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되게 해 주세요(3)

[전두승]

“준비되게 해 주세요(3)”

오늘 새벽 꿈에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렇게도 안 넘어 가리라 다짐했지만, 결국은 넘어가 있는 모습을 보여 주셨다. 자신이 그렇게 신념처럼 굳건한 마음을 가졌건만 결과적으로는 그 평생의 신념과 반대 방향에 서 있는 모습을 보여 주신 것이다. 

줄다리기로 생각한다면 중앙선을 두고 끌리고 끌고 공방전을 계속하다가 분명히 이길 줄 알았는데, 종료 휘슬이 불리자 어느새 끌려가 선을 넘어 상대편으로 가 있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여겨졌다.

선교사로 평생을 “죽으면 죽으리라” 모슬렘 지역에서 선교하다가 은퇴하신 목사님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도 100신을 맞으면 안된다고 외쳤는데, 정작 자신은 은퇴한 선교관에 들어가려고 주사를 맞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황당함을 넘어 신앙관까지 걱정이 되었다.   

북한 탈북자 선교 하다가 중국에서 옥고를 치르기까지 했던 목사님도 얼마 전 중동 지역에 선교 나간다고 주사를 맞고 나가기도 한 것을 보았다.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하여 주님께로 부터 “바요나 시몬아 네게 복이 있도다”라고 칭찬을 받았고, 주님을 죽는데까지 따라 가겠다고 맹세하였건만, 주님이 잡히신 가야바 법정 앞에서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하고 도망가고 말았다.

40여년 넘게 평생을 개척하여 13,000여명 교회로 부흥시킨 총회장까지 지내고 부흥사회 회장까지 지낸 목사님이 은퇴 후 자신의 사역을 돌아보며 3일 금식기도하였을 때, 주님께서 보여 준 환상이 천국 문 앞에 수없이 길게 늘어선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해 “Hell! Hell! - 지옥! 지옥!” 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영락없이 “Hell!”이라 할 것 같음을 느끼면서 활짝 깨어나 철저히 회개했다면, 그 목사님 밑에서 신앙지도롤 받은 교인들은 오죽할까? 

오래 전에 히스패닉 미국인으로서 파워풀한 영분별과 투시의 은사로 사역하던 한 여사역자를 가까이서 본 적이 있었는데, 조금씩 염려스럽더니 60대 초반에 죽기까지 하랴 생각 못했던 발에 종기가 덧나서 그것으로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와, 

한 때 천국을 수없이 경험하고 책을 써내기도 한 여자 목사이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제 형편에 실망하여 “이럴 바에는 데려가세요”라고 원망조로 내뱉었는데 2주 만에 희귀 피부암으로 의식을 잃고 영이 떠나기 바로 직전에 “예배드리지 마라”는 말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그 영혼이 어디로 갔을지? 의문이 들지 않울 수 없다. 

이처럼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육체로 마친 사역자의 말로가 누구에게나 사실로 다가올 수 있음을 알고 경각심을 가지며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매일 매일의 영적싸움에서 아예 충분히 이기지 않고 엎치락 뒤치락 하다보면, 인생의 끝인 죽음의 선을 넘을 때, 그렇게도 바라던 구원을 얻지 못하고 멸망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알아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게도 자신을 굴복시키며 “내 안에 사는 것은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바울사도까지라도 “내가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하였다.

매일의 신앙적 줄다리기에서 넉넉히 이기도록 자신을 복종시키고 주님이 주관하시도록 항상 주님 안에 거하자. 

예수님의 부모가 예수님을 사흘동안 잃어버린 것과 같이 주님과 동행하다가도 언제라도 손을 놓을 수도 있기에 아예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있는 연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면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바위 협곡이라도 통과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준비되어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고전 15:10),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 라고 매일 매일 고백하는 이기는 자가 되자.

준비되게 해 주세요!

땡큐 로드.

킹덤 빌더즈 전두승 목사

L.A 글로리 교회

하나님의 리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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