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민 20:21)
계속되는 불평과 징계 속에서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으로 행군을 재개합니다. 모세는 가나안
진입을 위해 왕의 큰길을 이용하려 합니다.
왕의 큰길은 애굽에서 시작해 에둠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는 주요 도로로, 숱한 고대
국가들이 이용했던 무역로입니다.
이 길을 가면 험한 사막을 피할 수 있고
식수와 식량을 보급 받을 수 있으며 가나안으로
가는 최단 경로이기에 반드시 선택해야 합니다.
이에 모세는 왕의 큰길을 지나기 위해 에돔을
통과해야 했기에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
이 땅을 통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에돔 왕은 모세의 요청을 단호히 거절합니다.
이에 모세는 거듭 비용이 발생한다면 마땅히
지급하겠다고까지 약속합니다.
하지만 에돔 왕은 거듭된 요청에도 거절하고
심지어 군대를 동원해 막겠다고 협박하자
결국 그 땅에서 돌이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예상했던 길이 막히는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왕의 큰길처럼 확실한 길인데
거절당하면 낙심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마음에 많은 계획이 있어도 주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뜻을 인정해야 합니다.
지름길이 거절당했다고 실망하지 말고
결국 성취될 하나님의 뜻을 더욱 신뢰하며
주께서 이끄시는 길을 가야만 합니다.
에돔으로 인해 왕의 큰길이 거절돼 실망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나라로 가는 왕의 참된 길이
확보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오히려
감사하며 걸어가는 오늘이 되길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항상 순탄하지
않다는 것을 봅니다. 세상을 향해 정중하게 요청
하지만 때론 거절당하고 장애물을 만날 때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를
이끄실 새로운 길을 걸어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첫댓글 아멘! 오늘의 말씀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