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경북 2015 새내기예비대학;미생 기획단장 안영빈입니다.
마음으로 늘 벗을 응원하고 있는 前조합원 안영빈입니다.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홍보와 후원을 요청드리러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읽어 봐주시고 주위 대학을 가는 학생들에게 권유나 홍보 부탁드리고 여유가 되신다면
후원도 부탁드리겠습니다!
http://www.socialfunch.org/prefreshman2015
돈이 지배하는 대학, 비판이 금지된 대학 : 가만히 있으라
작년 한 해, 청년들, 혹은 대학을 둘러싸고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대구 교대에서는 총장 성폭력 사건에서부터, 세월호 간담회 불허 사건 등 청년들의 권리가 침해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이에 대한 최소한의 토론과 소통의 장마저도 배움의 공간인 대학(大學)에서 좌절되어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과 구조조정은 전국적으로 보편화되어 경쟁과 효율이라는 잣대로 교육을 재단하고, 그 과정에서 ‘돈 되지 않는 학문’은 역사 속에서 사라져야 하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은 더 이상, 깨어있는 지성의 공간, 올곧게 세상을 비판하고 고민하는 공간이 아니라, 경쟁과 효율이라는 전대미문의 시대적 가치에 부응하는 청년양성소, 취업양성소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사는 게 맞는지 고민이 들었고,‘세월호’라는 청년들과 무관할 수 없는 전사회적 사건에 대한 일말의 관심조차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들었습니다. 사회의 수없는 많은 사건들과 우리의 삶이 진정 무관한지 고민이 들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공유하는 청년들이 모여 <2015 새내기예비대학 기획단>을 만들었습니다.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고민과 만남의 공간이 되자
저희는 2015년 자신의 삶과 사회에 대해 고민하는 대학 신입생·재학생 청년들과 함께 더욱 깊은 고민과 만남의 자리로서 캠프형식의 <2015새내기예비대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본 캠프는 새내기와 참가자들 스스로에게 20대의‘나’(혹은 현재 자신의 나이에서 ‘나’)는 어떤 사회에 살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사회의 여러 가지 의제에 대한 강연과 포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낭만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부푼 기대로 대학에 들어오는 새내기들에게 절망이라는 단어가 더욱 어울리는 지금의 대학에서, 다시금 꿈을 이야기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권리보다 스펙이, 평등보다 경쟁이 더 익숙한 지금의 대학에서 사라져가는 청년들의 삶과 권리, 자유를 다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대학이라는 종착역을 향한 입시레이스, 그 끝없는 질주 끝에서 대학교라는 공간 앞에서 우리는 오늘을 고민합니다. 내가 정말 하고 있은건 뭘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등의 고민을 할 시간도 없이, 바로, 이 사회에서 너는 어떻게 살아야해, 굶어죽지 않으려면 스펙을 쌓고 취업을 해야해, 라고 이야기만 강요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또 끝모를 레이스에 내몰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잠시 멈춰서서 고민하자고 이야기합니다. 잠시 우리는 행복한가를 묻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행복하기 위한 고민을 시작합니다.
대학은 사회에 대한 비판기능을 상실한 것을 넘어, 소통과 토론, 표현의 자유마저 빼앗긴 반민주적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런 사회적 강요 속에 우리는 오늘도 침묵을 강요당합니다. 그 강요 앞에 우리는 홀연히 외치고자 합니다.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우리의 이야기를 시작하겠다고 말입니다.
<2015 새내기예비대학 미생>은, 비판이 사라진 대학, 나에 대한 고민이 상실된 대학에서, 다시 우리를 묻고 비판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되겠습니다. 대학에 이제 막 들어오는 청춘들에게 그런 공간을 함께 만들어 주십시오.
<2015 새내기예비대학::미생>은 청춘이 살아있지 못하도록 하는 이 세상을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1박2일 캠프입니다. 행사는 3개의 강연, 2개의 포럼, 1개의 토크콘서트로 진행됩니다.
Ⅰ. 목표 및 방향
- “20대 초반 ‘나’는 어떤 사회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 대학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해 질문하게 하자
- 갖가지 사회의제에 대해 재학생과 신입생이 직접 포럼을 준비하자
- 대학이라는 공간에 대해 고민을 하는 청춘들이 서로 인연을 맺을 수 있게 하자
2. 명칭 및 기획 방향
1) 명칭 : 2015 새내기 예비대학 :: 미생
2) 주요의제 (가)
- 세월호: 세월호와 침몰하는 대한민국(언론참사, 참사자본주의, 규제완화와 안전)
- 생태: 밀양 노인들의 외침은 어디에서 비롯된 걸까? 생태사회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 성소수자: 이성애중심사회 비틀어 보기. 누가 ‘정상’을 규정하는가?
- 노동: 우리 주변의 노동, 청소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 대안: 경제위기 및 고용불안사회, 민주주의 퇴행 시대!
대안은 어디에 있고, 나는, 대학생은 무엇을 할 수 있나?
Ⅱ. 사업기획
1) 본 행사
2015년 2월 28일 (토) ~ 3월 1일 (일)
2) 주최단위
‘2015 새내기 예비대학’ 기획단 + 알바노조 + 청년좌파
3) 형식
세월호, 성소수자, 노동과 관련된 강연(간담회)을 각각 1개씩 개최한다.
생태, 대안과 관련된 포럼을 각 포럼팀이 준비한다.
‘청년대학생과 사회운동’이란 주제로 패널초청 토크콘서트를 준비한다.
인연 맺기 공동체 프로그램을 별도로 준비한다. (ex. 적정기술체험, 인생그래프 등)
Ⅲ. 본 행사 프로그램 (안)
2015년 2월 28일(토) | 2015년 3월 1일(일) |
12:00 | 개회 및 식사(조별자기소개) | 08:00 – 09:00 | 기상 및 식사 |
13:00 – 14:30 | 강연(간담회)1-세월호 | 09:00 – 10:30 | 강연3_청소노동자 |
14:30 – 16:00 | 포럼1_생태 | 10:30 – 12:00 | 포럼2_대안 |
16:00 – 17:30 | 강연(간담회)2_성소수자 | 12:00 – 13:00 | 점심식사 |
17:30 – 20:30 | 식사 및 숙소 이동 | 13:00 – 14:30 | 공동체 프로그램 (인권밥상그리기) |
20:30 – 22:30 | 공동체 프로그램 (적정기술체험 등) | 14:30 – 16:00 | 토크콘서트_청년사회운동 |
22:30 - | 뒷풀이와 취침 | 16:00 – | 수료식, 작별 |
첫댓글 멋지네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