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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덕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뽑았던건데..
역시 사람 속은 아무도 모르는 군...

세종 : 하지만 겉은 알수있지!
휘빈에게 당한 세종은
이번에는 대놓고 예쁜애로 뽑기로 작정한다.
세종 : 야 이번엔 내가 진짜 예쁜 애로 뽑을테니까
너도 눈치껏 잘해라?

문종 : 옙......
문종도 그 일이 있은 후
나름대로 반성을 했다.
이번에는 세자빈에게 좀 잘해주리라
결심한 것이다.

소헌왕후 : 이번에야말로 잘 교육시켜야지..!
세자의 엄마인 소헌왕후도
이번에 며느리 교육 하나는 제대로 시키리라
제대로 결심했다.

과연 이 이들의 결심은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을것인가

세종이 작정하고 예쁜 애 뽑는다고 했으니
문종의 2번째 부인인
순빈 봉씨는 정말 예쁘긴 예뻤을 것이다.

그녀의 예쁜 외모 탓인지
문종도 휘빈과는 달리 순빈에게는
나름 잘 챙겨줬다.

하지만 애초에 문종은 여자에 큰 관심이 없었던데다가
그의 찐사랑은 오직 학문이었기에
그는 슬슬 다시 학문에 매진하기 시작한다.

순빈 : (아 세자새끼
요즘 날 찾는 횟수가 조금씩 줄어드는 것같은데...)
사실 이것도 휘빈이 들으면 통곡할 소리긴하다.
걔는 가끔씩 찾아와주는 것도 감지덕지했었을거다.

순빈 : 술 더 가지고와!!!!!
아니 더 갖고와가 아니지... 다 갖고와!!!!!!
세자도 갖고와!!!!
원래 술을 좋아했던건지
문종이 잘 안찾아와줘서 술에 의지했던건지
그녀는 술을 퍼먹기 시작한다.

문종 : 빈.....

순빈 : 엌ㅋㅋㅋㅋㅋ세자닼ㅋㅋ진짜왔넼ㅋ

문종 : 대체 술을 얼마나 퍼마신거요?

순빈 : 널 사랑하는 만큼??ㅋㅋㅋㅋㅋㅋ

문종 : (ㅅㅂ...)
문종은 문종대로
하루하루 늘어가는 그녀의 술주정을 보고
정나미가 떨어져갔다.

소헌왕후 : 아니...세자빈이 그렇단말이야?
이 소식을 들은 소헌왕후는 겁이 났다.
어떻게 뽑은 두번째 며느리인데
그녀마저 휘빈의 길을 걷게 할 순없었다.

소헌왕후 : 순빈.
내가 다음에 올 때까지 열녀전 암기하고 있거라.
그리고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같으니
당분간 술도 먹지말거라.
소헌왕후는 소헌왕후대로
며느리 교육에 들어가는데...

순빈 : (ㅅㅂ꼰대짓 지리구요~~~)
하지만 우리 순빈은 그런거에 당할
호락호락한 여자가 아니었다.
그녀는 술을 못먹게 하자
친정에서 술을 몰래 들고와서 마시는 패기를 보였다.
조선이 감당하기엔 그녀는 너무 컸던 것 같다.

궁녀 : 저기.. 마마..
곧있으면 중전마마가 오실텐데
열녀전 조금이라도 보시는게..

순빈 : 미쳤냐? 그 재미없는걸 내가 왜봐
안그래도 숙취때문에 뒤지겠는데

궁녀 : 그..그래도 중전마마께서...

순빈 : ㅅㅂ
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저래라야?
ㅈㄴ어이없네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그녀는
열녀전을 가르치던 자신의 궁녀를 팼다.
웃기려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진짜 팼다.

세종 : ...요즘 며느리 상태가...

소헌왕후 : 참으세요
이미 한번 내쫓았는데 또 그럴순없잖음

세종 : 근데 애는 낳아야할거아녀
우리 세자 이제 한창때인데

소헌왕후 : 후궁을 들입시다.
그렇게 세자로서는 드물게
간택후궁을 들이게되는데

권씨, 홍씨, 정씨였다.
이중 권씨와 홍씨는 온화한 성품을 가져
세자의 총애를 입게된다.
특히 권씨는 아예 임신까지 하게되는데

순빈 : 뭐? 세자 그 새끼가
권씨를 임신시켰다고??? 그럼 난???
시발 그 새끼가 휘빈처럼 나 버리면 어떡해??ㅠㅠ
순빈은 그 소식을 듣고 더욱 포악해지게된다.
이 소식은 세종에게도 전해졌는데

세종 : 이 놈아
니 부인 운다 어쩔래
권씨 임신한 거 축하할 일이지만
그래도 정실부인이 제일 중한거여

문종 : ㅇㅇ...
문종은 세종의 잔소리를 듣고
순빈에게 간다.

문종 : 요즘 내가 부인을 잘 찾지않아 미안했소

순빈 : 세자저하...♡

그렇게 문종이
드디어 다시 순빈을 챙기기 시작했다.
문종 입장에서도 순빈까지 휘빈처럼 될까봐
꽤나 곤란했을거다.

순빈 : 사실 나도 임신함ㅋ
순빈은 문종의 관심을 더 받고싶었던건지
돌이킬 수없는 거짓말을 하게되는데

세종 : 허허헣
우리 아들이 드디어 해냈구만!
앞으로 세자빈 해달라는거 다해줘!!
권씨의 임신도 축하할 일이지만
첩보다는 정실부인이 더 대우받는 건 당연했다

순빈 : 아ㅋㅋㅋ요즘 대우 왤케 좋냐ㅋㅋ개꿀

궁녀 : ㅎㅎㅎ요즘 기분이 좋아보이시네요
언제쯤 배가 불러오기 시작할까요?ㅎㅎ

순빈 : (아ㅅㅂ 그러고보니 배는 어떡하지)
그녀는 뒤늦게야
시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임신 선언 한달이 지나서야 사산했다는 말을 한다.

순빈 : 전하.... 자고 일어나니...
이불에 피가 묻어있었습니다...

세종 : 헐....
그러나 이 거짓말도 곧 들통나게되는데

궁녀 : 이불을 들춰보니
피는 개뿔 존나 깨끗했습니다.
궁녀가 세종에게 꼰질렀기 때문이다.

세종 : ㅂㄷㅂㄷ
세종은 빡치지만 참기로했다
얘까지 내쫓을 순없었기 때문이다.
부인을 두번이나 내쫓으면, 문종한테 뭔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기도 할테니 말이다.
그러던 어느날

순빈 : 소쌍(시녀)아.. 술 더 없냐?
아ㅅㅂ 얜 또 어디간거야

순빈 : 소쌍아..? 거기있니? 뭐하는데 대답을 안...


순빈 : 헐...대박...
순빈은
자신의 시녀인 소쌍이
단지라는 궁녀와 사랑하는 사이라는걸 알게된다.

소쌍 : 마마....
제발 이 일은 비밀로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순빈 : 응 비밀로 해줄게ㅋ

소쌍 : 아 정말 감사합니다ㅠ
이 은혜 절대 잊지않을게요

순빈 : 그대신 나랑 놀자. 옷 벗어

소쌍 : 예?
첫댓글 다이나믹 조선이네...
흥미롭다
개재밌다 ㅁ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