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마이져는 스텐리스, 강철, 강화 플라스틱 따위의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조가 비교적 간단하기에 상당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약하여 그 수명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생산 공장의 설비와 제조 능력에서도 크게 좌우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만약 우리나라 기업에서 아토마이져를 생산한다면 현재보다는 훨씬 긴 내구성과 안정성을 갖출 수 있겠지만, 전자담배의 산업 특허가 중국에 있으므로 현재로서는 모든 전자담배 아토마이저는 ‘made in china'일 수밖에 없습니다. 설사 세월이 지나 특허권이 ’free'된다고 하더라도 가격 경쟁력 때문에 국산 아토마이져가 생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좌측은 드립팁 내면이며 우측은 경통 내부에 코일이 장착된 것을 상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코일의 상부는 반투명 재질의 실리콘으로 드립팁과 나사산(암나사·숫나사) 방식으로 결합되어 압착이 가해집니다. 이렇게 압착 되어야만 흡입 시 불필요한 공기 유입을 막아 ‘흡연감’에 준한 ‘흡입압’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경통에 액상을 충전한 후 드립팁을 결합하면 코일과 코일헤드는 누르는 압력과 회전 압력을 동시에 받게 됩니다. 이 압력이 결속을 얼마나 강하게 하느냐에 따라 용접 부위의 파손을 일으키게 됩니다.
상기 사진을 보면 코일이 경통의 중앙부에서 벗어나 한 쪽으로 치우쳐져 있는데, 이는 용접 부위의 파손에 의한 것입니다. 이 정도 상태이면 흡연시 매운맛, 알싸한 떫은 맛 등이 올라오는데 아마도 용접 용매가 타는 맛이지 않나 합니다. 수명이 다한 아토마이져입니다. 코일 헤드가 시각적으로는 비틀어지지 않았어도 액상 충전시마다 누르고 비트는 압력을 받기에 용접 용매에 금이 가 있을 수 있으며, 역시나 매운맛, 떫은 맛이 올라 옵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교체하여야 합니다. 뽑기 운이 없으면 불과 며칠 사용하고 교체해주어야 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파손 부위가 있다면 코일과 결합되는 코일헤드의 내부 나사산 부분입니다. 심지의 니크롬 선과 가장 밀접한 곳에 위치해서 아주 뜨거워지는 부분이며 내부 나사산에는 코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가열에 의한 부식이 의외로 빨리 발생하며 역시나 매운맛을 발생 시킵니다. 이 경우 역시 방법 없습니다. 교체하셔야 합니다.
※ 카토마이저의 각 부위의 결속은 가급적 부드럽게 해주어야 하며, 암나사와 숫나사가 서로 완전히 맞물리지 않는 정도까지만 해주는 것이 좋으며, 청소는 알콜스왑으로 가볍게 닦아 주거나, 에탄올에 잠시 담궈두는 정도로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팁 하나
코일 마개 내부는 마우스피스와 코일 헤드가 결합될 때의 압력을 지탱하기 위한 ‘압력판’이 들어 있습니다. 신형 코일은 압력판의 도출 방향이 내부로 향하여 마개의 윗면이 평평하게 되어 있는데, 이 압력판의 방향을 바꾸어 주면 마우스피스와 경통이 결합될 때, 코일 헤드는 ‘공기흡입관’이 받는 ‘누르고 비틀리는’ 압력 때문에 한 쪽으로 쏠리면서 발생하는 용접 부위의 파손을 어느 정도 잡아 줄 수 있습니다.
장착하는 방법은 코일 마개에서 압력판을 꺼낸 다음 코일 헤드 상부에 사진처럼 뒤집어 놓은 다음 코일 마개를 가만히 눌러 끼우면 됩니다.
압력판을 뒤집어 줌으로써 돌출형 주둥이가 생기고, 이 돌출 부위가 마우스피스 내면의 공기구멍과 맞물리게 되어 마우스피스와 경통 결속 시에 비틀림으로 인한 용접 부위의 파손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첫댓글 저 팁은 비록 제가 알아낸 방법이긴 하지만, 성격상 저런 찌그먼 늠들 만지는 거 못해서 그냥.. 포기하고는 합니다. ㅋㅋ 근데 코일헤드 수명(아토마이져 수명)을 상당히 길게 만들어 주는 방법임에는 확실합니다.
당장 실시 했습니다.
전 이 글 보고 바꾸니 더 땃땃한 감도 들고 좋더라구요
기분탓인지 누수도 거의 차단되는듯 하구요
좋은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