅜㅜ
만원이나 하는지 미리 알았으면 병원에서 안하고 집에가서 뇨스틱 있는걸로 하면 되는데
설마 그것도 비용이 청구될줄야 ㅠㅠ
지발~ 좀~ 양심껏 했으면 좋겠어요ㅠ 아픈 아이들을 봉으로 보는 듯ㅠ 개빡침!!! 섭섭하고 속상하신 것 넘 당연해요.
좋은 쌤 만나는 것도 큰 복입니다.
원장선생님이었으면 비용청구 안했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나중에 제가 따져물었을때 환불해주거나 깎아줬을수도 있고요.
근데 일반선생님이고 거기에 융통성이 없는 분인가봐요.
늘 가던 병원이었는데.. 사소한건데 마음이 많이 상하네요.
아픈 멍멍이 돌보는것도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데
비용지출도 부담스러운 와중에 별게 다 속상하게 만드니 참 슬프네요 ㅠ
참 ㅠ 다른 가격이 합리적인것같은데 뇨스틱하나에 ㅠ 본인이 오줌찍은거면 좀 이해라도 하려고 노력이라두 할텐데요 ..저 다니는 병원도 오래다녀서 믿고 다니는데 과잉진료없는건 좋지만 약값이 너무 비싸더라고요 인슐린이요 ㅠ 용산주변이 다 그렇다고 하시더라고요 ~~ 암튼 그래도 할말 잘하셔서 부럽네요^^
그러니까요 ㅠㅠ
의사선생님이 뇨스틱 한개를 저에게 건네준거 이거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만원을 받았다는게 이해가 안 가요.
뇨스틱검사 1만원이라는 금액은 <뇨스틱 + 오줌묻히기 + 10가지 내용 하나하나 분석해서 설명해주기> 이런것들의 비용인데
오줌도 제가 밖에 데리고 나가서 묻혀오고, 그자리에서 제가 10초 기다렸다가 케톤 핑크색으로 변하지 않는거 확인하고
의사선생님께 "다행히 케톤 없네요" 이게 끝이었거든요.
그런데 비용이 청구됐고 따져물어도 합리적인 이유도 없었고..
할말 했어도 기분은 여전히 더려워요 ㅠㅠㅠ
그래도 당세기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다른금액은 비싸지 않다고 하시니 위로가 되네요.
다음에 그 병원을 가게 되면 다른 선생님 진료로 요청하려고요~
이 글 보고 애기 병원 영수증 확인했더니 저희도 한 곳은 11000원 다른 병원은 6000원 받았네요😭
애들 병원 갈 때마다 무섭습니당ㅠㅠㅠㅠ
이제부터 병원에서는 절대 뇨스틱 검사 안 하려고요.
100개짜리 한통 구입해놓고 집에서 셀프로 하는걸로~
어차피 뇨스틱 통 겉면에 색깔별로 어떤건지 다 나와있어서
전문지식도 필요없고 비교해보기만 하면 되는건데..
1만원 가령의 돈을 받는다니
진짜 돈낭비 심한거죠
도둑놈이 따로 없네요
우리도 그 주사기 30개를 55천원 받더라구요
100개에 17천원짜리를
모르면 당하는 세상이에요. ㅠㅠ
아픈 멍멍이 돌보는것도 힘든 일인데 씁쓸하네요..
대~~~~~~~~~~박!!
역쉬 울보호자들은 자동인출기(?)네요...
아이들아파서 정신없는 와중에
잘알아듣지도 못하는 전문용어 써 가며
증세에따라서 오만가지 검사를 다하면서
특발성(원인모를)이라는 말을 당당하게 하질않나
뭘 알고 물어보면 정색을하면서 다른병원가라고하질않나
간호사들은 왜그리 후기인상파들인지...
지갑은 다 털리고 바보(?)처럼 네네네...ㅜㅜ
참...
다들 그러시는건 아니겠지만
일부 몰지각한 병원관계자분들
참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자꾸 그러시면
천만반려인들이 다 일어날겁니다!!
한번만 가고 다신 안갈 병원이 아니니까
강하게 말도 못하고 ㅠㅠ
괜히 미운털 박혔다가는 우리 멍멍이한테 피해가 갈까봐 속으로만 열내고 ㅠㅠ
서럽네요~
@뽀미형아 그 심정 십분이해합니다!!
따라다니면서
다 못지켜보니
불안한맘이
앞서죠...ㅜㅜ
그래도
넘 서러워마시고
울귀욤뽀미 함
꼬오옥안아주고 힘내세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는
모든일이
다~~
잘될겁니다~~^^*
@태양엄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위로가 되고 힘이 되네요!
동물병원에서 보호자는 을의 입장이 되는것 같아요 ㅠ
의사한테 밉 보이면 우리 멍멍이한테 불이익이 갈까봐
할말도 못하고 따지고 싶어도 눈치보며 최대한 순화해서 조심스럽게 말하고.. 에효
거기에 매번 이건 얼마에요 저건 얼마에요 물어보면
마치 개를 덜 사랑하는(?)듯한 스스로 그런 느낌에 그냥 하자는대로 검사했다가
나중에 결제할때 놀라고 ㅋㅋ
ㅠㅠ 기분상하셨을 법합니다...ㅠㅠ
저희도 뇨스틱 11000원 프록토사민은 55000원이예요ㅠㅠㅠ 참 병원마다 가격 차이 엄청나지만,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슬퍼요
미리 알수 있는 가격표 같은게 있는것도 아니고..
사람병원은 검사별로 비용이 어느정도 선에서 통일이 되어있는데
동물병원은 그런게 없어서 답답하죠
피검사는 주사기로 피를 뽑아야 하고, 기계에 넣고 결과를 봐야 하니 터무니없이 비싸지만 않다면 비용발생이 당연하지만
뇨스틱은.. 한장에 200원도 안하는거 쓱 대기만 하면 10초 후에 색깔 변하는걸로 확인만 하면 끝인데 그걸 1만원 돈을 받다니..
댓글들 보니까 2만원 받는 곳도 있다는데
정말 너무 한것 같아요.
저도 뇨스틱 구매해서 자가진단 해야겠어여 전 11000씩 받던데..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은 우리가 찾아서 해야돼요 ㅠㅠ 뇨스틱 검사 그게 뭐라고 1만원이 넘는 돈을 받는지 ㅠ
저는,..소변줄 꼽고 뇨검사 하고 입원중 뇨스틱 검사를 네번했더라구요-.- 저도 한번 측정에 만원~~역시 알아야,... 우리아이 잘 케어 할수 있겠더라구요 ㅜ
헉.. 네번이면 4만원..
그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ㅠㅠ
저는 한번 하고 만원 낸것도 며칠동안 억울했는데..
네번이라니~ 제가 다 속상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