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의 폭죽농구는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더욱 정교하고 더욱 짜임새있는 조직력의 농구로 다시 태어난다! 단국대학교
2006년 2월4일 졸린 눈을 부비며 찾아간 단국대학교 체육관에서는양정
고ㆍ단대부고ㆍ단국대의 삼파전이 한창이었다. 늦잠을 자버린 탓에 처
음부터 관전할 수는 없었지만 단국대 선수들의 파이팅에선 작년엔 볼
수 없었던 투지가 묻어났다. 2005년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 비해 성적이
너무 저조했던 단국대학교이기에 이번 동계훈련에 더더욱 많은 공을
드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올해는 2005년 폭죽농구의 마지막멤
버인 박구영을 중심으로 좀 더 짜임새 있고 더욱 정교한 농구로 리빌딩
을 진행중인 단국대학교의 석승호 코치님ㆍ주장 이정준 선수 ㆍ4학년
박구영 선수와의 인터뷰를 들여다 보자.
<석승호 코치님과의 인터뷰>
Q: 지금 동계훈련이 한창인데..동계훈련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단련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A: 디펜스나..체력적인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작년에는 선수개개인의 실력에 비해 성적이 저조했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A: 작년에는 제가 생각 하는 것보다 애들이 많이 잘해줬고 올해는 4학년 애들이 한 3명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조금 팀 밸런스가 안맞은게 있고 연습게임에 안 뛰었던 애들도 많이 기용되니까 뭔가 좀 뻑뻑한 게 있었는데 올해는 팀웍을 좀 맞춰가지고 잘 맞게끔 하는게 목표입니다.
Q: 작년 4학년이었던 금병성선수나 우진욱선수는 프로진출이 점쳐졌었는데..잘 되지 않은 것 같아요.. 그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병성이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봤을 땐 뭐 프로에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프로에 계신 분들이 보기엔 뭔가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아마 안뽑은 걸로 생각이 됩니다.
Q: 올해의 목표는 어느 정도로 잡고 계신지..
A: 올해도 뭐 목표라기 보다도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고 그러다 보면 6강도 들 수 있는 거고 일단은 목표라기보다 한게임 한게임 열심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작년에는 그야말로 정말 폭발력 있는 3점슛으로 농구대잔치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작년의 그 멤버가 거의 졸업한 올해도 기대할 수 있는건지..
A: 올해는 아직 4학년인 구영이가 졸업을 안했고 정준이나 휘양이 이 세명 정도가 주축멤버가 돼서 팀을 이끌어 나갈 것 같은데 나머지 멤버들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뭐 3점슛이 폭발할 수도 있겠고, 다른 공격루트가 새롭게
폭발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올해의 포부나 목표점은..
A: 일단은 작년에도 6강은 한번 들었는데 그게 정상적인 6강이 아니라 4팀나와서 1팀을 이기고 그런식으로 올라 갔었는데 올해는 포부라고 하면 정상적인 경기에서 6강이상의 성적을 거두는것이 목표죠.
Q: 이정준선수나 박구영선수는 (전의 인터뷰에서) 굉장히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그 자신감에 대한 실력을 확신하시는지..
A: 네, 뭐 요번 4학년 애들은 각자 특색이 뚜렷한 애들이고 고등학교때도 우승ㆍ준우승씩을 했던 애들이기 때문에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 밑의 애들이 얼마나 잘해주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Q: 이번에 06학번으로 들어온 아이들 중에 고교시절 유명했던 선수들이 많은데.. 그 선수들 을 위해 새 패턴을 만들어 주시거나 다른 지시를 내려주셨는지..
A: 아니 밑에 애들은 얘년에 시합 뛰거나 크게 두각을 나타냈던 적이 없을거예요. 일단 기존 애들이 신입생들보다 기량이 조금 더 낫고 1년동안 대학에서 시합을 보고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신입생들은 많이 기용이 안 될것 같구요. 한 두세명 정도는 한 10분이나 5분정도 뛰게 될 것 같고, 패턴 같은건 새로 만든 건 없고 기존의 4학년이나 3학년들 , 또 이미 졸업한 선수들이 가지고 잇던 패턴들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Q: 올해 부터는 선수들에게 호칭상의 자유를 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하셨는지..
A: 그런건 뭐 운동할 때 편하게 할 수 있게 한 점도 있고 운동할 땐 선배 ㆍ후배를 떠나서 다 같은 팀의 일원이고, 선ㆍ후배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주고, 또 후배들이 선배들 눈치를 보고 할 수 있는 플레이도 못 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왔기 때문에 그러지말고 편안하게 잘 할 수 있게 해주려고 그랬고 , 또 그렇게 실력이 돼야지 선배들도 후배들을 인정하고 기량발전에 도움이 되니까..그런점에선 운동할 때 존댓말 쓰는 것도 될 수 있으면 편하게 하는 식으로 하려고 하는데..아직까지는 잘 안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그건 좀더 노력 해야 겠죠.
Q: 선수들끼리 굉장히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가 좋습니다. 그런 점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실건지..
A: 일단은 저희가 지방선수들이 많아서 부모님도 잘 못만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애들이래야 한 2~3명 정도밖에 없고 애들도 성인이지만은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농구 선수로선 팀원이지만 가족처럼 편안하게 할 생각이구요. 어떨때는 친 형이 될 수도 있고, 어떨때는 부모님이 될 수도 있게끔 굉장히 가족처럼 지낼거구요. 아마 제가 있는 동안 까지라도 굉장히 가족처럼 농구 외적인 것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고 상담할 수 있는 그런 팀으로 계속 남을 것 같습니다.
Q: 2006년 좋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A: 네, 감사합니다.
고교시절 용산고의 에이스에서 단국대
의 슛터로의 문을 두드렸지만 2ㆍ3학년
내내 부상에 시달려야 했던 그. 그가 이
제 막강한 슛팅력으로 프로의 문을 두드
릴 준비를 하고 있다. 작년엔 3학년 주장
이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해 지금까지 꽁꽁 쌓여 있던 그
의 야망ㆍ그의 포부를 들어보자.
지금까지 숨겨왔던 내 실력을 2006년 한 해 모두 터트린다! HIDDEN PLAYER 주장 이정준.
Q: 이제 진짜 팀의 대표인 4학년인데.. 지금의 심정은..
A: 그냥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죠..
Q: 자기 자신의 (플레이 상의) 장점은..
A: 그냥..애들 플레이 돌리다가 빼주면 외각슛 정확히 넣어 주고..리바운드 잘 잡아주고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Q: 단점은..
A: 수비 좀 문제있고.. 체력 좀 안좋고..그것만 보강하면 될 것 같아요.
Q: 고등학교땐 슛밖에 없다는 세간의 혹평을 듣기도 했는데..그 점에 대해선 어느정도 인정하시는지..
A: 그때는 움직임도 많이 없었고 앞 선에서 (서울 삼성의)휘종이나 (연세대의)광재가 많이 만들어줘서 그걸로 많이 했었기 때문에 그런 말들을 들었던 건 인정하는데 지금은 달라졌죠. 발 움직임도 많이 좋아졌고, 그때랑은 다르죠.
Q: 이번 동계훈련을 지나면서 몸이 몇%나 완성됐다고 생각하시는지..
A: 60~70%정도..
Q: 작년 농구대잔치땐 부상으로 참가를 못했었는데..부상부위는 괜찮으신지..
A: 네, 이제 다 완쾌됐고, 몸만 만들면 될 것 같아요.
Q: 작년에는 선수 개개인의 실력보다 성적이 많이 안나왔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A: 일단 형들이 각자 개성이 너무 강해서 팀웍이 잘 안맞았던 것 같고..자기 플레이만 살리다 보니까 잘 안 맞았던 것 같고.. 올해는 전체적으로 잘 맞추고 있으니까 작년하고는 다를 것 같아요.
Q: 작년의 단국대는 폭발력 있는 3점슛, 빠른 플레이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올해의 단국대의 플레이에 주목할 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A: 올해도 구영이랑 제가 외곽에 있으니까..외곽은 작년에 비해 달라질 건 없을 것 같구요. 일단 각자 수비도 좋아지고 뒷선애들도 많이 만들어가는 과정이니까..작년보다는 더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Q: 작년에 단국대의 시스템상 작년부터 주장을 하셨었는데.. 동료 선수들이 잘 따라주는지..
A: 예, 애들이 잘 따라주고 잇구요. 작년부터 애들이 많이 힘든데도 많이 도와주고 구영이도 많이 도와주고 있구요. 별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Q: 단국대는 이제 선후배간의 격차 없는 농구를 추구하신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바뀌고 나서 좋아진 점이 있다면..
A: 일단은 일상 생활에서도 작년처럼 그렇게 형들 어려워 하는게 없어졌고 일단 생활부터 그렇게 해야지 운동할 때도 편해지는 것 같아서 -그거에 대해서 후배들이 반항하거나 그런 건 없으니까- 별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Q: 본인의 프로진출 가능성은 몇%정도 생각하고 계신지..
A: 그건 제가 1학년때 게임을 뛰다가 2~3학년때 부상때문에 게임을 제대로 뛴 적이 한번도 없어서 장담은 못하겠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오겠죠..
Q: 올해 목표 성적은 어느정도로 잡고 계신지..
A: 작년엔 6강이었는데 올해는 멤버들도 좋고 애들이 하려는 의지도 있으니까 한단계올려서 4강까지 노려보고 있습니다.
Q: 농구팬들에게 한마디..
A: 맨날 지는 대학이라고 생각하시지 말고 우리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으니까..많이들 보려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Q: 프로관계자 분들께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한마디 정도..
A: 아직 1학년 때 빼고는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어서 저를 잘 모르실텐데..
올해는 마지막이고 하니까..포워드 라인에서는 누구보다 눈에 띄이는 선수가 될 테니까 지켜봐달라는 말 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Q: 새롭게 리빌딩 된 단국대. 많이 기대되는데요.염원하시는 4강 꼭 진출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A:네, 감사합니다.
삼일 상고 시절 같은 학년인 연세대 양희
종, 고려대 정의한, 한 학년 아래인 NBA
의 하승진과 함께 삼일 상고의 신화를 창
조했고, 고교시절 청소년 대표로 가장 좋
은 활약을 했던 그. 지난 2년간 너무 많
이 아팠고, 팀의 성적에 가려 제 실력으로
평가받지 못하던 그가 올해는 코트위의
돌풍을 예고하는 선수로 돌아온다. 코트
위에서 그는 바람이 되고, 그 바람은 거대
한 폭풍이 되어 상대팀을 위협한다.
디펜스ㆍ오펜스를 넘나드는 WINDY PLAYER 박구영.
지금부터 그와의 솔직담백한 인터뷰를 들여다 보자.
Q: 4학년이 되셨는데..지금의 심정은..
A: 그냥뭐 이제 프로나가는데 1년밖에 안남았으니까..정신차리고 열심히 해서 프로 갈 수 있도록 해야죠.
Q: 작년에는 선수 개개인의 실력보다 성적이 많이 안나왔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A: 글쎄요. 저도 그건 잘 모르겠는데.. 일단 연습을 서로 많이 같이 안해서
그런 것 같구요. 서로 호흡이 잘 안맞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Q: 자기 자신의 (플레이 상의)장점은..
A: 장점은..그냥 슛 같아요. 슛에 자신감 있는거 하고..
Q: 돌파력도 굉장히 좋으신데..그런 건 따로 연습을 하시는지..
A: 슛이나 돌파 같은 건 코치선생님이 따로 지도를 많이 해주시구요. 그거대로 하니까 제가 생각해도 돌파나.. 원드리블 점프슛 같은거..그런거는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Q: 자기가 생각하는 (플레이 상의)단점은..
A: 웨이트 같은거나.. 발목 부상을 자주당하는 점.. 발목이 약한점이요.
Q: 작년에는 부상때문에 많이 못 뛰셨는데..작년에 다친 부상부위는 괜찮으신지..
A: 아니, 아직까지 겨울만 되면 계속 아프고 좀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좀 아프고..그런 건 있는 것 같아요.
Q: 지금 자신의 몸은 몇%나 회복됐다고 생각하시는지..
A: 지금 한 80%정도 올라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또 다쳐가지고 잘 모르겠어요.(웃음)
Q: 2006년 자신있으신지..
A: 자신이라고 할 수 까진 없구요. 2006년엔 좀 더 나아진 모습보여드릴 수 있도록 단국대학교가 노력해야죠.
Q: 박구영 선수를 중심으로 리빌딩이 진행되어가고 있는데.. 팀의 중신으로서 어깨가 무겁거나 그러시진 않으신지..
A: 그런건 없구요. 저희가 잘가야 후배들도 프로 잘 갈 수 있는 거니까 열심히 해야죠.
Q: 이번에 드래프트 나가신 선수들 중에 결과가 안좋은 선수들이 몇분 계신데.. 그분들 보면 어떠신지..
A; 그건.. 저도 안좋은 상황이 안되게 열심히 해야죠.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죠.
Q: 프로진출 자신은 있으신지..
A: 자신은..아주 조금.. 조금 있습니다.(웃음)워낙 저희 학년에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열심히 해야죠! 잘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죠.
Q: 고등학생때는 청소년대표팀에도 차출되실 정도로 득점력이 좋았는데..
지금은 득점루트가 많이 분산 되기 때문에 그때만큼까진 득점이 나오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뭐 득점에 대한 욕심은 안나시는지..
A: 욕심나거나 그러진 않았는데요. 이제 4학년이 됐으니까 욕심 한 번 내보려구요.(웃음)
Q: 농구팬 여러분들께 한마디..
A: 단국대학교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격려도 해주시고..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Q: 프로관계자 분들께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한마디 정도..
A: 글쎄요..그런거는 아직 생각을 안해봐서..잘 모르겠어요..(웃음)
Q: 내년 드래프트..정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구요. 좋은 인터뷰 감사합니다.
A: 네, 감사합니다.
첫댓글 울학교 화이팅!!!! 이번에 복학하면 교양으로 농구나 한번 더들어야겠다..
설마 이번드랲처럼 대학빨로 박구영 선수가 어이없는 픽이 걸리는 일은 절대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