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이야기.
제 1화
-청목
S#1 면접실
어느 면접실과 다름없는 듯한 면접실에 사람들의 끊임없는 웃음이 연달아 흘려 나오고 있다.
그 웃음이 계속되면 계속될수록 면접실 밖에 있는 사람들은 초조한지 손톱을 깨물거나, 다리를 떨거나 간혹 우는 사람들도 있다.
면접관1 (낮게 깔은 목소리로) 이기수,정지한,김은숙,양평지,김재화,남말숙씨 들어오세요.
면접관1의 목소리에 맞춰 6명의 사람이 심장을 움켜쥐며 면접실 안으로 들어간다.
그로부터 정확히 5초후 면접실안은 또 웃음 바다가 됐다.
은숙 (배꼽을 잡으며 웃는다) 웃긴다 웃겨 완전 개그 프로야.
평화 (목이 뒤로 꺾기며 탈춤을 춘다)
지한 (‘어머’라는 말만 반복한다 / 박수를 치며 웃는다)
재화 (개념은 있는지 손으로 입을 가리며 조심스럽게 웃는다)
평지 (면접관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 웃는다 ) 얼굴이 괴물이야.
그렇게 그들의 웃음소리가 점점 사라질때쯤
한 면접관,책상을 두번 두드리더니 화난 표정은커녕 백만불짜리 살인미소를 보여주며 말한다.
면접관2 (백만불 미소를 잃지 않으며) 남말숙씨 당신은 왜 웃지 않으시는 거죠?
말숙 (당황하며) 네? 저요?
면접관3 (손가락으로 자기 자신을 가리키며) 우리가 웃기게 생기지 않나요?
말숙 (당황하며) 좀 웃기죠.
면접관1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숙의 이력서를 찢어버린다)
말숙 (목소리를 높혀 황당한 표정으로) 아니 왜 제 이력서를 찢어버려요!
말숙, 열받았는지 자꾸 손으로 부채질을 한다.
면접관2 (백만불 미소를 잃지 않으며) 남말숙씨 진정하세요. 다..
면접관3 (면접관2의 말을 끊으며) 당신은 합격입니다. 내이..
면접관1 (면접관1의 말을 끊으며) 내일부터 우리회사에 출근하세요.
말숙 (믿겨지지 않는지 자신의 양뺨을 때린다.)
S#2 길거리
말숙, 해맑은 표정으로 전화통화를 하며 거리를 활보한다.
말숙 그렇다니까. 미친 회사지 그놈한테 차여서 기분 초 우울했는데 합격이랜다.
근데 더 웃긴건 지들 얼굴 보고 안웃었다고 합격이래 미친회사지
다시 생각해보니까 (코웃음치며) 그사람을 얼굴 개그맨이 울겠더라.
(머리위 하늘을 바라보며 미치도록 웃는다)
S#3 말숙의집 (거실)
말숙 (귀찮다는 표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저 피곤해요 잘게요.
말숙엄마 (부엌에서 물 묻은 손을 닦으며 말숙 앞에 선다) 말숙아 너 오늘 면접 잘봤노?
말숙, 엄마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말숙엄마 (말숙의 뒷통수를 힘껏 내리친다) 미친년아 너 또 떨어졌제?
말숙 (뒤돌아서며) 엄마! 날 뭘로보고 (다시 뒤돌아서 방문을 열고) 합격했어
말숙엄마 (놀라며) 정말인가? 니가 정말인가? 말숙이 니가 정말 합격했가?
말숙 (피곤한 목소리로) 응.
S#4 말숙의집 (말숙방)
말숙, 자신의 방에 들어오자마자 침대위로 다이빙을 하며 옆에 있던 돼지인형을 잡는다
말숙 (돼지인형을 노려보며) 뭐? 이게 나라고? 뭐? 이게 나 남말숙이라고? 이게
나라고? (돼지인형을 방한쪽 구석으로 힘껏 던진다) 미친놈
S#4 말숙의집 (아침)
말숙 엄마 부엌에서 맛있는 아침밥을 만들고 있다.
가스레인지 한켠에는 맛있는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끓고있고 식탁에는 임금님상 못지않는 밑반찬들이 차려져있다.
말숙엄마 (아침상이 다 차려졌는지 말숙에 방문을 두들기며) 말숙아~ 말숙아 아침먹고 회사가야제~ 말숙아
말숙엄마 몇번 방문을 두들기더니 방문을 연다.
말숙엄마 : (놀라며) 말숙아!
말숙엄마의 화들짝 놀라는 표정에서.
====================== 제 1 부 끝 ======================
안녕하세요. 청목입니다.
기타자아아앙르에 시나리오라는 제가 좋아하는 장르가있어서 손대봅니다<
일딴 기존 시나리오와 다르가 씬이 4개밖에 없는데 1부라는거<
정말 어이가 없으시죠<
하지만 이제 제 방식이라는 거<
너무 길에 쓰면 안보실꺼 같은 초우울증에 걸려서 짧게 썻어요.
잘부탁드립니다<
첫댓글 S#2에서 오타가 보이네요; (혹시 일부러 그렇게 쓰신거면 할말 없습니다;) 독특한 소재인것 같아요^^ 잘 봤습니다~ 작가님 건필하세요~
진짜 독특한소재네요. 그치만 재밌어요^^ 건필하세요~
잘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