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빨쌔끼뜰 한밤중에 펜션에서 이상한 여자들 취급받고 쫓겨났습니다.

[Yes, Your father.]

출처 : http://pann.nate.com/talk/342128581

안녕하세요, 평소에 판을 즐겨보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결시친이 제일 활성화되어 있는 곳이라 생각하여 글 남깁니다...!

며칠 전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들과 시간을 맞춰 포항으로 1박2일 여행을 갔는데,

편하게 묵어야 할 펜션에서 어이없는 오해를 받아 새벽에 퇴실을 하게 된 상황이 생기게 되어 어이없음과 화남이 동시에 밀려와 판에 글 남깁니다.

지금부터는 빠른 전개를 위하여 음슴체로 쓰겠음

오타, 띄어쓰기 등 문제점은 넓은 마음으로 앙해 부탁드리겠음
상황 설명을 위해 글이 조금 길어 질 수 있는 점도 양해 부탁드리겠음

여자 8명이서 포항 펜션으로 1박2일 여행을 갔음.

인원이 많아 포항까진 시외버스를, 펜션까진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함.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하다 보니 마트에서 구매했던 음식, 술이 부족했음.
친구 2명이 근처 편의점이라도 다녀오기로 함. 

펜션이 위치해 있던 곳이 흔히 말하는 촌동네였음.

아까 말했다시피 차가 없던 터라 펜션 여자 주인분께 전화하여 콜택시 아는 곳 있냐고 여쭤봄. 

감사하게도 택시를 불러 주겠다고 했는데, 택시 기사님이 왕복 2만원을 요구하셨다고 함.
쓰니와 쓰니 친구들은 걷기엔 멀지만 택시를 이용하면 최대 5천원 정도의 거리인 걸 알고 있어서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지만 따로 알아보겠다고 함.

카카오택시를 정말 겨우겨우..너무 어렵게 잡고 근처 편의점에 도착해 기사님께 정말 어렵게 잡은 택시라 2분 정도만 기다려 주셨다가 다시 펜션으로 태워 주실 수 있냐고 정중히 물어봤지만, 기사님 대답도 안하고 쌩~가심.
일진이 좋지 않다 생각하고 편의점에서 친구랑 어쩌지 어쩌지 하면서 살꺼 다 사고 편의점 밖에 서 있었음.
편의점 안에 커플이 계셨는데 우리 대화를 들으신건지 펜션이 어디냐며 태워주신다고 함. 

감사하지만.. 처음 뵙는 분들이라 겁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해서 처음에 거절을 했음. 

여자분이 괜찮다고 여기 주민이라고 걱정하지말라며 태워주신다고 하셔서 정말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왔다 생각했음. 아직도 그분들께 너무 감사함 ㅠㅠ
커플 차를 타고 펜션 주소를 찍으려고 하는데 펜션 자체가 네비랑 네이버에도 표기가 안 되어 있는 거임.

결국 친구 폰으로 펜션 여자 주인분께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 설명을 하고 데려다주시는 남자분께 폰을 넘겨드림. 정말 뜬근포는 여기서부터 시작임 ㅋㅋㅋㅋㅋㅋ..
펜션 여주인이 밑도 끝도 없이 남자분께 화를 냄.

친구가 놀라 전화를 바꿔받아서 여주인한테 왜그러시냐고 물어보니 화를 내며 자기가 데리러 가겠다고 한숨을 푹푹 쉬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함.

[전화내용]

친구: 사장님 왜 갑자기 화를 내세요?

여주인: 남자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친구: 사장님 무슨 말씀이세요? 그냥 길 알려 달라고 한 건데...

여주인: 아니, 아까도 말했다시피 8명은 처음 받는 거라고 했잖아요.

친구: 네. 그래서 저희가 추가 비용도 다 지불했잖아요, 사장님. 뭐가 문제인 거죠?

여주인: 하. 한두 번 있는 일도 아니고... 여자들끼리만 놀아야 한다고 했잖아요.

친구: 네? 무슨 말씀인 건지...

여주인: 하.... 인원 8명도 처음이라고 했는데... 사전에 다 말했잖아요. 여자들끼리만 놀아야 한다고도 했잖아요.

친구: 네? (이해) 아, 저희 차가 없어서 그냥 태워다 주시는 분들이에요. 길만 알려 주시면 됩니다, 사장님.

위 전화 내용처럼 설명을 했으나 귀를 틀어막으시고 본인 할 말만 하심.

어찌어찌 펜션에 도착해서 남아 있던 친구들한테 상황 설명해 주고 펜션 여주인분이랑 전화로 얘기함.
상황 설명을 해도 말이 안 통함. 첨에 우리를 태워다 주신 남자분 말투가 기분 나쁘단 식으로 말을 하더니 갑자기 인원수 얘기에 남자 얘기를 해서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건지 당황스러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걍 남자들 데려와서 같이 놀려고 길 물어본 줄 아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참...
의심을 하는 게 아니고 100% 남자 데려와서 논다 라고 혼자 생각을 굳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인분도 혼자 답답했는지ㅋㅋㅋㅋㅋㅋㅋ말을 싹 무시하고 전화 끊으심.
갑자기 여주인분 남편, 그러니까 남주인이 친구폰으로 전화가 옴. 상황설명을 해달라고 하길래 얘기해 드렸더니 당연히 안 믿으심 ㅋㅋㅋㅋㅋㅋ 쌍욕을 퍼부으며 여주인이랑 똑같은 말을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내용]

남주인 : 개**야, 씨**아, 필요 없으니까 나가라. 얼굴 마주치기 전에 나가라~ 느그랑 마주치기 싫다 당장 나가라!!!!

친구 : 아니, 사장님 욕하지 마시구요, 저희 말 좀 들어보세요.

남주인 : 씨***아 나가라 그냥~~!! 나가라고~ 마주치지 싫다 당장 꺼져라 씨*

친구: 아니, 사장님. 아.

남주인: (말 끊음) 환불해 줄 테니까 나가라고!! 꺼지라고!!!!!

친구 :  (레알 어이 x 이때부터 화남) 네, 환불해 주세요 사장님 그럼 나갈게요

남주인 : 환불해 준다고 나가라고 씨***, 다신 마주치지 말자 나가라 **

하...ㅋㅋㅋㅋㅋㅋㅋ 저건 일부에 불과함  통화 내용 녹음해 뒀는데 올려도 되면 올리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어이 없어서 헛웃음이 남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보면 진짜 가관임

돈을 지불하고 쉬러 간 곳에서 오해받고 안면도 모르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여자들이 여럿 모이면 10에 9는 남자들을 부른다는 모욕적인 말까지 들어야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것도 펜션 남주인이 한 말임. 모르는 사람한테 비양심적인 사람으로 오해받는 건 둘째 치고 저런 취급까지 받아야 함? 남자들 부른다는 말 자체가 썩 좋게 해석되진 않음.

펜션은 원래 뒷정리를 하는 게 당연하지만 쌍욕을 듣고도 치워 주고 가고 싶진 않았음. 남주인도 전화로 정리하지 말고 꺼지라고 닦달했었음 ㅋㄷ 그래도 혹시나 나중에라도 문제될 일 안 만들고 싶어서 설거지, 분리수거, 침대 정리까지 싹 다 하고 짐 챙겨서 나오는데 문자가 옴. 친구들이랑 많이 웃음 어처구니가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은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포항 바닷바람은 정말 많이 아팠음 ,, 저를 포함한 친구 8명은 11시 20~30분쯤 펜션에 쫓겨나와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나가서 근처 모텔에서 잠을 잤음^^!
좋은 공기 마시면서 맛있는 거 먹고 힐링하고 오자고 계획했던 여행이 인생 최악의 여행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음

며칠 전 일인데 아직도 꿈만 같음 이런 일이 있나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고 열받는 마음에 몇자 끄적여봤음..
읽어줘서 감사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포항 **** *** 펜션 사장님, 혹시나 이 글 보고 계시면 제발 반성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오해의 소지가 1도 없었다고 확신하는데, 얘길 듣지도 않고 쌍욕 퍼붓는 건 예의가 아니잖아요.
저희는 사장님 내외 덕분에 꿀같은 휴무 다 망치고 기분만 잡쳐서 돌아왔습니다.

상대방 말도 좀 수긍하고 들어주면서 장사하세요 제발요

(동일한 자음으로 시작하는 펜션이 있다고 하여 수정합니다.)

++ 추가 수정하겠습니다

우선 환불은 받았습니다. 환불 받았으면 된 거 아니냐고 반론 제기하는 분이 계실까 봐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본문에 쓴 것처럼 펜션 주인께서 먼저 환불해 줄 테니 나가라고 하셨고, 입금 확인이 되면 나간다고 했지만 돈 입금은 안 하고 전화 끊기를 여러 번, 꺼지라고만 하셨습니다. 솔직히 믿고 나갈 수가 없었고 욕을 들으면서도 소보원에 고발할 생각 하나로 꾹 참고 돈 입금된 거 확인 후에 바로 나왔고요. 그 전까진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프렌즈 풀빌라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판을 보기만 했지 이런 일로 적게 된 건 처음이라 너무 미숙했네요... 글 수정 전에 자음 하나를 썼었는데, 그로인해 동일한 자음으로 시작하는 '더프렌즈 풀빌라' 펜션이 피해를 보는 거 같아 너무 죄송합니다... 그리고 상호명 물어보는 댓글이 보이는데 답을 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jaggy]

아니시발 덤탱이인거아는데 당근택시타기싫지 ㅡㅡ 왜저래시발

[하이뉘]

와 대체 무엇ㅋㅋㅌㅌ미칰ㅋㅌㅌㅌ

[튜에리]

와 진짜 경우없다 그리고 남주인은 욕을해?;;

[루이보스바닐라밀크티]

미친주인들 개많네 나도 펜션에서 새벽1시에 쫓겨난적있음 새벽한시는 잘시간이래 그래서 다 자래 ㅇㅅㅇ..? 그래서 우리가 걍 술안먹고 얘기만하고 불켜고있으니까 나가래;;;; 펜션예약할때 뭐 그런공지도없었음...

[송에리]

ㅁㅊ 게하도아니고ㅡㅡ

[루이보스바닐라밀크티]

엉 부산ㅋㅋ

[커피빈아이스바닐라라떼]

세번째 댓글 무슨일임;;;

[느개비 세마리 모이면 애니팡]

찬반댓 뭐야 지나 그렇게 호구잡혀 살지

[杨洋]

미친 ㅉ

[우리들은]

찬반댓 또 지랄이네

[그냥 먹고 찔래]

한남 좆같은 댓글있네. 그럼 택시 불러서 기사분이 길 몰라서 펜션 사장한테 물어봤으면 안 일어났을 일이야 저게? 남자가 거기까지 가는 길 물어본다고 여자끼리만 숙박한다고 구라쳐놓고 남자 끌어들여 놀아나려고 했다는 발상이 든것 자체가 드럽다.

[똥깔라파워]

ㅁㅊ 지랄도 가지가지다.

[여자가그럴수도있지뭘]

찬반대결 저정도면 정신병아냐? 여자 8명이모이면 살인을저지르냐?

[최애햄식이]

양쪽무새 존나 왜저럼

[커피속에카라멜]

와미친 포항어디래

[비혼비혼^^7^^7]

난 왜 펜션주인(사람주인)분이 오해할만한 상황이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냐..ㅠㅠ 이글은 어찌됐든 손님입장에서 쓴걸텐데도 읽으면서 그런 상황일 수도 있었을거라는 생각이드네... 물론 남자주인이 욕하고 저런건 잘못된거

[uneducation]

으..

[Ferrari]

나같은미친년 손님으로 안받은거 다행인줄아쇼~

[cfsaa]

되먹지가 못했네

[cfsaa]

하여튼 쌍욕하는 한남놈들이 문제야

[로댑이다]

미친 존나못배워먹은듯

[月島]

사스가 쌍도남

[꽥]

뭐야 시발; 포항 펜션 알아보는 중인데 저기 거르고 싶다

[어머나내손은마술]

근데 펜션에서 혼숙은 왜안되는데..??

[에혀부메랑맞아라]

미친.....존나빡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