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식이 있는 숙소를 예약했다면 조식을 먹는 것이 인지상정.
하루쯤은 먹어야한다고 생각해.
조식 먹겠다고 7시 반부터 일어나서 세수만 겨우하고 나가서 조식을 받았음.
동반인은 잠이나 더 자고 위를 비우고 더 맛있는 걸 먹겠다고 거절함.
하지만 충분히 맛있었고요?
절임만 빼고 다 싹싹 비움.
조식 7시 ~ 10시 20분
전날 일본식으로 먹을지 양식(샌드위치+커피or주스)으로 먹을지 미리 물어보고 식권을 주신다.
식권이랑 바꾸면 쟁반째로 주시는데 밥이랑 국은 옆에서 알아서 퍼서 먹으면 됩니다용.
그리고 계란은 날달걀로 주고 일본인들은 밥에 날달걀 풀어먹던데 나는 스미마셍.. 하고 계란 들고 갔더니 스크램블 해주심.
처음부터 스크램블로 달라고 해도 해주시는 거 같고 외국인인 티가 팍팍나면 식당쪽에서 스클램블 해주냐고 먼저 물어봐주심.
조식을 먹고 다시 누워있었음.
원래 자려고 했는데 배불러서 잠이 안 오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해서 누워있다가
아침으로 다이닝 아지토를 가서 하루 10~15그릇 한정이라는 하라미동을 먹으려고 준비를 했음.
(다이닝 아지토는 스테이크동으로도 유명함)
숙소 바로 근처이긴 했으나 11시 30분 오픈이라도 적어도 한 시간 전부터 줄을 서야 한다고 했는데
동반인의 배탈로 인하여 시간이 지연됨.
그럼 가벼운 걸 먹자!
마침 다이닝 아지토 옆에 우동 맛집도 알아놨지.
18일 아침 카마타케 우동
11시 ~ 16시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치쿠타마텐 히야시 780엔
텐푸라 붓가케 1,150엔
병맥주 550엔
다이닝 아지토 바로 옆 집이다.
두 집다 줄이 서 있었는데 분위기상 다이닝 아지토는 한쿸인, 카마타케 우동은 니혼징데쓰네.
10분 정도 줄 서서 입장했다.
내가 시킨 건 치쿠타마텐 히야시.
반숙 정도가 아니라 노른자가 아예 주르륵 흐르는 정도의 달걀과 어묵 튀김이 얹어져 있고 쯔유 국물에 비벼먹는 듯한 느낌으로 먹는 냉우동이다.
냉우동이라 그런지 나오는 게 늦었음.
위에 올려진 튀김이 존맛이고 면발이 예술이다. 탱글탱글함.
동반인이 시킨 건 거의 기본적인 형태의 텐푸라 붓카게.
큰 새우튀김이 올라가 있는 뜨끈한 국물의 우동이다.
이것도 맛있긴 한데 내 꺼 아니라 얼마 안 먹음.
날이 무지 더웠기 때문에 맥주도 시원하게 마셔줌.
아, 히야시라고 말 안 하면 비벼 먹는 우동이라도 뜨거운 우동도 있는 거 같았음.
메뉴마다 다른지는 모르겠음.
밥을 먹었으니 움직여서 배를 비워야 함.
난바역으로 이동한다.
이동하면서 홉슈크림을 방문했음.
18일 간식 홉슈크림
10시 ~ 22시
커스터드 160엔
녹차 200엔
커스터드가 맛있었고 겉이 너무 딱딱해서 입천장을 마구 찔렀음.
그리고 물티슈가 있어야 할 듯.
홉슈는 여기저기 있으니까 줄 길면 다른 곳 가도 될 듯 함.
드디어 주유패스를 개시함.
계획은 많은데 다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음.
관광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 5시 정도면 끝나서 여유가 없다.
일단 오사카코역으로 출발함.
우리의 목적은 덴포잔 대관람차 & 산타마리아 데이 크루즈
덴포잔 대관람차
오사카코역 1번 출구 도보 5분
10시 ~ 22시 (21시 30분에 승차 접수 마감)
통상요금 800엔 - 주유패스 무료 이용
우리가 탈것은 이것입니다.
지하철역에서 나가면서 찍은 것
유람선 출발할 때 찍은 사진.
시스루 곤돌라도 4대 있는데 바닥이 투명해서 공포감이 2배.
대관람차는 대기 없이 탈 수 있는데 시스루는 4대뿐이라 30분 정도 대기해야 함.
우리는 시간이 없다.
일반 관람차를 탔는데도 충분한 공포감을 느낄 수 있었음.
동반인이 사진 찍겠다고 내 쪽으로 움직이려다 조금 움직이는 것도 무서워서 둘 다 그대로 그 자리에서 굳어있었다고 한다.
대관람차를 타서 옆을 보면 산타마리아호를 탈 수 있는 항이 보임.
옆쪽에 유료로 관람하는 레고샵과 가이유칸(아쿠아리움?)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돈으로 음식을 먹도록 하지.
산타마리아 데이 크루즈
오사카코역 1번 출구 도보 10분 ( 대관람차 옆)
11시 ~ 16시 (1시간마다 출항, 약 40분정도 운행)
통상요금 1,600엔 - 주유패스 무료 이용
우리가 탈 산타마리아 데이 크루즈.
오사카코역에 2시 10분경에 도착해서 천천히 사진 찍고 대관람차를 타니 40분 정도가 되었다.
조금 대기 후 탈 수 있었음.
배는 선수라는 동반인의 주장에 따라 배 앞머리로 갔음.
오 좋은 걸.
뭐 딱히 배타고 할 건 없지만 저기가 유니버셜 스튜디오구나 하는 정도의 구경은 할 수 있었음.
사진 찍으려고 방향을 옮겨가며 배를 돌아다녔음.
그리고 인생 샷을 건졌다.
1도 보정이 없습니다 선생님들.
사진은 아이폰.
내 갤럭시는 버리는 걸로 해.
얼굴이 나와서 그대로 올려야 하나 잠시 생각했었는데
이 사진은 어차피 포커스가 내가 아니라서 괜찮을 것 같다.
사람만 인생 샷이 있나요?
아뇨 솜뭉치에게도 있습니다.
내 여행메이트 1번 면빵이와
여행메이트 2번 메이씽.
(진짜 여행메이트는 시무룩.)
자 이제 슬슬 배가 고파지고 있으니 이동하기로 해볼까.
밖으로 나오면 거리에서 마술을 하는 일본인도 구경할 수 있다.
레고샵은 구경하고 싶었지만 밖에 있는 기린친구와 사진을 찍고 만족하고 떠남.
점심을 먹기 위해 카메스시로 출발함.
히가시 우메다역 근방에 있었는데 우리는 환승하기가 귀찮아서 우메다역에서 내려서 걸어감.
구글 지도가 짱이다.
18일 점심 카메스시
11시 ~ 22시 (라스트 오더 21시)
새우 470엔
아마에비(단새우) 470엔
계란 290엔
생맥주 540엔
말이 점심이지 한 5시쯤이라서 그런지 대기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초밥 만드시는 분이 한쿸인? 하고 물어보셨고 끄덕하자 메뉴판을 보여주면서
이고 이고 이고 주쎄요 (끄떡) 하고 미소 지으심.
녹차? 쌩맥주? 하고 마실 것도 시킬 거냐고 물어보심.
새우랑 계란은 맛있었는데 아마에비는 비렸음.
내가 비린 걸 잘 못 먹음.
도미 470엔
방어중치 380엔
문어 290엔
참치(마구로 아부라미) 670엔
아마고 380엔
다랑어 김초밥 380엔
도미 맛있었음. 역시 흰 살 생선이지 하고 냠냠 쩝쩝 함.
방어중치는 평타 치는 맛.
문어도 그냥 쏘쏘함.
참치는 마구로 아부라미가 뭔 말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참치 뱃살인가? 생각함. 존맛임.
(근데 내가 자주 가는 광명에 있는 참치 회 파는 곳이 더 존맛이긴 했음ㅋㅋㅋㅋ)
아마고는 부드럽게 살살 녹았고
다랑어 김초밥은 삐뚤빼뚤 성의 없게 썰어줘서 맘이 팍 상할뻔 했으나 존맛이라 괜찮았음.
우리 다 먹고 나가려는데 옆에 앉아서 혼자 식사하시던 한국 남자분이
한국 여자분 두 분이 입장하시자 맛있는 메뉴 막 추천해주셨음
오사카에서 근무하시는 분이셨음. 막 자기소개 하시더라고.
나도 추천 그거 좋아하는데요.
힝입니다'^'
엿들었는데 네기토로마키가 일본어 메뉴에만 쓰여있는데 그게 맛있다고 했음.
여시들은 그걸 드셔보십셔.
배가 찼으니 또 배를 꺼트려야 했음.
근처에 햅파이브가 있어서 햅파이브 관람차를 타려고 이동함.
HEP FIVE 관람차
우메다역 도보 5분, 한큐 우메다역 도보 3분
11시 ~ 23시 (마지막 탑승 22시 45분)
통상요금 500엔 - 주유패스 무료 이용
무섭지만 또 탄다.
그치만 이게 덴포잔 대관람차보다 덜 무섭다.
밤이라 눈에 뵈는 게 없어서 그런가.
그래도 무서운 건 무섭다.
스피커가 있으니 폰이랑 연결해서 노래를 들으며 마음을 달랬다.
야경이 예쁨.
야경을 봤으니 공중정원은 가지 않기로 함.
오늘은 뭔가 좀 돌아다닌 기분이야.
그래서 온천 가서 피로를 풀기로 했음.
무료로 이용 가능한 온천은 두 군데.
스미노에, 나니와노유.
그 중에서 스미노에를 택했다.
노천온천 스미노에
스미노에코엔역 2번 출구 서쪽 도보 3분
10시 ~ 새벽 2시 (마지막 접수 새벽 1시)
통상요금 평일 650엔, 주말/공휴일 750엔 - 주유패스 무료 이용
신발/옷 락커 각 100엔씩 이용하고 돌려받을 수 있음.
수건은 200엔 내고 빌려야함. 돌려받을 수 없음. (수건 지참 가능)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으므로 입구로 사진을 대신한다.
들어가면 목욕탕이 있고 바디워시, 샴푸, 린스가 각 샤워시설마다 있음.
문 열고 나가면 노천온천인데 노천탕과 개인별로 쓸 수 있는 1인 크기의 탕도 있다.
뜨끈하게 몸을 데우니 피로도 풀리고 좋았다.
피부도 부들부들한 느낌.
일정상 한 시간만에 나와야 해서 아쉬웠음.
120엔주고 뽑아먹었는데 맛은 그닥.
온천을 나가면 오락실이 있는데 거기서 인형뽑기 구경 계속하고 인형 뽑기 도전도 열심히 함.
물론 대실패.
뭐 때문에 졸귀탱이라 내 맘을 흔들고 난리지.
물론 숙소 근처 난바나 도톤보리에도 많지만 여기는 사람이 없고 한적해서 부담 없이 할 수 있음.
한 1000엔쯤 쓴 듯.
난바로 복귀해서 이제 저녁을 먹음.
18일 저녁 야키니쿠 호르몬 다카라
17시 ~ 24시 *첫주문시 1인 2인분 주문이 기본
볼살 950엔
우설 1,100엔
일본식 대창 900엔
양 850엔
기린 병맥주 600엔
아사히 생맥주 500엔
매실주 550엔
오코노미야끼를 먹었던 후쿠다로와 근접하고 숙소와도 근접하다.
여기도 대기가 많은 집인데 가니까 운 좋게 딱 2인 자리가 있었음.
재일교포라고 하셨었나 아무튼 부부가 한국말을 귀엽게 하신다.
이건 우설. 딱 맛만 볼 정도의 양. 1인분임.
일본식 대창(호르몬 구이), 양, 볼살.
원래 막창을 시켰는데 막창이 다 떨어져서 양을 추천받아 양을 시킴.
존맛이라 양이랑 볼살 추가해서 먹음.
바싹 구워 먹지 말라고 하셨다.
양이 많은 것은 아님.
배불리 먹게 된다면 돈이 어마어마하게 나올 듯.
매실주가 매실주스 맛이라 맛있었으나 양이 적어서 맥주로 갈아탐.
고기도 먹었으니 이제 숙소로 들어가야겠지.
그래서 숙소로 들어가기 전 야식을 사가기로 함.
18일 야식 앗치치혼포
10시 ~ 새벽 2시
타코야끼 500엔
소스 + 마요네즈 (2번) 으로 테이크 아웃 요청함.
유명한 이치란 라멘 옆, 사람 많음.
맛있었고 문어가 큼.
따뜻할 때 먹어야 함.
그리고 편의점도 들렸지.
숙주가 들어간 된장라면인데 맛있었음.
가격은 기억이 안 남.
호로요이는 마셔줘야 제 맛이지.
역시 가격은 기억이 안남.
실컷 먹은 하루였음.
또 계획한 일의 절반도 못함.
그래 관광이 뭐가 중요해 먹는 게 중요하지.
셋째 날부터 다음 글에서 만나요 요로분^u^
문제시 속삭여주세여
첫댓글 관람차 타러갈건데 사진으로 보니 넘나 무섭고요ㅋㅋ큐ㅠㅠ
ㅋㅋㅋㅋㅋㅋ여시갔던 곳 다가따 헤헤 갸악 맛나게따
맘에들어 짝짝짝bbb 대리만족중
나두 2월달계획 벌써 짰는데 쇼핑 먹기 쇼핑 먹기 쇼핑 먹기 야식 이더라 ㅎ;;(
햅파이브 노래틀고타면은진짜 넘나조움ㅋㅋㅋㅋㅋ스피터가신의한수여써ㅋㅋㅋ
와 진짜 알차게 보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여행때 진짜 걸어서 오사카 한바퀴 찍었어...무슨 계속 걷기만 하고 먹은거도 진짜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시 부럽당!!!!!
증말이지 알차다 알차알차ㅠㅠㅠㅠ 이번에 친구랑 오사카 가는데 좋은정보 잘봤엏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여시 너무 귀여워..킂..ㅠㅠ알차게 다니고 먹었어ㅠㅠ오구오구ㅠㅠㅜ
언니 나연어중인데 ㅋㅋ 광명에 있는 참치집이어디야?? 나도가보게 ㅋㅋ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1.06 19:05
아 타코야키 ㅈㄴ맛있게따 꼭 먹어야지
고마워 오사카여행갈때 참고할게!!!
여시짱이다진짜 ㅠㅠㅠㅠ참고할게
헵파이브 스피커는 안에있어? 챙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