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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영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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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창작시방 스크랩 어항을 청소하다가
권기주 추천 0 조회 73 07.01.31 12:3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어항을 청소하다가

 

 

청태낀 어항 속
힘겹게 움직이는 고기들이 안타깝다.
책임을 미루는 주인 때문에
붕어며 미꾸라지가 살아가기 힘드는가보다.
보기가 안쓰럽다.

 

더러운 물 퍼내고
수세미로 청태 벗겨내고
찬물로 씻어내니
못 살겠다고 퍼덕인다.
요동을 친다.

 

차갑고, 신선한 물이 싫은가보다.
내 손도 고기처럼 시리다.
이래서 나도
좋고, 신선해도
변화가 싫었나보다.

 

200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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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1.31 13:00

    첫댓글 물도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 했습니다. 그렇다고 썩어가는 더러운 물에서 잘 사는 물고기도 없습니다.그래서 물갈이도 100%가 아닌 66.6%가 아닐런지요. 오랫만에 권시인의 작품을 대하니 반갑습니다.

  • 07.02.04 18:36

    인생이 연습이 아니듯이 어항속에 고기도 연습이 아니기에 늘 안스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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