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의 수도 라싸는 해발고도가 3,700m가 넘는 고원에 세워진 도시로 그 역사가 1,300년에 이를 정도로 오래된 도시이다.
티벳의 문화와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 라싸는 티벳어로 '신선이 거주하는 곳' 이라는 뜻.
도시를 둘러싼 높은 산과 원시 의 하늘 빛이 그랬을까 싶은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그 이름에 공감 하게 된다.
라싸는 라마교 즉, 티벳 불교의 성지 이다. 티벳의 모든 역사와 문화가 시작되는 사원을 둘러보는 일이 라싸, 나아가 티벳 여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라싸 시내 어디서라도 볼 수 있는 인상적인 흰 건물, 포탈라궁은 돌과 나무로만 지은 높은 건물인데도 3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견고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의 겨울궁전인 포탈라궁은 7세기에 티벳 최초 통일 왕조를 이룬 송첸 감포 왕이 왕비로 맞을 문성 공주를 위해 짓기 시작했지만 달라이 라마 5세가 티벳의 정치와 종교의 권력을 모두 잡은 17세기 중반부터 본격적인 건설이 이루어졌으며 현재의 달라이 라마 14세가 인도에 망명할 때까지 약 300년 간 티벳의 정치, 종교의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포탈라궁의 본관 건물은 13층 높이이며 방이 1,000개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가 커서 미로 같은 느낌이 든다.
달라이 라마 5세가 건립한 백궁과 그의 사후에 건립된 홍 궁을 중심으로 둘러보게 되는데 백궁은 달라이 라마가 거주하며 정치를 행했던 곳이고 홍궁은 역대 왕들의 영탑 등을 모신 장소로서 각종 불상과 벽화, 경전 등 불교관련 진귀한 물품들이 보관되어 있다.