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 내가 거주하는 지역에 두개의 골프장이 있다. 하나는 이미 40여년전 건설된 제일골프장이고 또 하나는 근래에 만들어진 더헤븐골프장이다. 제일골프장은 재일동포 사업가들이 투자하여 만들어진 골프장이다.
더헤븐골프장은 최근까지 아일랜드골프장이 명칭이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최근에 더헤븐골프장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하였다. 나는 아직까지 단 한번도 골프채를 잡아보지 않았다. 다만 아일랜드 골프장의 경우는 2년전 운전하면서 지나는 길에 골프장 간판을 보고 알았을 뿐이다. 어제 우연히 TV채널을 돌리다가 경기가 열리는 장소가 우리지역의 골프장이라는 것을 보고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골프장 내부의 모습이 궁금해 한참을 지켜보게 되었다.
바다를 끼고 만들어진 골프장은 도로와 산등성이로 차벽이 돼있어서 밖에서는 내부를 전혀 들여다볼 수가 없는 천혜적인 지형으로 구성돼있다. 넓이로 보아 몇개의 마을이 이전을 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골프장을 만든 장본인은 53년생 장로라고 하였다. 30여년간 지역에서 레미콘사업을 하면서 재산을 모았다고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두아들중 장남이 문란한 사생활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물의를 빚게 되었고, 아마도 아일랜드리조트라는 부모의 사업체 명칭이 알려지면서 인지도에 타격을 받아 회사명을 변경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지역사회를 위해 2년전 200억의 장학기금을 내 지역의 가난한 대학생들에게 50%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재원이 된듯 싶다.
궁금한 내용을 볼수있고 알수있다는 것은 나름의 만족감을 제공한다. 영상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는 수려한 풍경은 지루하지 않게 볼만하다. 우리에게는 꼭 알고싶은 궁금증들이 있다. 그리고 꼭 알아야 할 궁금한 일들도 많다. 그런데 기왕이면 그 알고싶고 보고싶은 궁금증이 천국이면 더욱 우리의 인생을 윤택하고 새롭게 인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